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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대마초 상습 흡연 관련

김하엘 |2012.01.14 12:50
조회 73,202 |추천 862

모발 검사는 대마 흡연자의 6개월에서 길게는 1년간의 대마초(마약류) 흡연 여부를

판단하는 수사 방법이라고 합니다.

헌데, 이러한 사실 위에 `모발 검사는 대마의 상습 흡연 여부를 검사하는 방법이다`라는

주장이 덧붙여져, 그를 근거로 `모발 검사 양성 결과의 지디는 상습 흡연자다`라고 결론 내어

지디를 부당하게 비난하며 의혹을 거두지 않는 의견이 여기저기 쏟아져 왔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비단 한국의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 뿐만의 분위기는 아닙니다.

일본 언론 심지어 일본의 팬들 사이에서도 `모발 검사는 대마 상습 흡연 여부를 판가름 하는 검사고,

따라서 지디의 모발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것은 지디가 상습 흡연자라는 의미`라는 식의

주장이 정설화 되는 분위기입니다.

 

자, 그럼 살펴봅시다.
정말 모발 검사는 대마의 상습 흡연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인가?
네. 모발 검사가 대마의 상습 흡연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인 것은 물론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문장은 해석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모발 검사는 대마의 상습 흡연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라는 표현보단

`모발 검사는 대마의 상습 흡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란 표현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무조건적으로 '모발 검사 결과 양성 반응=상습 흡연자'라는 도식이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대마 성분이 모발검사로 검출되는 메커니즘을 설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마를 흡연하게 되면, 체내에 들어온 대마 성분 중 일부가 모세혈관의 혈액을 타고

모근에까지 이동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모근에 축적된 대마 성분은 머리카락의 성장에 따라서

축적 위치가 같이 이동하게 되는데, 대마 성분이 모발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가 하는

여부를 확인하게 되면 대마의 흡연 시기, 1회 흡연시의 양과 강도

그리고 상습 투여 여부 등을 유추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가령, 한달에 1cm 정도 성장 속도로 자라나는 15cm 길이 머리카락의 대마 흡연 용의자가 있다면

그의 머리카락 하나를,

 

1. 모근으로부터 시작해서 3cm까지 해당하는 조각
2. 3cm에서 6cm에 해당하는 조각
3. 6cm에서 9cm에 해당하는 조각
4. 9cm에서 12cm에 해당하는 조각
5. 12cm에서 15cm에 해당하는 조각

이렇게 여러 조각으로 잘라내어 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검사는 머리카락 하나만으로 끝마치는 것이 아니고 수십개로 검사한다고 하네요.

검사 결과 어느 조각에서 얼마 만큼 대마 성분이 검출되었는가에 따라서

흡연 시기, 흡연양, 강도, 상습 투여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위와 같은 경우 1번부터 5번까지 모두에서 대마 성분이 검출되었거나

모두가 아니더라도 2개, 3개 이상의 복수의 조각에서 대마 성분이 검출되었다면

상습 흡연자로 판단되는 것이겠고, 3번에서만 검출되었다면 검사일 기준으로부터

6-9개월 전에 대마 흡연한 일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식입니다.

(모발검사에 대해서 알아보는 과정에서 발견한 기사 내용입니다만,

가수 전인권씨의 경우 12cm 길이의 머리카락을 4조각으로 잘라 검사한 결과

4조각 모두에서 마약이 검출되어 상습투여가 확인된 일이 있다는 기사를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링크로 걸어둡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108&aid=0000076296)

 

따라서 모발 검사는 상습 흡연 여부를 확인하는 수단이긴 하지만,

상습 흡연 여부만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인 것이 아니고 흡연 시기, 단발성이냐 상습성이냐,

얼마만큼의 양을 피웠나 등의 전반적인 피검사자의 대마 흡연 행태를 확인하는

방법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자, 이제 구체적으로 지디의 경우를 살펴 보겠습니다.

