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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렇게 못된년 인건가요?★

안녕하세요 매일 눈 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 올릴 줄은 몰랐네용


첨이라 어떻게 이어나가야 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읽어주시고


현명하신 톡커님들께 현명한 답변 부탁드릴게요.

 

참고로 글이 길어질꺼 같습니다 안 읽으실분들은 뒤로가기 살짝;;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

.


올해 10월 달에 만난 남자친구와 두 달 조금 넘게 사귀고 있습니다.


남자친구 집에서 같이 살고있구요, 남친 집엔 어머니, 아버지 다 계시구요


남친 부모님께 허락받고 같이 살 고 있습니다.


이 일의 시작은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 일겁니다.


남자친구가 그림 그리는 사람이라 부산에 일이 잡혀 동료들과 함께


부산에 내려가게 됐습니다. (남자 친구 집은 서울이고 저희 집은 저빼고 가족들만 부산에 살고

 

있습니다.) 작업이 길게 잡아 일주일이 걸린다고 해서 저도 집에 안간지 오래됐고 그래서

 

가족들 얼굴도 보고 부모님도 언제 오냐고 물으셔서 겸사겸사 같이 내려가게 됐습니다.

 

압구정에서 만나서 대충 끼니 때우고 남자친구가 동료 한명한테 말했습니다.


남친- 얘(여자친구)도 어차피 부산 내려가야되서 그러는데 같이 타고가자.


동료- 차가 작은데 어떻게 다섯 명 다 끼워타냐


남친- 가는 김에 같이 가자는 거지


동료- 아..(박차고 일어나더니 담배피러 밖으로 나감)


놀러가는것도 아니고 일하러 가는 건데 괜히 제가 심기불편하고 눈치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담배피고 10분 있다가 들어오길래 그 오빠한테


저- 저 그냥 고속버스 타고갈께요.. 편히 가세요.

 

동료- 그럼 난 조수석 탈 테니까 너가 뒷자리에 안자서 가


저- 아니에요 저 그냥 버스타고가는게 편할꺼 같아요..


그러자 그 오빠가 벌떡 일어나면서 상황정리 하려 들면서 ‘우리 이제 슬슬 출발하자’


이러길래 제가 ‘그럼 저 동서울터미널까지만 태워주세요. 그건 괜찮죠?’


이랬더니 아무 말 안하면서 네비 찍더니 동서울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나 이대로 그냥 가는 줄 알고 예약한거 취소했어’


이러길래 전 놀래서 ‘헐... 진심? 진짜? 레알?’ 이랬더니 ‘응’ 이러더라고요


그러더니 아까 위에서 말한 그 동료 오빠분이 ‘그럼 짐은 차에 두고 일단 표 있는지 확인만

 

하고와’ 이래서 일단 확인하러 갔는데 표가 있길래 예매하는데 남자친구가 어떻게 혼자

 

보내냐면서 2장 예매해서 여차저차 같이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부산 도착해서 터미널에서 집까지 5분이면 걸어가면되서 집 가려는데 그래도 남자친구가

 

‘초면이고 너희 집 처음 가는데 빈손으로 가는 건 예의가 아니지 편의점에서 마실꺼라도

 

사 가자’ 이래서 편의점에서 박스에 들은 음료수 사서 집에 갔는데 저희 엄마가 아직 안자고

 

저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집 문 열고 들어가서 남자친구는 저희 엄마한테 인사하고 저는

 

동생들이 내 방에서 자고 있으니까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고 제 방으로 가서 짐 내려놓고

 

대충 방 정리하고 있는데 엄마가 갑자기 들어와선 엄마- 너 집에 자꾸 남자 데리고 오면 어떻게


저- 예전에 데리고 온 건 친구들 단체로 온 거고 남자친구는 처음 데리고 온 거고


시간도 늦었고 중간에 일 있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말하니까 엄마가 화를

 

내시면서 나가시더라고요. 그리고 남자친구한테 '오빠 지금 방에 동생들 다 자고 있어서 우리

 

잘 때가 없어 거실에서 이불 펴고 자고 아침에 동생들 학교 가니까 방에 들어가서 자자'

 

얘기하니까 알겠다고 하고 거실에서 자고 상황은 거기서 종료 됐습니다.

