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가 적으면 마음이 편할런지
백번 생각해도 내가 잘못한 것만 생각나고
천번 생각해도 내가 못해준 것만 생각난다.
바쁘게 살면 나아지려나 하고 바쁘게 살아봐도
내 생활은 너 생각과 함께 생활한다.
답답해서 쳐다 본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서
하나 둘 사진 찍어본게 어느덧 내 취미가 되었고
같이 맞추다 그만둔 퍼즐도
어느덧 다 맞춰지고 내 취미가 되었고
노래 취향이 안맞아서 같이 듣자 할때 별로였던 노래들이
이제는 내가 즐겨 듣는 노래가 되었다.
싫어하던 담배도 파이프 물어가며 이를 악물고 끊고 있고
싫어하던 술도 이젠 겁이 나서 잘 마시질 않는다.
헤어지자 해서 홧김에 나도 알았다며 해버린 말들이
너에게 큰 상처가 되었다는걸 알았을때 내 가슴은 무너져 버렸다.
눈 뜨고 일어나서 후회하고 해질즘엔 반성하고 자기전에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있었으면 하고 잠이든다.
우리라고 시작한 첫 날부터 아픈 모습보인 너였는데
남들에게 강한 척 해도 너무 여린 마음을 가진 너였는데
이토록 모질게 변한 너의 모습을 볼때 마다
얼마나 힘들어 할 지 눈에 선해서 너무 슬프다.
지키지 못한 약속 너무 많은데 지키려고 해도 이젠 지킬 수 가 없어서
가고 싶어 하던 곳 이제는 같이 가지 못해서
나는 왜 이렇게 너에게 잘못한게 많은걸까?
멍청한 놈 같으니라고
전에 가끔 웃으러 들어 오던 판에 있던 헤어진 사람들 얘기가 코웃음치며 뒤로가기를 눌렀던 내가
이젠 답답해서 너무 막막해서 다 남얘기 같지 않아서 보게 된다.
여긴 들어오지 않아서 보지 않을텐데 나는 왜 여기다 글을 쓰고 있는걸까?
너무 답답해서 막막해서 혹시 한 번 보지 않을까 이런 마음 때문일까?
모르겠다.
매일 나는 자책감에 죄책감에 점점 작아져서
무엇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
아마 마주쳐도 말도 못걸고 눈도 못 마주치겠지 나는
애 같이 마음과 반대로 행동하는 내가 너무 싫다.
새해부터는 나도 나를 다시 찾아보려고
아마 신경도 안쓰겠지만 난 그렇게 해보려고
같이있던 시간에 너무 익숙해져서 이제 혼자라는게 겁이 나서 그랬나봐
여기 사람들은 시간이 약이라는데 아직은 약발이 안듣나보다.
이렇게 써놓으니 왜 이렇게 겁 많고 못난놈 같지
같은게 아니라 맞는말인가보다
멋지게 살아봐야지 나도
나를 위해서 열심히 살아볼거야.
추우니깐 이불 꼭 덮고 자고 감기 조심하고 좋은꿈꾸고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