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서 혼이 빠져나갈듯한 황당한 일을 (2012년 1월 10일 오전) 푸드마켓 (대전 도마 8호점)에서 겪은일입니다.
뇌병변 2급으로 고생하는 남편을 올해 11년째 병간호 하면서 살던 나에게 처음으로 푸드마켓에서 필요한 물건을 준다는 전화를 며칠전에 받고 감사하며 고마운 마음이 한가득 생겨났어요.
간장을 타다가 파래김을 싸먹으면 맛있을거다 등등 이런저런 생각으로 며칠이 지나서야 누워있는 남편에게 금방 다녀온다고 가만히 누워있으라고 신신당부끝에 어렵게 시간을 내서 간 푸드마켓은..
주민등록 제시하고 한참 기다리니 다른곳에서 등록되어있어서 안된다(한적없는데) 등록번호 모르느냐 그럼 다시 서류 작성하라고 해서 작성했더니 그분이 전화 받고 하다가 다시 한참이 지나고 그분이 말하시는게 왜 명단이 없는데 왔느냐라는겁니다.
그래서 전화를 받고 왔으니 저는 전화받고 왔다고 말을했는데 그분 말하시는게
"우리는 전화한적이 없는데요"
"확실히 전화 받았으니 왔죠"
"그럼 알바가 잘못 전화 했나봐요"
어이가 없었죠. 그럼 알바가 우리집 전화번호와 이름은 어떻게 알고 전화 했을까요.
서서 있길 한참 속에서 부들부들하면서 황당 그자체였어요.
최종적으로 다른곳에 등록된지 1년이 되어 기한이 끝났으니 해당이 안된다 끝났다. 했습니다
세상에 환자를 집에 혼자 놓고 어렵게 간 외출은 얼굴을 들수 없을 정도로 창피하고 얻어 먹으러가 쫒겨난 거지꼴이라니 간신히 지탱하며 사는 나를 전화로 불러서는 완전히 남아있던 자존심을 밟아버린 푸드마켓 내몸에서 혼이 나가는 쓰라린 경험 하얗게 되어버린 정신으로 집에 어떻게 차를타고 왔는지 빈손으로 돌아온 나를 바라보는 말못하고 누워있는 남편에게 애써 웃으며 다음에...오늘은 사람이 많아서 물건이 다나가서 하나도 없대오 동났대 동났어.. 하며 그렇게 온하루를 헛웃음으로 보냈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넘어질듯 힘들게 사는 사람들 물질보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나 포근히 한번 안아준다면 힘이나지 않을까요? 조금의 물질보다는 마음을 보여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푸드마켓은 영원히 안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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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하시지 못하는 엄마 대신에 제가 대신 올리네요.
아픈아빠에 어린딸까지 모두 지탱하며 살아가는 엄마는 제가 보기에 매사 당당했어요.
그날도 학교 끝나고 집에오고나서도 전 엄마가 이런 일을 겪었는지 몰랐어요.
가족을 지탱하려 매사 당당하고 자존심도 셌던 엄마가 이런일을 겪었다니 눈물이 차오르네요.
아니 화가난다는 말이 맞겠죠. 저한텐 누구 보다 최고인 엄마인데..
다신 푸드마켓에서 이런일 없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