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24살이 된 직장인입니다.
저는 꽃배달 콜업무를 하고 있는데요... 요즘들어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쌓여
주저리 주러리,, 두서 없이 쓰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글을 적는 이유는...조금이나마 서비스에 대한 대한민국의 국민들의
인식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적습니다.
보통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는 하지만...콜업무를 하는 사람들,
무시하는 사람들 엄청 많습니다.
대략적인 일화를 적자면...
고객분께서 배송지 주소를 잘못 입력해주셨고 물품이 제대로 인수되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주문자분께 연락드려 상황 설명을 해드렸고
재배송을 원하실 경우 배송비가 추가적으로 드시는 상황이었습니다.
(생화가 나가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상품 가격까지 받아야 되는게 정상이었습니다)
배송비를 말씀드리니 본인은 부담할 생각이 없으며 배송을 제대로 나가지
못했으니 저희측에서 배송비를 부담하고 다시 나가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친절히 재설명 해드렸습니다. 하지만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시면서 저와
언쟁을 하시더니 결국 "너 뭐하는 x이야?" 라고 하시더군요.
당시에는 덤덤하게 "콜 받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얘기했지만, 전화 끊고 나서
확 오르는 열을 주체할 수 없더라고요. 제가 무언가를 잘못 한 것도 아니며
고객님의 실수를 되짚어 준 것이 그렇게 기분이 상해서 x이라고 말한걸까요?
또한 저희 업무 특성상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근무를 해야합니다.
주 5일 체제이기는 하나 토,일 근무를 하고 평일에 휴무를 잡는 것으로 대체 하고
있다지만, 일요일에 근무 하는게 여간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
문제는...마치 콜받는 분들은 모두 24시간 항시대기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분들입니다.
저희도 인간인데 잠은 자야되지 않겠습니까; 배송 나가시는 기사님들도 마찬가지로
사람이신데 어떻게 새벽까지 배송을 나가겠습니까.
물론 저녁 늦게 접수해주시는 분들은 그 다음날 오전에 일찍 확인하여 최대한 빠른
배송 처리 해드리고 있지만 막무가내로 본인이 주문하면 오후 10시든 11시든
배송 해라. 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더랍니다.
전화 업무를 하기 전까지, 이렇게 막무가내인 사람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근데 한두명이 아닌 여러명이 있더군요 ^^
전화 하시면서 욕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시는 분들,
통화 전 기분 나쁘시다며 그대로 전화 끊으시고 다시 전화해서 왜 끊냐고 하시는 분들
등등... 정말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이런분들 중 정말 얼굴 맞대고 얘기하면 저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저도 욕 할 줄 압니다. 성질 욱욱하고 전화 받으면서 다짜고짜 승질 내시는 분들께
같이 화냅니다. 전화 그렇게 하지 말라고요, 본인 기분만 생각하시지 남의 기분은
왜 생각 안하시고 그렇게 말씀하시나요? 이렇게 따져 묻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작 본질적인것은 고쳐지지 않더라구요.
콜받는 사람은 무조건 친절해야 하고 본인의 요구를 들어줘야 하는 것.
업무 관계상 해드릴 수 있는 거면 당연히 해드리는 것이 맞고 친절해야 되는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 저도 사람인데 기분 나쁜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요.
본인 기분 나쁘다고 해서 왜 남의 기분까지 망치려 드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박봉에 주말 근무에도 가끔가다 전화 주셔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오히려 이런 분들께는 고개 숙여 더욱 감사하다고 말씀드립니다.
감정적으로 글을 써서 글에 두서가 없네요;;
대한민국의 서비스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가 조금이라도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적어도 상대방과 통화 할때는 제발 기본적인 예의를 바라는게 언제부터 이렇게
큰 바램이 됐는지 참.....
그것이 알고싶다 였던가요? TV 프로그램에서 콜업무 종사자분들에 대해 나오던게...
거기서 그러더군요. <감정 노동자> 라구요.
참 틀린말 하나 없었고 보는 내내 씁쓸했습니다.
조금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고, 인식이 차츰 트였으면 좋겠네요.
주저리 주저리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