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저희 엄마는 전기 검침원이십니다.★★★

눈오는날,,, |2012.01.03 22:44
조회 114,191 |추천 664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생 입니다.

속상한 마음에 판에 글을 써봅니다.

 

이런 글을 어디에다 올려야될지 몰라서 그냥 여자들끼리만에 올릴게요 양해바랍니다...

 

저희 엄마는 전기 검침원이십니다... 저도 엄마가 하시는 일에 대해서 자세히는 잘 모릅니다.

 

엄마는 여름에는 뜨거운 햇빛아래서 땀에 옷이 흠뻑 젖을 때까지 이 골목 저 골목 돌아다니시면서

전기 계량기 숫자를 적고 다니십니다. 겨울에는 눈이오던 비가 오던 밖에나가 일을 하십니다.

계량기가 담 넘어에 있으면 직접 담까지 넘어 검침을 하셔야합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겨울에는 히터,전기장판,난로 켜놓고 전기세가 엄청 많이 나오면 검침원한테 전화해서 요금이 왜이렇게 많이 나왔냐 욕설과 막말을 하고 전화 확 끊어버리고 검침잘못했다고 윽박질르고 자신들은 평소쓰던것 만큼만 썻다고 해도 검침원은 그런 욕설과 막말을 다 참아야하십니다. 그 부분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몇달전에는 엄마 휴대폰으로 고객분이 전화를 해서 막 소리를 지르고 정말 험한 욕들을 하시더라구요....

제가 들은 것만해도 10번은 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어떤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 오후즈음에 고객분한테 전화가 오신듯 했습니다.

휴대폰 밖으로도 소리가 다 들리더라구요....

아주 젊은 여자분의 목소리가 전화상으로도 생생히 들렸습니다.

저희 엄마는 조용히 듣고만 계셨습니다.

전화내용을 들어보니 고객분의 딸이 대신전화를 하신것 같습니다.

저희엄마께 무조건 따지고 대들고 아줌마! 아줌마가 뭔데! 아줌마 소리를 수십번도 넘게 하면서

흥분한 나머지 엄마의 설명을 들으려고도하지 않았습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리고

상대방이 나이를 어느정도 먹었는지도 모른다해서 다짜고짜 전화해서 말을 함부로 하는건 정말 예의가 없는것 아닌가요?

 

저희엄마 너무 화가나시지만 꾹꾹 참는 모습을 보니 옆에서 바라보니 정말 속상했습니다.

 

우리엄마 정말 열심히 사십니다. 하루도 지각한번 안하시고 성실한 분이십니다.

 

고객분들이 저희 엄마께 전화해서 상처가 되는 말은 하지 않아주셨스면 좋겠어요..ㅠㅠ

 

그냥 너무 속상해서 두서 없이 썼습니다.

 

사랑하는 우리엄마 스트레스 덜받고 항상 웃는 얼굴이셨스면 좋겠습니다

 

엄마 화이팅!^^

추천수664
반대수8
베플박하|2012.01.06 01:36
어...베플이다... 헐!!! 베플 처음해봐요! 댓글처음썻는데..ㅎㅎ 쨋든! 엄마덕분에 베플된거네요ㅎ 엄마 항상 감사하고 사랑해요 내가 성공하고싶은 단하나이유는 부모님입니다 꼭 호강시켜드릴께요! +읽기복잡하시다면 죄송해요ㅠㅠ 엔터치고하면 너무 길어질까봐..+ +꼭 이렇게까지 검침하셔야하냐고 물으시는데 윗대가리들이 잘못된거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맘같아선 저도 엄마가 이일 그만하셨으면 좋겠는데 엄마마음은 조금이라도 우리들 더편하게하시려고... 사람없는 집을 담넘는게 이해안된다하시는데 사람없는 집도 검침을 해야하는데 있는시간대를 물으시면 바쁘시다고만 하시고요 대문앞에 포스트잇에 핸드폰번호랑 보시면 꼭 계량기번호좀 보내달라고.. 그래도 안보내주시는분들은 끝까지 안보내주세요 그렇다고 계량기번호 안적어가면 위에서 욕하고... 그래도 요즘은 엄마의 건강도 별로 안좋으시고 계속 민원들어오고해서 담은 많이 안넘으세요 정말 어쩔수없을때만! 직업에 귀천은 없는거잖아요 이런일한다고 나잇대상관없이 무시받고 욕먹는 우리엄마를 보면 항상속상해요 전화로든 문자로든 계량기번호만 보내와도 항상 웃으면서 답해주시구요 PDA에 입력해보고 숫자 잘못보시것같다하면 무조건 다시 전화해서 죄송하지만 한번더 확인해달라고 너무많이 쓰신것같다고 해주시는분이세요.. 다시한번 부탁드릴께요 전화든 직접찾아갔을때든 무개념발언은 삼가주세요+ 되게 공감되네요. 저희 엄마는 수도검침원이세요. 안그래도 몸도 약하신데 여름이면 땀뻘뻘흘리시면서 검침하러다니시고 겨울이면 요즘처럼 추운날도 예외없이 검침하러 다니세요. 사람이 없는집이면 어쩔수없이 담을 넘기도 하시는데 그런걸로 도둑년이라는 욕도 들으시고 개가 있는집에서 개한테 물린적도 있으세요. 무개념이신 분들도 참많아요 전화와서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왓다고 욕도하시구요 문을 열어줘야 들어가서 검침하시는데 문도 안열어주시고 계량기번호도 안알려주시고 그럼 엄마는 직장상사분께 욕먹구요 계량기위에 무거운걸 올려놓으시는분들도 계신데요 집주인이 남자분이셨는데 그냥 보고만 계시더래요 물론 엄마일이니까.. 근데 저희엄마 키155에 몸무게 45도 안되세요 그정도는 옮겨줄수잇으실텐데.. 작년여름이엿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시험기간이라 일찍 집에왓는데 엄마가 통화하고계시더라구요 글쓴이분과 비슷하게 요금이 왜 이렇게 나오냐고 같은말만 반복하시고 설명해드려도 계속 같은말만 하시는거예요 진짜 듣는내내 속상했는데 엄마는 그 전화끝고도 이런거에 화내고하면 민원신고들어올수잇다고 참아야한다고 그러시는거예요 정말 부탁드립니다 전화하시면서 듣는사람이 상처되는 말은 삼가주세요.
베플박지혜|2012.01.06 01:40
저희집의 경우 진짜로 검침원분이 실수로 잘못적어가셔서 3배이상 더 나온적이 있었어요~ '검침원도 사람인데 실수할수 있는거지..' 하면서 전기공사전화해서 말했더니 바로 해결해주던데.. 왜 꼭 검침원분들한테 전화해서 개진상을 부려야하는건지.. 그래야 직성이 풀리나?? 참.. 별 병신들 많네요. 글쓴이 어머님 날씨 추우신데 고생많으십니다. 건강조심하시고 힘내세요ㅡ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