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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너무나 보고싶고 잡고싶다..7년의 짝사랑이 빛바랜 사진처럼 잊혀질것 같다

보고싶다. |2012.01.01 01:05
조회 437 |추천 2

나의 베아트리체

2012 새해가 찾아왔어.

니가 너무나 보고싶다.

그냥 연락하면 되는데 난 이 밤에 이런 글을 쓰고있어.

아마 남자친구와 있을꺼 같네

 

너와 내가 친구로 지내온 시간이 벌써 햇수로는 7년이구나..

봉사활동자 사전교육 담당이였던 너의 모습이 아직도 내 눈앞에서 아른거릴만큼 선명해.

화장기 없는 맨얼굴에 일자로 잘랐던 앞머리 어깨에 스칠정도의 머리길이 봉사활동 단체에서 만들어준

단체티를 입고있던 니 모습에 첫눈에 반했었지. 교육담당 2년만에 훈남이 왔다고 좋아하던

니 모습이 기억나고 어색하고 쑥쓰러웠던 내 감정도 다시 느껴지는듯 하다.

 

돌아보면 언제나 넌 바쁘게 지내왔고 언제나 곁에는 누군가가 있었네

제약회사에 다닐때에도 지금의 직장을 다니면서도 또 그때의 그 순간에도

날 처음 보고 신나하던 니 모습에 너와 잘해보고싶어서 나또한 많이 신경쓰던 그 시절에

나정도면 너와 사랑할 수 있을꺼란 오만함이 참 미안하다..

 

제약회사에 다니던 시절..전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진 너의 첫 직장

 힘들게 일하던 그떄..

넌 수학,영어 공부를 하고싶다고 했었어 기억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날은 잦은 회식으로 니 건강이 나빠져서 병원에 갔던 날이였어

나는 그날로 수학책과 영어 책을 사서 혼자서 해설집을 만들었었지 ㅋㅋ

지금 생각하면 참 힘들었는데 그땐 왜 그리 웃으면서 했었는지..

인터넷강의도 들을수 없는 너의 상황에 모든 문제에 풀이키워드와 내용설명까지

수학 문제집 한권 개념서 한권 다 만들었었지

그리고 니가 일하던곳 앞 지하철역으로 가서 널 기다렸지

그날은 왜 그랬는지 일곱시간을 그곳에 서있었더라

아쉽게 널 만나지는 못했고 지금도 그 책들은 내 책장에 잘 꼿혀있어

그날 그 사건 이후로 너와 서먹해지고 시간은 흘러서 나이를 먹고

대학에 가니 정말 바쁘더라

 

열심히 공부했어

고3때는 너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겠다는 그 바보같은 생각 하나로 독서실 불빛아래에서 공부했었지

그 덕분인지

좋은 대학교는 아니지만 좋아하는 분야에 전공을 선택했고 장학생으로 선발되면서

일은 잘 풀렸지만

언제나 니가 보고싶었어.

항상 니 목소리가 듣고싶었어.

대학에 합격소식을 듣자마자 너에게 전화했었지

그리고 일년동안 꿈에 그리던 너의 여보세요를 들었어..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그 순간이 기억나고 눈물이 왈칵 차오른다..

내가 그날 무슨말을 했는지도 잘 모르겠어

그저 나의 부족함이 대입과 동시에 조금은 채워지는거 같아서 너에게 한없이 자랑하고 싶었었나봐

그날의 통화로 우리는 다시 가까워 졌고 정말 행복했었다.

 

성인이 되고나니 고등학교시절의 풋풋한 감정대신

 눈 뜨는 순간부터 눈 감는 순간까지 널 생각하고

꿈에서는 널 그리는 그런 짝사랑을 하게 되더라.

인터넷에 떠도는 짝사랑이야기가 전부 내 이야기이고

남녀관계이야기에 관심을 갖게되고

안하던 운동을 하면서 연예인 부럽지않은 몸도 만들었었어

6년제 수의과라는 압박때문에 더욱 열심히 공부에 매달렸고 스트래스는 운동으로 풀면서

대학생활에 매진했었지만 핸드폰 배경화면에 너의 얼굴을 보면서 행복해하고 배실배실 웃으면서

반쯤 미친놈처럼 돌아다녔지.

 

친구들을 만날때마다 니 자랑을 하고 소개받는 여자마다 너와 비교하고

친구의 여자친구를 볼때마다 너와 나의 모습을 대입해보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 너와 같이 먹고싶고

돈을 벌면 너에게 뭔가 선물하고싶었어

한달에 한번쯤이나 용기내서 전화하면 항상 피곤에 찌든 목소리에 내 마음이 너무 아팠고

짜증부리는 너의 모습이 한없이 안타까워서 옆에 있다면 안아주고 싶었어

 

니가 남자친구와 관계가 안좋을때면 나에게 연락하는 것

회사생활이 힘들어서 짜증부리고 싶을때 연락하는거

또 다른 어떤 이유들로 연락할때..

다 알고있고 이게 어장관리인지 뭔지 다 알지만

너에게 어장관리라는 말따위 갖다 붙이고 싶지도 않아

가식이든 진심이든

나와 같이 걷고 나랑 같이 말하고

나랑 같이 먹고 나랑 같이 듣고

그냥 그게 너무나 행복해

 

내 마음은 여러번 너에게 표현했고 너 또한 알아 챘다는건 알고있어

하지만 답이 없다는건 아직 니가 준비할 시간과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거기 때문에

다른이유 없이 그런것이기 때문이였다고 생각하고 믿을꺼야.

 

요즘 부쩍 힘든가보다..

나와 만날때마다 연락할때마다 이야기하니까

같은이야기 매번 반복하고 매번 투정이고 매번 힘들다 말하지만

다 듣고있는 나도 너무나 아프다.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

나에게 온다면 그 어떤것이라도 내 모든걸 다 바쳐서라도 너에게 쏟아줄텐데

 

요즘은 영업직에 있어서 더 힘들어 하는 너

아쉬운소리 하기싫다며 미안해하면서도 어쩔수없이 해야만 하는 너

너에게 힘이 되고싶어서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고 싶다

내가 언젠가 그런 말을 했었지.

나는 언제나 너의 편이라고 힘들때는 언제든지 말만 하라고 바로 달려가겠다고.

힘들어하지 말고 이야기 해줘

 

병신같이 그간에 널 붙잡고 애원하지 않은 내 무능함과 소심함이

너무나 후회스럽다.

하지만 널 잃어버릴꺼 같아서 평생 놓쳐버릴것 같아서 겁이났었어.

지금은 이 멍청함이 정말로 널 잃어버리게 한것 같다..

 

시간이 많이 흘러서 나도 늦은 졸업을 앞두고 넌 벌써 새 직장에 1년차를 넘어서고 있네

과거에도 널 많이 좋아했고

지금도 니가 보고싶고

미래에는 너와 함께했던 날을 나혼자 간직하고 추억하겠지.

 

눈물이 쏟아질것 같다..

 

언제나 이자리에 있을께 나에게 기대고싶다면 언제든지 어깨를 빌려줄께

항상 응원하고 있을께 다른사람 눈치보지말고 니 목표를 향해 달려가라 너의 1등 팬이니까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을께 외로워 하지말고 뒤를 돌아보면 웃는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을께

그게 지금 내가, 친구가, 열혈팬이

 

 

 

 

 

 

결혼생활 행복해라.

사랑했다.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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