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ime Traveler's Wife / 시간여행자의 아내 / 2009
로베르트 슈벤트케 / 에릭 바나, 레이첼 맥아담스
★★★☆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들의 장르는 다양하지만
멜로만큼 그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장르가 있을까 싶다.
사람들은 늘 지나간 사랑을 후회하고
앞으로 다가올 사랑에 대한 무한한 기대와
왠지 모를 두려움에 휩싸여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간여행을 하며
녹록지 않은 자신의 사랑과 인생에 들어갔다 빠져나옴을 반복하는 것이
과연 축복일까 저주일까?
순간이 소중한 인생에, 그리고 사랑에 감사를 느낀다면
이는 어쩌면 축복일 수도 있겠다.
허나 결국엔 무엇 하나 바꿀 수 없다는 무력함이 느껴진다면
이것이 저주라는 것은 의심할 필요도 없다.
중요한 건,
시간여행을 하든, 하지 않든, 하지 못하든, 할 수 밖에 없든간에
시간을 거스르지 않고 그 흐름에 따라 평범하게 사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거다.
그대로 살아도 축복과 저주는 공존한다.
bbangzzib Jui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