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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1골 1도움' 맨유, 위건에 5-0 대승

대모달 |2012.01.02 08:38
조회 64 |추천 0

[스포탈코리아 2011-12-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박싱데이'를 맞이에 활짝 웃었다. 그간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박지성은 선발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는 26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라포드에서 위건 애슬레틱을 상대로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박지성, 발렌시아, 베르바토프의 골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두었다.

 

양팀 라인업

홈팀인 맨유는 한 시즌 중 가장 바쁜 시기인 박싱데이에 '약체' 위건과 상대하는 행운을 잡았다. 17라운드까지 13승 3무 1패 승점 42점으로 리그 2위를 기록했는데, 1위 맨시티와의 승점차를 좁히기 위해 승리가 절실했다. 퍼거슨 감독은 그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던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에르난데스와 베르바토프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박지성, 깁슨, 나니, 긱스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에는 에브라, 에반스와 함께 미드필더 자원인 발렌시아와 캐릭이 나섰다. 주요 선수들의 부상이 포지션 이동의 이유였다.

원정에 나선 위건 역시 승리가 절실하긴 마찬가지였다. 17라운드까지 3승 5무 9패 승점 14점으로 리그 18위를 기록했는데, 줄곧 강등권에서 맴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 리버풀과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어 팀 분위기가 좋았는데, 상승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었다. 마르티네즈 감독은 모제스, 메카시를 공격에 투입했고 고메즈, 디아메, 존스, 셰먼으로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에는 알카라즈, 스탐, 피게로아, 칼드웰이 나섰다.

박지성, 선제골 뽑아내며 '박싱데이 사나이'로 재탄생

역대 전적 13전 13승. 압도적인 우위의 기록을 가진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위건을 압박했다. 올 시즌 주포로 활약한 루니가 교체 명단에 있었고 영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하지만 맨유의 스쿼드는 강했다. 맨유는 전반 20분까지 7대 3의 점유율로 경기를 압도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맨유였다. 전반 6분, 우측 윙어로 나선 발렌시아가 상대 진영 오른쪽을 파고들어 중앙으로 연결했다. 쇄도하던 베르바토프의 머리에 맞았지만 골 라인을 벗어났다. 이어 선제골이 터졌다. 12라운드 스완지전 이후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이 주인공이었다.

전반 8분, 상대 진영 오른쪽을 깊숙히 파고든 에브라가 페널티 박스로 진입하며 중앙으로 파고드는 박지성을 보고 패스를 연결했다. 박지성은 가볍게 오른발로 자신의 시즌 2호골을 성공시켰다.

치열한 경기...박지성 맹활약

박지성의 선제골 이후 맨유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발렌시아와 박지성이 끊임없이 측면을 공략했고 베르바토프와 에르난데스는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를 괴롭혔다. 미드필드 자원이 급조된 수비진 역시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이른 시간에 골을 내준 위건은 만회골을 위해 끊임없이 기회를 엿봤지만 쉽지 않았다. 전반 25분, 맨유의 페널티 지역 외곽 득점을 노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서 깁슨의 반칙으로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고메즈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맞고 무위에 그쳤다. 이후에도 위건은 몇 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맨유는 경기장을 넓게 활용하며 경기를 주도했는데, 그 중심에는 박지성이 있었다. 왼쪽 윙어로 나섰지만, 박지성은 그라운드 곳곳에 발도장을 찍었다. 공격시에는 그간 숨겨온 날카로움을 뽐냈다. 전반 22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상대의 오른쪽 측면을 파고드는 플레이로 상대 수비수의 경고를 이끌어냈다. 수비시에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26분 맨유의 페널티 박스에서 디아메의 공격을 몸으로 막아냈다.



위건 새먼 퇴장, 맨유 추가골

위건은 전반 30분 이후 서서히 공격 빈도를 높였다. 중원을 끌어올리며 전반 초반에 보여줬던 위축된 모습을 지워나갔다. 하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전반 39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새먼이 캐릭을 상대로 공중 볼 경합 도중 퇴장을 당했다. 주심은 새먼이 캐릭의 얼굴을 고의적으로 손을 사용해 밀었다고 판정했다.

