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너가 읽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도, 못 보게 될거라는 것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내 마지막 마음이 너에게 전해지길 바라면서 쓸께.
안녕? **야. 너는 지금 이시간 자고 있겠구나. 평소에도 일찍 잠들었으니깐.
우리가 소개팅으로 만난 날 기억나나? 소개팅으로 여자를 만난다는게 처음이라서 어리버리하게 행동도
하고 너를 많이 걷게도 하였는데, 그런 어리버리한 나를 너그럽게 이해해주던 너가 생각난다. 근데 그게 처음 소개팅을 해서 그런것이 아니라 첫눈에 반해버려서 너무 긴장해서 그랬다는 것을 너는 아는지 모르겠다.
내가 널 몇달을 좋아하면서 우리는 사귀게 되었지.
사귄 시간이 40일 정도 밖에 안된 짧은 시간이였지만 우리가 데이트 했던 추억들, 시간들, 공간들 지금 이순간까지도 내 마음을 너무나 아프게 하는구나.
같이 쇼핑하러 갔던 시간들, 너가 맛있는 음식 만들어 주었던 일들, 너의 친한 친구를 소개시켜 주었던 일들, 이어폰으로 같이 노래 들었던 일들, 시험기간 우리학교에 와서 공부하는 날 너가 옆에서 지켜봐주던 시간들, 찜질방 데이트 하던 시간들, 너희 집 앞에서 첫 뽀뽀를 하던 시간...
난 여자를 사귈때는 연예를 전제로 하는것이 아니라 결혼을 전제로 만나기 때문에 너가 너의 전 남자친구에게 받았던 상처, 지금까지의 아픔들 내가 다 감싸주고 너를 옆에서 평생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어느날 너가 갑작스럽게 날 사랑하지않는것 같다는 말을 하면서 이별을 통보 받았을때 나는 무슨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더라. 다음날 아침 찾아가서 내가 너를 몇번이고 붙잡았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더라. 그래도 너의 마음이 변치 않는다는 것을 느껴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지.
이제 우리 헤어진지 몇주가 지났네. 몇주동안 많이 슬펐고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내심 멍하니 폰만 처다 보면서 니 연락 많이 기다렸는데, 오늘은 왠지 느껴지더라. 앞으로 절대 연락 안올꺼라고.
나 이제 폰에 저장된 니 번호, 연락 다지울꺼고, 우리100일날 주려고 사귀고 난후 매일밤 써내려 갔던 38개의 전해주지 못한 편지도 다 버리면서 너의 흔적들 지우려고 해.내 마음속 낡은 추억속에만 아름답게 간직하려고. 이제 더 안기다리려고.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나 많이 힘들겠지. 그만큼 많이 사랑했으니깐.
아프겠지만 억지로 잊으려고 노력하지 않을꺼다. 그냥 아픈만큼 아프고 슬프만큼 슬퍼하고 울고 싶은만큼 울려고. 그러다 보면 어느덧 무뎌지고 괜찮아지겠지.
짧은 시간이였지만, 나에게 아픈 시간이었지만, 소중한 추억 남겨줘서 고맙고, 이 추억 가슴깊이 잘 간직할께.
너는 나를 사랑한게 아니라서 힘들어하지 않아 보이는것, 솔직히 이게 나를 더 아프게 하기도 하고 원망스럽지만 사랑한 사람이 안아픈것 이것으로 감사할께.
넌 정말 이쁘고 정말 착하고 정말 좋은 여자이니깐, 진짜 좋은 남자 만나서, 상처 없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 진심이, 이 마음이 너에게 전달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너의 이름 불러보고 싶네.
사랑했던 **야 잘 지내고 행복해. 정말 많이 사랑했다. 이젠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