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연말 한해의 끝자락에서 약속이 있어 분당으로 향했다
서현역에서 내리는 순간 지하철 옆 앞에서 여러사람들이 연말 분위기를
즐기려는지 물결처럼 지나갔다. 젊은이와 연인들 그리고 나이든 분들 모두
모두...
추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저마다 밝은 얼굴로 한해의 마지막을 보내려는 듯...
그들의 얼굴을 보는 내 마음도 그들의 웃는 얼굴에 마냥 즐거웠다
그런데 한 10여미터 지나자 '한미 FTA 폐기 서명운동'에 참여하라는 목소리
들린다. 무슨 일이지? 고개들어 쳐다보니 추운 날씨에 정부에서 이미 법으로
처리하고 난 문제에 대해 폐기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는 이들이 있었다.
대부분은 이를 쳐다보고 지나쳤으나 애띤 학생들이 간혹가다가 서명을 한다.
그걸 보고 있노라니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과연 서명하는 저 아이들이 뭘 알고 폐기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것일까?"
하는 것이 솔직한 나의 심정이었다.
정부가 오늘 한미 FTA 발효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보전하고 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2조 9천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내용의 한미 FTA 추가 보완대책을
오늘 발표했는데....정부가 피해를 보는 부분에 대해 정부에서는 다각도로
노력을 하고 이에 더 많은 농가와 기업들이 피해를 보전받거나 융자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라는 사실을 과연 이들이 알 수 있을까?
한국과 미국이 자유무역협정을 맺는다고 해서 우리가 모든 부문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우위를 보이는 부분이 피해를 보는 부분보다 훨씬 더
크고 우리나라에 이익이 되기때문에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한 것인데도...
이들 한미 FTA 폐기 서명운동을 벌이는 사람들은 그리고 서명운동에 생각도
없이 거의 무뇌아적 태도로 서명을 하는 아이들은 도대체 어떤 생각에서 하는
것일까?
학교의 선생님들은 이런 사실을 가르쳐주지 않는 것일까?
추운데 웃으면서 서명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진실에 대해 잠시동안 생각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