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 번 써 볼까
이번 여름이었지 걔만난 건
처음엔 내가 남자한테 질려있는 상태라 엮이기 싫어서 미꾸라지 마냥 열심히 도망 다녔었지
사귀고 싶다는 얘기 들었을 때 나는 거절했고
기다리겠다고 해서 정말 기다리더라
그러다가 나도 점점 마음이 가서 사귀게 됐지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우리는 잘 만났어
예쁘게 만났지
하지만 어느 순간 그건 그냥 그저 겉모습일 뿐이었어
문자로 다른 여자랑 연락하고 친구들한텐 난 그냥 잠깐 만나는 먹고 버릴 쓰레기로 만들어 놓고
나 회 좋아하는 거 알고는 나한테 회먹고 싶다 노래 불러서 그래 회먹으러 가자 해서 가면
회 사먹이느라 돈을 얼마를 썼네 친구들한테 개소리
내가 계산한다고 카드내밀면 개정색하면서 계산하는 종업원 민망하게 만들어놓고
왜 또 내탓으로 돌리면서 욕하는건뎈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욕은 또 얼마나 하는지 ㅆㅂ년이고 개 look like 년이고
남자의 자존심때문이랬지? 남자의 자존심은 자기 만나는 여자를 깎아내리면서 나 이정도야 하는 게 자존심이냐
그러면서 내 앞에서는 왜 그렇게 잘하는건데ㅡㅡ 티라도 좀 내던가
이미지는 또 얼마나 좋은지 남들은 내가 쟤 저런사람이다 얘기해도 내가 이상해질 판인데
원래 뒤에서 남욕하는거 질색하는 편이라 생각조차 안했는데 내가 안그런다고 남도 안그러는 건 아니네
여기서 질문 하나 할게
나 같으면 내가 만나는 사람이 병신이면 나도 병신인 것 같아서
어디가서 내 남자친구 욕 한 번 안한다
근데 다른사람한테 가서 자기 남자친구 여자친구 욕하는 애들은 무슨생각으로 그러는거야?
암튼 처음엔 몰랐지 난 정말 몰랐어 근데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알게됐지
나는 쿨하게 떠났어
근데 나는 떠나는 것도 쿨하고 돌아오는 것도 쿨한가봐
울기도 하고 말도 원래 못하는 놈이 말하는 거 보니 그래 한번 더 만나보자해서 만났던거지
염병 근데 이번에는 술진상이네
술만 먹으면 헤어지쟤 뭐하자는 건지
술쳐먹고 지랄이네 하고 몇 번 참다가 또 ㅃㅃ했어
연락오는거 차단 걸어놓고 연락 안하다가
중요한 서류 때문에 만나게 됐어
또 울면서 잡더라
난 싫다고 했지 그러다보니 이도 저도 아니게 연락은 하되 아무것도 아닌 사이가 돼 버린거야
이제부턴 오늘 있던 일이야 지금 새벽이니까 어제 일이구나
어제 기분 안좋은 일이 있었어
간단히 말하면 나 좋아한다고 뻥까던 놈이 있는데 오랜만에 연락오길래
연락하지 마라 했더니 욕쳐먹었거든
욕쳐먹고 기분이 영 꽝이었는데 나한테 무슨일 이냐고 그러길래
어떤 미친놈 하나 때문에 기분이 안좋다고 했더니 한다는 말이
"**가 그런게 좀 있어 남자들한테 ~"이러네
난 궁금했지 읭?내가남자들한테 뭐가 있단거지?
계속 물어봤어 나는 상황설명 하나도 한 게 없는데 갑자기 나한테 저런 개멘트따위 날리니까
그랬더니 한다는 말이 내가 남자들한테 꼬리친다하더라
그래서 엥?그게 뭔말이야했더니 자기 주변사람들이 다 그렇게 느낀데
근데 웃긴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사람중 아는 사람 나 딱 두 명 있는데 한 명은 두 번만나고 한 명은 한 번만났다
그것도 다 같이만났지 따로만나는 것도 아니고 연락처를 아는 것도 아니고
너무 충격이었어 나 솔직히 어디가서 싸가지없다는 소리는 들어봤어도 꼬리친다는 얘긴 처음들어보거든
내가 뭘 어쨌나 생각해 보니까 내가 좋아하는 남자친구니까 잘해야겠다는 생각하고있었어
역시 사람은 안하던 짓 하면 탈나나봐
암튼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너 친구중에 남자애들이 많은 이유야"이러네
왜 너가 뭔데 날 판단햌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친구들은 내가 꼬리쳐서 친한 애들밖에 안된거다
나는 이해가 안된다
자기랑 같이 있었던 자리에서 같이 놀았는데 내가 꼬리친다는 느낌은 뭐고
지 친구가 자기한테 니 여자친구가 나한테 꼬리치는 거 같다고 말하는 새끼나
지 친구한테 그딴 얘기 듣고서도 저러고 있는 새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자기 자신을 좀 알으래; 한 번이라도 그냥 말 들으면 안되녜
너 같으면 ............???????????
니가 물어봐서 대답한 거 아니냐고 그러게 왜 물어보냐는 식 ㅋㅋㅋㅋㅋㅋㅋ그랰ㅋㅋㅋㅋㅋㅋ
안물어봤어야 됐는데 궁금해서 물어보고 너랑 연락안할 구실의 기회를 줘서 고맙닼ㅋㅋㅋㅋㅋㅋ
아 암튼 앞으로 다신 연락하지마
어디가서 내 얘기 하지도 말고
뭐 이젠 마음이 아프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