지디를 수사한 검찰의 최종적인 수사 결과와 입장은,

"지디는 상습 흡연이 아니고 흡연량도 1회에 그쳤고 검출된 양도 양형 처리 기준에 미달한 양이

검출되었고, 그래서 기소유예 했다."입니다.

 

이러한 검찰의 판단은 지디의 증언을 토대로 결론내어진 판단은 당연히 아니겠지요?
지디가 대한민국의 대단한 권력자여서 검찰이 비호해야 할 인물인 것도 아니고,

과학적인 수사 방법이 전혀 없어 지디의 증언을 그대로 앵무새/대변인이라도 된 마냥

검찰이 되뇌인 것도 아닐 것이고.

검찰의 위와 같은 기소유예의 판단과 이유는 당연히 국과수에 의뢰한 모발 검사 결과를 근거로

밝힌 내용들 입니다. 당연한 이야깁니다.

 

첫째, 지디가 상습 흡연이 아니고 흡연량이 1회에 그쳤다라고 검찰이 단정했다는 것은

모발 검사의 결과 지디의 머리카락 조각 중 모근에서 가장 가까운 첫 번째 조각에서만 대마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몇 조각으로 잘라내어 검사했는지야 모르지만,

첫 번째 조각 이외의 나머지 다른 조각에서는 대마 성분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

이것이 팩트네요.
그 외의 조각에서도 발견되었다면 상습 흡연으로 결론내어 검찰에서도 지디를 기소했겠지요?

검찰이 심심해서, 혹은 면죄부나 주자고 쓸 데 없이 압수 수색까지 하는 수고를 해가며

기소유예로 지디의 혐의를 은폐하려 한다?라고 상상하고 싶어하는 뒤틀린 심성의

소유자분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만, 장난하지 맙시다.

 

둘째, 검찰은 지디의 머리카락 중 대마 성분이 검출된 첫번째 머리카락 조각

(실제로 이렇게 표현한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의미인 겁니다)에서도

양형 처리 기준에 미달하는 수준의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검찰의 발표는 두-세 모금 흡연하였다는 지디의 증언의 신뢰도를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세 모금만으로도 모발에 대마 성분이 남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상당히 미묘한 문제이긴 한 것 같습니다.

흡연한 대마 성분은 그 대마 성분의 전체가 모근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가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남을 수도 있고 남지 않을 수도 있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 라는 것이 정확한 진술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판단되네요.

하지만 지디의 경우 정말 중요한 점은,

양형 처리 기준에 미달하는 미량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 아래 세 문장을 봅시다.

 

1. 두-세 모금의 대마초 흡연으로 모발 검사시 양성 반응이 나왔다.
2. 두-세 모금의 대마초 흡연으로 모발 검사시 법적으로 양형 처리 기준에

미달하는 미량의 양성 반응이 나왔다.

3. 두-세 모금의 대마초 흡연으로 모발 검사시 법적으로 양형 처리 기준에

미달하는 미량의 대마 성분이 검출되었다.

일부 언론에서도 네티즌들도 이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주로 1번의 문장과

그 어감, 뉘앙스를 활용하고 있다는 인상이 짙습니다만,

이번 지디 사태에 대해 아무 배경지식 없는 사람이 1번의 문장을 처음 접하자마자 느껴지는

`양성 반응`이라는 표현의 의미는 마치 `사법적 처리 대상이 되는 수준의 양성 반응`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즉, 얼마만큼의 대마성분이 검출되었나가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2번, 3번의 문장과는 완전히 다른 의미처럼 해석되기도 합니다.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두-세 모금의 대마초 흡연만으로 모발 검사시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과

'두-세 모금의 대마초 흡연으로 모발 검사시 법적으로 양형 처리 기준에는 미달하지만

미량의 대마 성분이라도 검출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일반인은 물론이고 관련 지식이 어느 이상 있는 전문가들에서 조차 뉘앙스가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는 답변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인식합시다.
지디는 단순한 양성 반응이 아니라 양형 처리 기준에 미달하는

미량의 대마 성분이 검출된 양성 반응입니다.

