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K야..
너 엄청 좋아해.
가끔 너가 스쳐지나갈때 그 순간순간, 내가 왜 말 한마디도 못할까,
그까이꺼 한마디가 뭐라고, 왜 하지를 못할까...바보같은 내 치부때문에
혼자 많이 속 상했어.
내가 머리를 23년 내지 24년 살면서 처음으로 염색 한 것도,
얼굴에 있는 조그마한, 별것도 아닌 상처를 수술하고 큰 반창고를 붙이고 다닌것도,
다 너에게 관심받고싶어서, 그저, 관심받고싶어서...그랬어.
고마워, 관심가져줘서, 말 걸어줘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그 순간순간은 정말
숨을 못쉴정도로 가슴이 벅차올랐어..
우린 비록 같은 공간 안에 있다해도, 서로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 마주 칠 기회가 흔치 않아..
가끔 서로 마주 쳐도, 말 한마디도 못 건네는 내가 너무 빙시같아.
혹은 니 옆에 동료가 있거나, 내 옆에 동료가 있거나,...
그래, 그깟 동료가 뭐라고... 신경 안쓰고 아무렇지 않게 다가서고 싶은데...
이제 20대중반이 다 되가는 나이인데, 여자 한번 만나보지 못 한 나로써는,
그러기엔 왠지 자연스럽지가 않아서 그랬어.. 미안해..
여자한테 처음으로 번호를 달라고 한 것도, 니가 처음이야.
그때 번호 받고나서 손이 벌벌 떨렸어. 내가 ....번호를 받아보다니.. 난생 처음...
번호를 받았다는 기쁨에 내 번호를 주지를 못했었어 그때는... 그걸 깜빡했어,..
진짜 그걸 깨달았을떄는 주먹으로 내 머리를 쥐어 박았어. "아오 병신아.." 하면서..
최근에 너에게 전화 했을때 누구세요 하는거 보니... 역시 .. 내 불찰이 크다..
처음엔 내가 매일매일 카톡도 보냈었는데...
주변에 친구나 동료들에게도 많이 상담을 했었어,... 계속 보내면 여자가 부담스러워한다.
이런 말 때문에, 그래 아직 연애 한번 못 해본 나로써는 팔랑귀 일 수밖에없었어.
대신 마주 칠때, 실제 너와 대면 했을때 잘 하려고 마음 먹은게 수차례인데,
막상 쉽지가 않더라...
이런 맘 먹고 안보내던 소심한 카톡 하나 보내려니, 좀 이상한거같고..
실제로 너와 대면했을때의 그 어색함이 사라진 것도 아닌거같고..
결국, 이렇게 더 멀어진거같아서............정말 서글퍼.
하지만 널 좋아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어.
니가 나에대해서 좋게 생각하든, 싫게 생각하든.......이젠 아예 관심이 없든간에...
계속 널 좋아할거같아...
내 진심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