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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고 막막해서

커피는싫어요 |2011.12.31 01:50
조회 653 |추천 3

여기다가 적으면 마음이 편할런지

 

백번 생각해도 내가 잘못한 것만 생각나고

천번 생각해도 내가 못해준 것만 생각난다.

 

바쁘게 살면 나아지려나 하고 바쁘게 살아봐도

내 생활은 너 생각과 함께 생활한다.

 

답답해서 쳐다 본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서

하나 둘 사진 찍어본게 어느덧 내 취미가 되었고

 

같이 맞추다 그만둔 퍼즐도

어느덧 다 맞춰지고 내 취미가 되었고

 

노래 취향이 안맞아서 같이 듣자 할때 별로였던 노래들이

이제는 내가 즐겨 듣는 노래가 되었다.

 

싫어하던 담배도 파이프 물어가며 이를 악물고 끊고 있고

싫어하던 술도 이젠 겁이 나서 잘 마시질 않는다.

 

헤어지자 해서 홧김에 나도 알았다며 해버린 말들이

너에게 큰 상처가 되었다는걸 알았을때 내 가슴은 무너져 버렸다.

 

눈 뜨고 일어나서 후회하고 해질즘엔 반성하고 자기전에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있었으면 하고 잠이든다.

 

우리라고 시작한 첫 날부터 아픈 모습보인 너였는데

남들에게 강한 척 해도 너무 여린 마음을 가진 너였는데

이토록 모질게 변한 너의 모습을 볼때 마다

얼마나 힘들어 할 지 눈에 선해서 너무 슬프다.

 

지키지 못한 약속 너무 많은데 지키려고 해도 이젠 지킬 수 가 없어서

가고 싶어 하던 곳 이제는 같이 가지 못해서

나는 왜 이렇게 너에게 잘못한게 많은걸까?

멍청한 놈 같으니라고

 

전에 가끔 웃으러 들어 오던 판에 있던 헤어진 사람들 얘기가 코웃음치며 뒤로가기를 눌렀던 내가

이젠 답답해서 너무 막막해서 다 남얘기 같지 않아서 보게 된다.

 

여긴 들어오지 않아서 보지 않을텐데 나는 왜 여기다 글을 쓰고 있는걸까?

 

너무 답답해서 막막해서 혹시 한 번 보지 않을까 이런 마음 때문일까?

 

모르겠다.

 

매일 나는 자책감에 죄책감에 점점 작아져서

무엇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

 

아마 마주쳐도 말도 못걸고 눈도 못 마주치겠지 나는

 

애 같이 마음과 반대로 행동하는 내가 너무 싫다.

 

새해부터는 나도 나를 다시 찾아보려고

 

아마 신경도 안쓰겠지만 난 그렇게 해보려고

 

같이있던 시간에 너무 익숙해져서 이제 혼자라는게 겁이 나서 그랬나봐

 

여기 사람들은 시간이 약이라는데 아직은 약발이 안듣나보다.

 

이렇게 써놓으니 왜 이렇게 겁 많고 못난놈 같지

같은게 아니라 맞는말인가보다

 

멋지게 살아봐야지 나도

나를 위해서 열심히 살아볼거야.

 

추우니깐 이불 꼭 덮고 자고 감기 조심하고 좋은꿈꾸고 잘자.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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