 

정리하면,
검찰이 영장까지 발부 받아 자택/숙소 압수 수색 했지만 혐의점 없음.

소변 검사(검사일 기준으로 과거 1주일여간의 대마 흡연 여부 확인 가능) 결과 음성.
모발 검사 결과 모근에 가장 가까운 첫 번째 머리 조각에서만

양형 처리 기준에 미달하는 미량의 대마 성분이 검출되었고, 나머지 머리카락 조각에서는 음성.

따라서, 당시 머리카락 길이 12cm 이상되었던 지디는

적어도 지난 1여년간에 대마 상습 흡연 가능성 제로.

이것이 현재까지 드러난 팩트의 전부이고, 나머지 이야기들은 전부 소설일 뿐입니다.

 

 

왜 갑자기 이 시기에 지드래곤이 고발 되었을까요? 생각해보세요.

이번 일은 지드래곤이 죗값을 덜기위해 안달이 난 마약범한테 놀아난 꼴 밖에 안 됐다고 생각해요.

지난 해 여름에 지드래곤이 삭발한 거.

수사 후에 자기 머리카락에 대마 성분이 축적되어 있다는데 그걸 참겠어요? 자기도 얼마나 싫겠어요.

진짜 상습 흡연자라면 오히려 삭발을 안 했을 거라고 생각되진 않으세요?

그런데 왜 대마 흡연 사실을 감추려고 삭발 했다는 둥... 기소유예나고 후에 삭발했구요.

짧은 댓글이라 할지라도 조금만 더 알고 비판해주셨으면 합니다, 제발.

이 사람 가수가 할 일은 노래로, 음악으로 보답하는 길 밖에 없다며 항상 팬들에게

조금만 기달려달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한테 가수란 직업은 어릴 때부터 피땀흘리며 노력해서 얻은 값진 직업이에요.

속도 많이 여리고, 제일 가슴 아파했을 사람입니다.

 

민감한 문제라 올리지 않으려 했는데, 아까 봤던 악플이 거슬려 끝내 남깁니다.

어쨌든 대마초 흡연을 한 사실은 변함 없다고 하시는데, 이 글의 요지는

대마초 흡연을 한 건 변함이 없겠지만 '대마초 상습 흡연했다가 기소유예 받은 연예인'과

'대마초 흡연으로 인해 파문이 있었던 연예인'은 엄연히 다른 사실이란 것입니다.

물론 지드래곤이 한 행동도 당연히 잘못이 있구요.

지드래곤 자기 자신을 위해서 반성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희도.

VIP는 지드래곤이 전보다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진심 어린 충고를 바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확인하고 있어요. 악플 많이 보이네요.

계속 다시는 분도 계시고, 쌍욕까지 있던데 쓴다고 썼는데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VIP분들 악플 보고 상처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사건을 들추기만 할 뿐 소용 없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글도 이제 필요하다고 봐요.

추천수862
반대수88
베플바람핀적없...|2012.01.14 14:19
죽어라 자살해라 은퇴해라 꺼져라 범죄자다 이런말 하지마세요 도가 지나치잖아요...비난말고 비판해주세요;; 악플은 착한일인줄알고 그러시나요ㅠㅠ 빂에게는 정말 자랑스럽고 이쁜사람입니다. 잘못을 했지만 100%가해자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시간을 두시고 좋게 봐주세요. 지켜봐주세요. 웃는게 이쁜애에영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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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뱅봉장전|2012.01.14 12:59
이런 글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마지막으로.. 빅뱅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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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BB갤|2012.01.14 12:56
아 이 ㄷㅁㅊ에관해 아예 이야기가 안나왓으면 하는 차원해서 한말이엇슴 사진빨로 베플됫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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