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신혼은 역시 재미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결혼생활에 늘 맑은 날만 있을 수는 없죠.
폭풍이 몰아치는 듯한 공포를 느끼는 위기도 있곤 한데요.
제 기억에 강렬했던 위기는 다름 아닌 호칭.
결혼하기 전에는 ‘누구야~’라고 이름을 부르던 처남에게
‘처남~’이라고 불러야 하는 변화가 온 것이죠.
그나마 평소 익숙하게 알던 장모님, 장인어른, 처남 등
호칭은 대처하기 쉬운데
촌수가 복잡해질수록 호칭은 알쏭달쏭 미지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와 같은 신혼부부들을 위해
결혼 후 호칭에 대해 알아볼까 해요.
기초 지식
타인과 제가 같은 조상을 기준으로, 한 사람당 1촌씩 증가시키면 촌수 계산이 됩니다.
예를 들어보면, 작은아버지를 삼촌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나-아버지-할아버지-작은아버지,
이렇게 선이 3개 있으니, 삼촌이 되는 거죠.
신랑편
신랑은 처가 식구들을 새로 맞이하기 때문에 처가 식구들의 호칭이 낯섭니다.
우선 아내의 부모님은 장인, 장모라는 건 상식. 아내의 남동생은 처남, 처남의 아내는 처남댁입니다.
아내의 자매는 처형/처제라고 부르고, 처형/처제의 남편은 동서가 되지요.
만약, 처의 할아버지/할머니가 계신다면 장조님/장조모님이라고 부르면 된다고 하네요.
직계가족끼리 모이는 기회가 많으니 이 정도만 알아도 일단 큰 위기는 피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안다면, 아내의 삼촌은 처삼촌 어른이라고 부르면 되니 참고하세요.
신부편
신부는 시댁 식구들을 가족으로 맞이하여 부르게 되죠.
우선 남편의 누나는 형님, 시누이의 남편은 아주버님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남편의 남자 형제 또한 아주버님/도련님이라고 부르면 되고요,
남편의 남자 형제 아내는 형님/~댁이라고 부르면 된다고 하네요.
(요즘은 보통 동서라고 많이들 부르죠.)
남편의 할아버지/할머니는 할아버님/할머님이라고
본인의 할아버지/할머니와 동일하게 말하면 됩니다.
남편의 삼촌에게는 맏아버님/~째 아버님/끝아버님,
시숙모에게는 맏어머님/~째 어머님/끝어머님이라고 부르시면 되네요.
신부 역시 이 정도 호칭을 알고 계시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호칭은 자주 보게 되는 직계 가족 위주였고요,
사실 낯설고 복잡한 호칭도 상당히 많은데요, 몇 번 말하다 보면 자연스러워지기도 하고요,
요즘은 집안 별로 호칭을 편하게 부르기도 하니 어른들과 결정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et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