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나가던 미더덕 븉이에요.
요즘들어, 아니 좀 잠잠해지나 싶었던 논란이 다시올라오더라구요.
간단히 말하자면 용준형이 권지용을 따라한다.
먼저 밝히는데 저는 븉이고 그중에서도 준형군을 특히 아낍니다.
책상에는 주문한 준형군 캘린더가 있고,
핸드폰 아이콘과 배경화면, 컴퓨터 배경화면도 준형군.
인터넷 켜면 준형군 트위터 먼저가고 준형군 팬사이트에서 오늘 올라온 사진은 없나.
판에가면 판 포토속에 있는 준형군이 없나 할 정도로 준형군 좋아해요.
(물론 저보다 준형군 아끼시는 다른 미녀님들도 많으실꺼에요^^)
그런데 판에 그렇게 베스트 까지 뜰 정도로 안좋은 글이 올라와서 사실은 상처받았어요
(내가수가 잘못했더라도 이렇게 다수에게 질책받으면 논리와 이성이 아니더라도 감정적으로 슬퍼오는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븉님들.
이건 이렇게 우리가 무조건 쉴드 쳐줄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준형군을 처음으로 알게된건 작년 '숨' 활동 당시였어요.
그 때 까지만해도 준형군이 랩할때 이렇게 목소리가 높지 않았던 때라고 저는 생각해요.
물론 탑군처럼 괭장히 낮은 로우랩이 매력적인 랩은 아니였지만,
그렇다고 지금 이렇게 문제가 되고 있는 날랩도 아닌, 그런 매력적인 톤의 랩이였어요.
그렇지만 이렇게 준형군의 래핑이 문제가 될 정도로 변하기 시작한건,
김완선님의 Be Quiet 피쳐링때 부터 눈에 띄게 높아진 것 같아요.
사실 이렇게 준형군을 좋아하는 제가 보기에도 Be Quiet는 지용군의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우선 논란의 시초가 되다시피 했던 금발.
하지만 이건 스타일리스트나 소속사와의 관계를 고려해서 넘기더라도,
이전이라면 가만히 서서 아래로 차분히 내린 손의 매력적인 제스쳐 뿐이였을 준형군의 랩이
무게중심을 뒤로두고, 한쪽 다리를 위로 치켜올리는것과도 같은 제스쳐를 취하는데다가,
준형군을 알던 분들이라면 눈치 챌 수 있을 정도로 톤이 높아진 래핑까지.
하지만 그럭저럭 넘어가는듯도 했어요.
그때는 그리 큰 논란도 일지 않았던걸로 기억하구요.
하지만 제가 정말로 준형군과 지용군 사이의 갭을 찾기 어려워진건,
SBS 가요대전에서의 힙합스테이지 때였어요.
이때는 정말이지 지용군이랑 다른모습을 찾기가 거의 힘들었어요.
많은분들이 지용군이랑 착각했다고 하실 만큼.
위에서 말했던 제스쳐는 더욱 심해졌구요.
누가봐도 지금 준형군은 지용군을 따라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비슷해요.
이건 더이상 미녀님들이 쉴드 쳐주셔서 될 문제만은 아니라고 봐요.
저는 준형군이 이렇게 변화하는 것도 어쩌면 자신의 래핑을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일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명작을 그려내는 화가가 있기 위해서는 모작을 하는 견습생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베스트셀러를 쓰는 작가가 있기 위해서는 필사를 하는 작가 지망생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특색마저 잃을만큼 변해버린다면,
준형군은 자신의 팬분들을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준형군의 그 조용하면서도 멋있는 제스쳐가 좋았던 팬들은요?
준형군만의 특색있는 톤이 실린 래핑이 좋았던 팬들은요?
용근엄이라고 불릴만큼 단정한 자세가 좋았던 팬들은요?
그리고 직접 지용군을 보고서인지, 혹은 지용군의 모티브가 된 분들을 보고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따라쟁이라고 불리는 준형군을 보는 팬들은요?
정말로 다시 예전의 그 용근엄으로.
예전의 매력적인 톤의 래핑을 하던 준형군으로 돌아와 줄 수는 없는거에요?
준형군이 이글을 볼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어요.
(오히려 볼 수 없을 확률이 저는 더 높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무작정 쉴드를 치셔서 미녀님들이 일부 VIP분들의 반감을 더사는 일들도,
그리고 혹여나 준형군이 이렇게 변해가는것도 바뀔 수 있을까 해서 이렇게 판 올려요.
만약 준형군이 이 글을 보게된다면.
꼭 다시 예전의 준형군으로 돌아오지 않더라도,
준형군만의 매력이 더 발전된 그런 래퍼가 되길 바래요.
긴글 읽어주신 톡커님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