 

아침이 되자 아버지가 깜짝 놀래셔서 남자친구 깨워서 우리아빠라고 인사시키고 방에

 

들어갔습니다. 둘 다 이미 시끄러워서 잠은 다 깨고 해서 아침밥 먹고 쉬다가 씻고 2시쯤


작업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첫날은 남자친구 작업한다기에 가서 일손 부족하다고해서 제가

 

도와줄 수 있는 것만 도와주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첫날은 잘 넘어갔습니다.

 

둘쨌날도 집에서 할 일 하다가 2시쯤에 천천히 준비하고 출발을 4시쯤 출발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가서 남자친구 작업하는 모습이랑 스케치한거 사진찍어주고 동료들도 각자 자기 할 일 하고

 

있어서 옆에서 남자친구 도와주면서 말동무 되주었구요 웬만큼 작업 끝내고 동료들과 함께

 

저녁겸 한잔 했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었기에 저희 가족들도 다  잠자리에 들었을 거고

 

들어가서 옷갈아입고 씻고 이러면 시끄러울 꺼 같아 부모님께 허락 받고 남자친구와 동료들이

 

잡아 놓은 숙소에서 잤습니다. 둘쨌날도 별 탈 없이 지나갔습니다.

 

셋쨌날엔 아침7시에 일어나 씻고 나가서 밥 먹고 작업한다고 하여서 눈치껏 있다가


집에 갔다가 조금잇다 오후에 오겠다고 하니까 동료들과 남자친구가 알겠다고


조금 있다가 보자고하고 헤어졌습니다. 전 집에 와서 못잔 잠 채우고 제 할 일 하다가


씻고 남자친구한테 갔습니다. 도착하니 작업은 거의 마무리 단계였고 못해도


2시간 반 안에는 끝나겠구나 했는데 생각보다 30분 일찍 끝났습니다. 중간에 남자친구


후배가 부산에 산다 고해서 구경온다 고해서 같이 구경하다가 마무리작업하고 동료들은


작업은 끝났으니까 여자친구랑 편히 자라고해서 알겠다고 하고 후배랑 후배친구


저랑 남친 이렇게 넷이서 고깃집에서 한잔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감이


안 좋았습니다. 저희 어머니 아버지가 애주가여서 집에 손님오시면 꼭 한잔 하시는데


안 봐도 홈비디오. 역시나 남자친구한테 한잔 하자고 권유하셨습니다.


아버지- 한 잔 해야지


남친- 제가 일하고와서 좀 피곤한데..


아버지- 그래? 그럼 쉬어.


대화하고있을땐 전 씻고 있어서 화장실에서 들은 내용이고 씻고 나와서 방으로 가는데


엄마가 남자친구한테 엄마- 어른이 말씀하시면 아무리 피곤해도 일단 잔은 받아놓고


아버님 제가 오늘 일하고와서 피곤해서 술은 못 할꺼같습니다. 이렇게 하는 게 예의 아니니?


남친- 예.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러고 대화 종료


저는 남자친구 데리고 방으로 들어와서 ‘너무 기분 나쁘게 듣지마라 우리엄마 그런 쪽으론


좀 예민한 편이셔서 그런 거다.’ 얘기했더니 알겠다고 하고 저희는 제 방에서 잤습니다.


부모님은 할 얘기 있으시다고 거실에서 간단하게 한잔 하시고 한 20분? 정도 있다가


들어오시더니 엄마가 나가라길래 ‘어딜?’ 이랬더니 거실에서 자라고 하더군요.

