나님은 키 168에 의학적 평균몸무게보다 a little bit 덜나가는 여자사람임.
요즘 판에
* 50킬로 넘으면 여자냐고,
* 55kg까지는 내가 여자라고 인정한다 그위는 돼지새끼들이지 여자가아니다
알겠습니까잉?~
55kg넘으면 경찰한테잡혀갑니다잉~ㅋㅋ
요따구로 드립치는 글들의 댓글보다 생각나서 한마디 하려고 함.
음슴체 쓰고싶은데 못쓰겠음. 맘대로 쓰겠음.
아까 나님 키 168이라고 밝힘.
운동화신고다닐때나 높은 굽 구두 신고다닐때나 키작은 남자의 자존심? 자격지심은 똑같음.
그 중 키 때문에 날 스트레스 받게 했던 이야기 몇개만 풀어보겠음.
1. 고딩때 만난 키 172센티 동갑내기 남친
친구남친의친구여서 소개받음. 내 친구는 160에 친구남친은 182~3. 나는 168에 내남친은 172.
난 별로 신경 안썼음. 첫남친이라 비교하고 재고자실것도 없었음.
괜한 지 자격지심에 같이 놀러가도 저 커플이랑은 멀리 떨어져서 걸음.
지 만나는 날 학교에 단화신고 가면 그것도 굽있다고 뭐라함. (2센티다, 이자식아.)
지방엔 아직도 도로에 차도랑 도보랑 분리시키는 그 시멘트덩어리(??) 아.. 뭐라그러더라?
쨌던 사다리꼴의 밟을 수 있는 그런 회색 돌같은게 있는데 그거 밟으면서 지나가면 자기 키 작아보인다고
신경질 내면서 내려오라고 함-ㅁ-
2. 대학때 만난 키 168센티 연하 남친
나보다 한살 적던 그 아이는, 내가 연상에다 키도 같아서 스트레스 받을까봐
내가 항상 운동화만 신고다님.
이때 이 아이가 세미힙합식으로 입고다녀서 나도 그렇게 입고다님.
옷, 운동화, 가방 등 이것저것 사모으느라 등골이 휘는 줄 알았음.
나님은 4년동안 수업 월화수목으로 몰아놓고 금토일은 알바를 했음.
학생땐 다들 가난하기때문에 알바하는 내가 데이트비용 거의다 냈음.
내가 너무 좋아해서 연하라는 거, 키에 대한 스트레스 이런거 안받게 하려고 함.
하지만 자기 키 작다고 내 친구들도 안만나주는 건 뭐임?
남자사람친구들은 안만나는거 이해함. 여자애들은 왜 안만나줌?
나는 지 친구들 만나서 술도 사줌. 다른 이유 없음. 자기 키 작아서 싫다고 함.
나님 친구들이랑 친구커플이랑 남친이랑 요로코롬 같이 노는 거 좋아함.
평일 저녁밖에 여유시간이 안되는 난 친구를 포기하고 연애기간 내내 남친만 만남.
헤어지고 친구들한테 욕 오라지게 들어쳐먹음.
(학교에서 보잖아 망할것들아!!!! 하기엔 내가 잘못한거니 할말없음. 내가 너무 빠져있었음)
3. 취직 후 같은 직장에서 166센티(?) 연하 남친
이 시기는 업무상 세미정장에 구두 굽도 좀 있는 걸 신어야했음. 이때 킬힐의 매력에 빠지게 됨.
대학시절 신던 운동화는 본집에서 아예 안들고 올라오고 일하기위해 구두를 사기 시작함.
한번 킬힐을 신었더니 멈출수가 없음. ( 여자분들 공감하시죠?)
이때 만난 남친은 나보다 키가 작았음. 맨발에 둘이 서있어도 나보다 작음.
둘다 돈 벌고 얼마버는지 서로 알아서 연하라도 연하느낌이 없었음.
거의 안싸우고 오랜기간 잘 만났음. 하지만 그 2년이란 시간동안 내 친구들을 한번도 본 적이 없음.
역시 본인이 키가 작다는 이유였음.
난 자기 친구들 엄청 많이 만남.
처음 만날때부터 일년넘게는 밖에서는 옆에서 걷지 않음.
항상 자기먼저 앞으로 가서 걸음.
힐때문에 키차이나서 그런가 싶어 굽낮은 구두, 운동화, 워커도 굽없는 걸로 삼.
낮은 굽 신고 손잡으면 옆에서 걸어줌.
이때 정말 상처 많이 받았음. 사실 시선도 많이 느낌. 나님은 절대 베이비페이스가 아니고
남친은 베이비페이스에 키가 나보다 작으니 가끔 일마치고 바로 데이트하면 많이 쳐다봄. 그래서 손 안잡아줌.
그래도 나는 괜찮다고 같이 걸어가자고 해도 대답만 응이라고 하고 또 저멀리 가버림.
또 난 물어본 적도 없는데 깔창은 자존심 상해서 안깐다고 함. 자존심 상하는건 몰랐지만 니가 깔창 안까는 건 나도 암.
여자가 키 작은 남자 안만나는 이유는
내가 맞추려고 해도 그놈의 자격지심, 그놈의 자존심때문에 내 옆으로 안옴.
처음엔 내가 키를 안봐서 좋다고 하다가도 나중에 키때문에 싸우게 되고,
그 발단의 첫마디는 항상 남자가 함.
키작은 남자 만날 수 있음. 사랑에 빠진 여자에겐 그런거 신경안쓰임.
하지만 자기키에 자기가 혼자 스트레스 받는 걸로도 모자라 사랑하는 여자에게까지
스트레스를 주면 사랑이 사랑이 아니게 됨. 헤어질 수 밖에 없음.
여친의 여자사람친구들을 만나도, 내여자가 좋아해주는 자신의 장점을 많이 어필하면
여친 친구들에게서 좋은 남자네, 괜찮네 하는 평을 들을 수 있음.
여친의 남자사람친구들을 만나도, 남자끼리는 더 키에 대한 공감을 하기 때문에
실수만 안하면 지적받을 일은 없을꺼임.
남자들이여, 이제 키에 대해 그만 고민하고 자기의 장점을 더 어필해
여자의 눈을 하트로 만들어버리려고 노력합시다~!!
자격지심 있는 찡찡이 남자는 여자도 남자도 사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