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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영웅

오래가요 |2011.12.29 08:30
조회 297 |추천 6

한국무역협회가 실시한 ‘무역 1조 달러 시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서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가장 많이 기여한 인물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건희 삼성전자회장이 꼽혔다고 한다.

사실 이 두 사람은 여론조사 결과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수긍할만한 인물들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초석을 다진 분이고 우리 국민들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한 근대화의 아버지이기도 하지만 수출만이 우리가 살 길이라고 강조하며 수출입국(輸出立國)을 위해 헌신해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내 굴지의 기업인 삼성과 현대가 수출산업을 주도해 왔으니 두 기업의 총수가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가장 크게 기여했음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국민들도 이건희 회장과 정주영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 그리고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전 회장을 꼽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삼성그룹 이병철 전 회장 보다 이건희 회장을 먼저 꼽는 것은 우리 수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산업이 이건희 회장시절에 꽃을 피웠고, 또 삼성그룹이 수출에 주력한 것도 이건희 회장 때였기 때문일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정몽구회장이 4위에 그친 것도 바로 그런 연유인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우리는 이들이 있었기에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 이제는 어엿한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나라가 살아갈 수 있는 길은 오직 무역밖에 없다는 사실을 일찍 깨닫고 모든 역량을 무역에 쏟아 부은 결과이기도 하다.

혹자는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고 하지만 시대가 요구하는 영웅이 없다면 그 또한 의미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북한이 똑같은 조건하에서 출발했지만 아니 우리보다 더 나은 조건하에서 출발했음에도 지금 가장 가난한 나라로 전락한 것은 올바른 지도자와 영웅을 만나지 못한 탓일 게다. 그래서 더욱 그들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

추천수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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