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사무직 여자입니다.
그냥 판 보다가, 24살 현실과 인생이 고달프다는 판 보고 공감하다가 끄적여 봅니다 ..
대기업이라면 대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 회사에 들어온지 2년다되어가네요 ......
다니던 대기업 그만두고, 5개월동안 내가 하고싶은일 하겠다며 공부한다고 사이버대학교도 들어갔지만,
워낙에 자기발전을 중요시하게 여기는 저인지라 학교다니면서 집에 손벌리는 나이는 지났다 싶어
알바 할바에야 계약직으로 들어가서 돈이나 벌자 해서 이 회사에 왔네요
서론이 기네요 .... 제 푸념은 이건데 ....
얼마전입니다.
워낙에 건강하다시피 하고 아파도 티안나는 얼굴이라, 아파도 왠만하면 참고일하고
한달에 한번 여자들이 걸린다는 그 시기도 밤새 잠못자도 아픈몸 부여잡고 지옥철을 뚫고 출근하던 저입니다 ..
미련했네요
진통제먹고, 취업난이라고하는데 사무실 2개에 저 혼자 업무를 다 합니다.
경리부터 회계 및 잡일 인사업무 등등
온갖 잡일 비서일에 프린터 토너하나만 이상해도 일단 저부터 부르는 30명이상의 사람들 ..
다른 곳은 업무보는 사람 2명이상인데 저희 사무실만이러네요 ..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저 화장실도 못가고, 유니폼 갈아입으러만 가도 사람들이 득달같이 저 찾아 옵니다.
점심시간에 아파서 누워있어도 일단 제가 있으니 저한테 일 가지고 오구요
저에겐 점심시간도 퇴근시간도 혼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
스트레스에, 업무과다에, 한달에 한번 그 시기까지 모두다 겹친 전 결국에 그냥 있던 비상약으로 위염이고 위장염이고
달래고있었죠 .. 저녁 퇴근 후 전 집에 가자마자 그냥 쓰러졌습니다.
언제잃어버렸는지 모르겠지만 지갑도 잃어버리고, (남자친구에게 선물받은 자그마한 가방도잃어버리고..)
응급실 갔습니다. 쉬랍니다 .... 목요일날 쓰러지고, 금요일날 쉬면 안되는게 맞지만
도저히 나갈 수가없어서 못나가겠다 새벽에 말씀드렸습니다. 상사분한테요 ..
아픈사람에게 미안하지만 사람없는거 뻔히알지않냐며 나오라고 했습니다.
나갈라고해도 몸에 힘도 안들어갔지만, 최대한으로 출근하겠다 말했습니다 ..
그리곤 회사 아는사람 다동원해서 업무차질 안하게하려고 본사쪽에다가도 사람보내달라고 얘기했구요 ..
그다음주가 되어서 저 부모님도 쉬라는거 뿌리치고 출근했습니다만,
몸괜찮냐는 말보다 먼저 나온건
'몸 관리 안하는건 본인탓이지, 업무에 차질을 빚으면어떻게 하냐'
'병원을 못가게 했느냐, 주사라도 한대 맞고온다고 얘기하면되지않느냐 '
'담당자들이 그러는데, 00씨는 이곳에 마음을 아예 안붙이고 일도안하려고 하는것같다고한다 '
'00씨 인사고과에 문제될까봐 본사에는 얘기안하려다가 했다.'
하루에도 담당자들이 저지른 실수 처리하느라 2,3개 공문써서 본사에 올려서 욕먹고,
공문 올라가면 제 인사고과가 더 안좋습니다.
제.가 아파서 못나와도 ( 다른사무실사람한테 얘기해서, 휴가로 올려달라했습니다.)
그 인사고과보다, 공문 하나 쳐서 제 이름 올라가는 고과가 더 안좋아요 ..
그리고, 저도 이런적 처음이라 아픈게 너무 서러웠는데 혼나니깐 너무 서럽더라구요 ..
그런 소리 듣고 혼나다가 나와서 또 업무했습니다 ..
눈물 흘릴 시간도 없습니다.
지금은 일하다 말고 내 심신좀 달래보고자 쓰네요 ..
그만두고싶은데, 실업급여 받으라는 사람들말에 계속 다니라며 ....
회사가 해준게 뭐냐며 , 그거라도 받아야한다며 다니라고 ...
몇개월만 더참으면 된다며 사람들 그러고있는데 ....
그냥 너무 서럽고, 분통터지고, 아프기도하고 해서..
두서없이 글썼네요 ......
또 일해야겠네요 ..... 메신저가 폭탄이예요 ......
20대중반이 늦은건아니라고 하는데 ...
다른 걸 할 수 있을까 계속 무기력해가고있는 내 모습에 화가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