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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7살 정육점 팀장입니다...

김종민 |2012.01.03 05:25
조회 85,362 |추천 246

헐....

간만에 들어오니 조회수가 왜이리많은지;;;;

 

여러분들 댓글 하나하나 정독했습니다

많은분들이 좋은말씀해주시는게...

올해는 복 많이받을꺼 같네요.

여러분도 복!!!!!허버많이 받으세요깔깔

 

그리고 어디서 일하는지

궁금해하시는분들이 많은데

광주 신창동에서 일하고있습니다 ㅋㅋ

 

베플중에 별로 듣기 안좋은 말이있었는데요

100년전엔 노비보다못한 백정이란말...

틀린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500년전 천년전엔 왠만한 중산층보다 낳은 대접을 받았다지요

 

저희끼리 우스갯소리로하는말이있습니다.

지구가멸망해도 고기는 팔린다 ㅋㅋㅋㅋㅋㅋㅋ

1차식품이란게 그런것같습니다...

정육이됫든 수산이됫든 건어가됫든...

집에서 먹는 식사에 한가지씩은 꼭 들어가니까요.

 

그리고 생각외로

정육점을 하시거나 일하시는분들이 많은데요

항상 조심하시고 힘내시고!!!

 

그리고 모두 새해복많이받으세요파안

 

 

 

 

 

 

음..

일단 모두들 새해복 많이받으시구요

쉬는날인데 잠이안와 몇자 적어봅니다.

 

전 지금 마트 정육코너 팀장으로 근무하고있습니다

음..

이일을 시작하게된 계기는

매형이 같은업종에서 일을하고있더군요

22살 군제대후 옷가게에서 일을하려 했으나

매형의 꼬드김에

에이~ 그냥 한두달 용돈벌이나하지뭐 ㅋㅋㅋㅋ

이생각이 여기까지 왔네요..;;

 

하지만!!!!

후회하진않습니다

 

남들보다 빠른 시작을했고

(이일 평균적으로 시작하는 나이대가 20후반에서 30대 초반이더군요..

  광주 지역에서 제나이대에 이일하는사람 거의 없다라구요..)

좋은 사수를만나 좋은기술 판매의 노하우등등....

배우다보니 이제 한 매장의 팀장이 되있습니다.

 

솔직히 불편한점도 많습니다

주말에 못쉬고 근무시간 길고

아랫사람들은 저보다 나이도 훨씬많고...

 

그런데 장사할때가 가장 즐겁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1년이상 한매장에 있으면서 동네분들 다 알게되고..

(이제 단골분들은 이쁜총각이라부릅니다ㅡㅡ;;

  커피에 김장김치에 각종 군것질거리등등...많이도 주시네요 ㅋ)

 

저도 나름대로 팀장이다보니

빼빼로데이 이벤트로 사비들여서

오시는 손님들 고기 안사시더라도

빼빼로 하나씩 다 드리고

쇼케이스위에 사탕도 두면서 기다리시는동안 드시라고하고,,,

 

벌써 이일을 시작한지 6년차네요

 

이일을 시작하게되고

제일 미안했던 사람은 가족들과

여자친구입니다.

 

가족들은 왜소한체구에 그일을 할수있겠냐고 걱정하고..

여자친구는 다칠때마다 울고..

(많이도 다쳤습니다. 베이는건 예삿일에 손가락 절반이 잘릴뻔하기도하고)

 

그런데 직업에 귀천은 없는것같습니다.

 

일하는 것도 재밋고

열정도있고...(망할 사장형님이 매출로 스트레스만 안준다면요..부셔버릴꺼야버럭)

(나 요새 딴데서 좋은조건에 오퍼들어오거든!!!! 쫌 잘좀해줘요!!!ㅋㅋㅋㅋㅋㅋㅋ)

 

말이 삼천포로가고있네요

 

제 친구들은 거의 사무직에서 많이 근무합니다.

보험회사 중소기업등등....

 

항상 저한테 하는말이

힘들게 그런일 왜하냐, 더럽지않냐

이해가안간다  너한테 돼지우리냄새난다.....

 

솔직히 처음엔 기분나빳지만 이제는 그러려니하고 웃고 말아버립니다.

 

저보다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테고

좋은조건에 일하시는 분들도 많으실겁니다.

 

그저 제가 하고자하는말은

 

어떤일을 하시던 무슨조건에 계시던

만족하신다면, 그리고 열정이있으시다면.

 

힘내세요

노력은 배신하지않습니다.

 

올 한해는 저도 마찬가지지만 모두들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P.S 아..

그리고 만약에 여자친구가 이글은 본다면...

 항상 미안하다

매일 피곤에지쳐 신경써주지도 못하고 혼자있게만 했지?

우리 만난지 2년이 넘었다

항상 고기집 사모님 만들어 준다고 말만하고...ㅋㅋㅋㅋㅋ

기다려 열심히해서 꼭!

고기집 사모님 만들어줄께

(근다고 고기만 먹고 돼지되믄 부셔버릴꺼야버럭)

추천수246
반대수9
베플눈부셔|2012.01.04 01:22
글쓴이분 정말 멋있으세요 여친과 고기를 동시에 사랑하시다니 힝 매력남
베플j|2012.01.04 02:42
직업에 귀천은없다. 얼마만큼돈을많이 버느냐도 중요하지만 얼마만큼 자기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살아가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파이팅하세요! 칼 조심하시구요
베플|2012.01.04 01:33
이쁜총각이 마음도 이쁘면 어쩔라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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