열세에 놓인 위건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맨유는 그 틈을 타서 상대를 공략했다. 전반 42분, 위건의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깁슨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 위치하던 베르바토프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공을 잡은 베르바토프는 순식간에 상대 수비수에게 둘러쌓였지만 특유의 움직임으로 공을 지켰고 슈팅으로 연결, 추가골을 뽑아냈다.

양팀 교체 카드 활용, 박지성 헤딩 슈팅

후반 돌입과 함께 양팀은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에반스를 대신해 '신예' 프라이어스를 투입했다. 프라이어스는 왼쪽 풀백의 자리를 차지했고, 에브라가 중앙 수비로 이동했다. 위건의 마르티네즈 감독 역시 교체를 단행했는데, 디아메를 대신해 디 산토를 투입했다.

후반에도 맨유의 우세는 이어졌다. 후반 2분 에르난데스가 상대 진영 왼쪽을 파고들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박지성이 그대로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알 합시의 선방에 막혔다. 위건은 후반 10분 존스가 맨유의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프리킥 기회를 맞이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베르바토프-발렌시아 추가골...맨유 파상공세

이미 전반전에 두 골을 기록한 맨유는 경기를 압도했다. 특히 위건 새먼의 퇴장은 맨유가 중원을 지배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맨유의 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맨유의 추가골이 터져나왔다. 발렌시아가 만들고 베르바토프가 마무리했다. 후반 14분 발렌시아가 상대 진영 오른쪽을 파고들어 중앙의 베르바토프에게 패스했고, 베르바토프는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후반 19분 남은 교체 카드를 소진했다. 나니와 긱스를 대신해 마케다와 루니가 그라운드에 올랐다. 마케다는 윙어의 역할을, 루니는 중앙 미드필더의 역할을 소화했다.

위건은 후반 25분 고메즈를 대신해 맥아더를 투입했다. 0-3으로 뒤지는 상황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의 교체 투입은 만회골 보다는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한 카드였다.

베르바토프 해트트릭, 박지성 1골 1도움

하지만 위건은 다시 골을 내줬다. 후반 30분, 맨유의 발렌시아가 페널티 박스로 진입하며 슈팅한 것이 그래도 골문을 갈랐다. 이후 맨유는 공격에 날개를 달았다. 반면 위건은 추격 의지를 완전히 상실했다. 맨유는 끊임없이 공격했다. 후반

33분, 박지성이 상대 페널티 박스로 드리블 하는 과정해서 알카라스가 거친 태클을 시도했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베르바토프가 나섰고, 상대 골키퍼를 가볍게 속이며 다섯 번째 골을 뽑아냈다.

위건의 마르티네즈 감독은 후반 35분 모제스를 대신해 로다예가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경기를 돌려놓기엔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양팀은 추가 득점 없이 5-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12월 26일 - 올드 트라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5(8 박지성, 42, 59, 78 베르바토프, 75 발렌시아 )

위건 애슬레틱 0

*경고: 에반스, 긱스(이상 맨유) 존스(위건)

*퇴장: 새먼(위건)

▲ 맨유 출전 선수(4-4-2)

린더가르트 - 발렌시아, 캐릭, 에반스(46 프라이어스), 에브라 - 박지성, 깁슨, 긱스(64 마케다), 나니(64 루니) - 에르난데스, 베르바토프 / 감독: 알렉스 퍼거슨

*벤치 잔류 : 데헤아, 웰백, 하파엘, 디우프

▲ 위건 출전 선수(4-4-2)

알 합시 - 알카라즈, 스탐, 피게로아, 칼드웰 - 고메즈(71 맥아더), 디아메(46 디 산토), 존스, 새먼 - 모제스(80 로다예가), 메카시 /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벤치 잔류: 폴릿, 고우리, 쿠루삿, 왓슨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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