(어머니랑 아버지랑 사이가 안 좋으셔서 잠깐 각방 쓰시고 있습니다.)


저는 참고 있던 화가 치밀어 올라오면서 제 방문 닫고 엄마한테 조곤조곤 말했습니다.


저- 엄마, 우리 집에 처음 온 손님이고 손님대접은 하나도 안 해줬으면서 엄마가 아빠랑


사이 안 좋아서 내 방에서 자는 거면서 나더러 나가서 자라고 하는 건 아닌거 같아


엄마- 저게 어떻게 니 방이니? 니가 집에 들어오면 몇 번이나 들어온다고 그리고 엄마


아빤 처음 보는 얘랑 같이 자겠다고? 너 제정신이니? 이러면서 화내면서 소리 지르길래


남자친구가 방에 듣고있다가 남친- 그만하고 들어와서 주무시라고하고 우리가 나가서 자자


이러길래 저- 싫어 내가 왜 내 방 내줘야하는건데? 그리고 오빠는 내가 데리고 온 손님이고

내가 오빠한테 내 방 내주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러니까 엄마가 무작정 화내시길래 아빠도 방에 있다가 나오셔서 저한테 막


뭐라고 쏴대면서 제 뺨을 때리더군요. 그걸 본 남자친구는 더 화나서


남친- 아줌마 저 보는 앞에서 저렇게 자식 때리는 건 그건 자식 무시하는 행위라고 생각하


는데요 이랬더니 저희 엄마가 ‘아줌마? 너 지금 아줌마라고 했니? 너 내 딸 남자친구면


나한테 아줌마라고 하면 안 되지.' 이랬더니 남친도 한 성격하고 예의는 정말 잘 지키는


사람이고 아무리 화나도 맞는 말만 골라서 하는 성격이고 남자친구가 저희 엄마한테

 

남친- 처음에 제가 온 날도 제가 인사 했을때 안받아주시고 한마디도 안하시고 계속 저

 

없는사람 취급하셨잖아요. 이렇게 얘기하니까 저희 아빠가 갑자기 제 남자친구를 때리려고

 

그러시는 길래 엄마는 ‘당신 사고치지말고 들어가 있어’ 이러셨고 저도 큰 상황 만들기

 

싫어서 이러지 말라고 아빠 말리고 있는 중에 아빠- 너 당장 짐싸서 나가 이 말 한마디 하시고

 

방에 들어가시더니 경찰에 신고해서 중간에 경찰 왔습니다. 좀 진정 시키고 자초지종 상황 설명

 

했더니 알겠다고 하시면서 경찰관들께서 상황 종료 시켜주시고 저한테 미성년자도 아니고

 

성인이니까 나간다고 한 마디라도 하라고 해서 엄마한테 나간다고 했더니 

 

엄마- 너 지금 나갈 거니?


저- 응 나갈 거야 그리고 내 남자친구이기전에 내 손님으로써 타인으로써 말하는데


타지까지 와서 이런일 겪은것도 그런데 혼자 밖으로 내보낼 수 없어.


엄마- 그럼 안들어 올 꺼니? 저- 응 지금 당장 안드ㄹ...


엄마- 아니 평생 안들어올꺼니? 저- 엄마가 뭐라고 하던 난 진짜 엄마아빠 존경했는데


이렇게 막돼먹은 행동 하는 거보고 정말 실망했어 안 들어올게. 이러고 나와 버렸습니다.


그 뒤로 가족이랑은 연락 한번도 안했고요. 남자친구는 제 부모님 안 좋게 비춰져서


안 좋은 소리만하고 너무 힘들어서 정말 친한 제 친구한테 말했더니 저보고 나쁜 년이랍니다..


제가 생각 없고 나쁜 년인지 몰랐네요. 제가 그렇게 나쁜년인가요? 하... 너무 힘들어서

 

뒤죽박죽 써내려오긴 했는데 여기 이렇게 말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나아졌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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