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 써 보는데 그만큼 고민이 큰거 같습니다.
우선 저는 친구들 만날때 뭔가 따지지않습니다.
그러니까 간단히 예를 들면 만나서 먹고 마시고 하고 계산할때 되는 적막감도 싫고 일일이 따져서 더치패이도 안하고 하게 되더라도 제가 좀 더 냅니다. 친구는 만나는걸 중요시 여기기때문에 돈에 연연하지않습니다. (요새 고민을 하면서 생각한건데... 제게도 잘못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의 그놈은 자칭 타칭 제일친하다고 서로 생각했던 사이였습니다.
그놈은 고등학교때 알고 슴살되서 같이 동반입대도 한... 서로에게 의지가 됐던 친구였는데.
슴살때나 군대 휴가나오거나 전역하고 나서도 만나면 95% 제가 다 계산했습니다.
그놈이 만나자건 제가 만나자건 내는건 다 제가 냈습니다. 전 그때까지도 젤 친한친구니까 만나는게 좋아서 서로 뭔가를 털어놓고 얘기하고 먹고 마시는 자리 자체가 좋았습니다.(제가 잘못했단건 고민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그렇게 몇년이 흘렀고...
학교 복학이 8월에 있어서 4월부터 등록금과 여러비용들을 얻기 위해서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알바를 하면서 첨엔 너무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 친구들도 못만나고 이놈도 못만났습니다.
그러다가 점차 익숙해지고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다른친구들은 몰라도 이놈은 만났습니다.
사건은 그때 터졌습니다.
제가 친구만날때 돈에 연연을 안하지만 지갑에 얼마를 가지고 다니고 썼는지에 대한건 알고 있습니다.
돈이 철철 넘치는것도 아닌데 모를리 없잖습니까? 그날도 이놈이랑 만나서 마시고 카드로 계산했습니다.
카드로요...명세표도 있었구요. 그리고 장소를 옮겨서 더 마시고 계산할때 지갑을 열어서 카드를 꺼내는데 뭔가 허전하길래 봤더니 현금이 다 없더군요 깔끔히요....
그래서 첨엔 뭐지?하는 당혹감과 그담엔 의심이 들더군요.
그러다가 설마...? 아니겠지 하는 부정이 들고... 어딘가 흘렸겠지..
아님 내가 딴데서 쓰고 기억이 안나겠거니 애써 무시하고 집가는 내내 생각했습니다. 결론은 안났구요.
그게 5월쯤이였습니다.
(제가 지갑은 왠만하면 가방에 넣어놓습니다. 그래서 지갑이나 돈을 잃어버린적은 전혀없었구요)
그러고나서 6월에 친구가 해외로 오래 가있게 되서 친구보낸다고 고딩친구들이 모였습니다.
갈 애들 다 가고 4차쯤에 그놈과 고딩친구 3명포함 저 이렇게 5명이서 준코노래방(술마시며 노래부르는)을 가서 놀고 나와서 제가 계산하려는데 또 없드라구요..
그때도 월급 받은지 얼마안됐고 친구간다고 뽑아놓은 돈이랑 제가 모인돈 받고 카드로 긁어서 현금이
좀 있었는데 말이죠...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번뜩 4월이 떠오르고 그놈을 의심했습니다.
근데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애써 아니라고 부정하면서 말이죠...
그 후로 8월 복학하고 나서인지 그 후인지 모르지만 둘이서 술을 마시고 노래방가서 제가 잠을 잤습니다.
걔 혼자서 노래를 부르는거 같더군요.
어느순간 절 깨우더라구요? 그래서 비몽사몽간에 나와서 계산을 하는데 정말 정신이 번쩍 깰 정도로
또 없어졌더라구요... 그래서 그놈 들으라고 혼잣말로 "아씨 왜 또 현금이 사라졌냐???"하면서 눈치주면서 카드로 계산을 끝냈는데 그때 바로옆에 있으면서도 그냥 침묵하더군요.
그러고 이번에 젤 빡치게 한 사건이 터졌죠.
12월29일
10명 넘게 모인 친구들 모임에서 4차까지 4명이 남았죠. 그놈포함요.
5차에서 3명이서 간단히 안주하나 술하나 시켜놓고 마시는데 체력이 안되는지...새벽5시가 되니까
졸리더라구요... 그래서 전 꾸벅꾸벅 자다가 깨고 반복했습니다.
근데 친구가 화장실 간다고 일어나고 마침 제가 깨어났을때 그놈이 저한테 "미안하다"
이러더라구요? 졸다가 깬 상태에서 그걸 들으면 아무 느낌안들죠... 그래서 제가 "뭐가 미안한데?"
전혀 뭐가 미안한지 몰라서 물어보니 그놈이 "그냥 다..." 이러더라구요...
전 시시한놈 이러면서 무시하고 넘겼죠...
그리고 그날은 애들이랑 얘기하면서 카드계산을 해서 현금상태를 못봤습니다.
담날 일어나서 문득 어제 잡았던 지갑무게가 떠올라서 지갑을 열어보니 아뿔싸 없드라구요..
싹 털어가버렸습니다. 4번째 뒤통수였습니다.
정말 허탈하면서 어이가 없고 어제 들은 미안하다가 이건가??떠오르면서 화 나드라구요.
내가 여태 그놈을 가장친한 친구로 대했는데 그놈은 날 그저 봉으로 본건가? 돈으로 본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자 그놈에 대한 정나미가 확 떨어지더라구요.
전 친구들을 믿고 또 믿지만 믿음이 눈앞에서 직접 느껴서 깨질경우는 가차없습니다. 끝이거든요.
끝이였습니다. 당장 30일날 카톡 메인글 그놈이 잘 보고 느낄수 있게 바꿨습니다.
그랬더니 연락이 여태 안옵니다. 제일 친한친구한테 새해 인사 한마디 없네요.
전 그놈이 과연 무슨 첫마디가 올까? 기다렸죠.
분명히 카톡 배경 본거 같은데 말이죠.
왜냐면 제가 사진도 자극적인걸로 바꿔서 그 사진보면 배경글 보게되잖아요?
그랬는데 연락도 없습니다. 제가 친구를 만난게 아니고 도둑을 키워주고 있었더라구요.
이걸 어째야할까요?
제 잘잘못을 따지려고 묻는게 아니고
이 도둑놈을 어떻게 할까요? 제게 이놈은 더이상 친구가 아닙니다.
믿음도 깨져서 그놈의 사정은 중요치않거든요.
이놈이랑 저포함 고딩친구가 모임을 만들었는데 그 모임에 있는 애들한테
나 얘랑 끝났다고 해야하는데 도둑이라서라고 해야할까요...
이 도둑놈을 어찌할까요?
전화하면 욕부터 튀어나오고 뭔가 열뻗힐거 같고...그래도 해야겠죠??
만나야될까요??
친구들한텐 솔직히 얘기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