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자주즐겨보는 23살 여자입니다
다들 이렇게 시작하길래 .. 음슴체로 쓰고는 싶은데
글 내용이 저나름대로 진지해서 그냥 쓸께요.
제목에도 써져있듯이 그대로에요.
길어도 읽어주실 분들만 읽어주셔요..
중학교1학년때부터 정말 친했던 친구가 하나 있어요
남녀공학이었는데 그렇게 활발한 성격이었던 친구는 아니었고
약간 내성적이었는데 주변에 친구도 많았고 고민같은거 있으면 항상 잘 들어주고
무엇보다 제가 하는 얘기는 다 귀기울어줬어요.
참 고마웠던 친구였어요
제 집안사정도 자세히 아는 친구였는데
고등학교가 떨어져서 1년?정도 연락이 뜸하다가
다시 연락을 하게되면서 더 친하게 지냈어요
걘 간호쪽에 꿈을 가지고있어서 저랑은 정 반대였어요
철없을때 저는 학교도 잘 안나가고 가출도 몇번해봤고 하지말라는 술,담배도 해봤었고
학교 진짜 가기싫을때 곁에서 절 구슬리고 타일렀던 좋은 친구였어요
걔는 공부도 중상위층에 속했고 가려던 대학목표가 뚜렷했고
술, 담배 하지도 않았고 주변에 좋은 친구들도 많았고
그냥 저랑 정 반대였던 친구라고 보면 되겠네요
고1~고3 그리고 20살, 21살때까지 제 생일때도 늘 곁에 있어줬어요
제가 얘 생일 못챙겨줘도 제 생일땐 꼭 참석해서 축하한다고 해줬던 친구였어요
정말 정말 좋은 친구였는데..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진짜 제가 생각할때는 잘못한게 없는데
안좋은일이 생기면 달려와서 다독여주고 눈물 닦아주고
울지말라고 괜찮을거라고 위로해주면서 곁에서 늘 힘이되줬던 친구였는데
20살되던날 같이 부산에 여행가서 서로 20살됐다며 축하해주고 그랬던 친구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제 연락을 피하더니 제 번호로 뜨는 전화는 아예 안받았어요.
그래서 다른번호로 걸면 받는데 제 목소리를 알아듣곤 전화를 끄더니 그 뒤론 번호도 바꿨구요
네이트도 친구였는데 친구가 빼져있고 일촌이었는데 일촌도 끊겼더라구요
벌써 2년정도가 됐는데...
일 마치고 집에갈때 길가는게 무서우면 항상 얘한테 전화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제고민도 다들어주고 진짜 좋은친구였는데
어느날부터 얘가 변했어요..
분명히 이런애가 아닌데, 이렇게 모질고 독한 애가 아니었는데
2010년 11월달부터 연락이 안됐네요..
시간이 흐르고흘러서 어쩌다가 바뀐번호를 제가 알아내서 처음에 전화하니깐
받더라구요.. 근데 제 목소리 알아듣곤 바로 끊더니 번호를 없앴어요..
작년 제 생일날 전체공개로 제 홈피 일기장에 하고싶은말들 다 적었는데 읽었는지는모르겠어요
그리고 얼마전에 싸이쪽지로 마지막으로 쪽지를 남겼는데
읽은확인만 되어있고 답장은 전혀없었구요..
제가요.. 중1때부터 써클렌즈를 착용했는데, 제가 관리를 잘 못해서
오른쪽눈이 지금 실명위기에요..
아마 얘도 알고있을수도있어요 모를수도있는데..
전 현재 집에서 따로 나와서 살고있어서 그리고 저 폰도 없어가지고
진짜 거짓말안하고 제 주변 친구들이랑은 연락안한지 거의 2년이 다되가요
그냥 피해망상증? 이런거라구하나요
혼자서 계속 지내다보니까 외롭기도 많이외롭구요
사람도 많이 그리운데..
제가 사정이 생겨서 연락 몇달 못했다고 이러는건지
원래는 전혀 이런애가아닌데....
오늘도 안과에가서 각막궤양이라고... 다들아시는거겠지만
실명이 점차 진행되고 있다는 소리를 오늘로써 3번쨰 듣는데요..
각각 다른병원으로 가도 똑같은 소리에요..
뭐 제가 렌즈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누굴 탓할수도없는거지만
지금 오른쪽눈이.. 뿌옇게 되가지고 렌즈색소가 눈동자에 착상이 되가지구요...
나중에는 각막이식을 해야한데요...
어쩌면 정말 운이 안좋아서 실명을 하게되면
두번다시는 두눈으로 친구를 볼 수가 없을텐데..
마지막이라도 좋으니까 딱 한번만 친구를 봤으면 좋겠어요...
너무 서럽고 혼자있다보니까 안좋은생각은 더많이하게되고
내가잘못한게있으면 무릎을꿇어서라도 용서를 빌고싶은데
그럴기회조차 주질않으니까 답답하고 그래요....
눈뿐만아니라 몸이너무안좋아져서... 자궁쪽도 많이안좋아서
수술을 앞두고있는데.... 주변에 아무도없다는게 슬퍼요.
저희부모님한텐 알리지도않았어요
어차피 제가 잘해드린것도없고 괜히알려드리면 더 마음아파하실까봐..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작년에 제가 일기써논거보고
눈이 안좋다라는것만 알고있지.. 확실하게는 모르거든요..
진짜 속이, 마음이 썩어서 문드러질것만같아요.
물론 저보다 더 힘든분도 많으실테지만....
톡커님들..
어떻게해야 제 친구마음을 돌릴수가있을까요?......
걔도 싸이하긴하는데 톡 이거 보는지는 모르겠어요..
이 글이 톡이 될지안될진모르겠지만
친구가 한번쯤은 제 글을 봐서 제 마음을 좀 알아봐줬음싶어요....
p.s 쩡아.. 이름안쓰구 그냥 이렇게만 부를께..
이 글 썼다고 기분나빠하지않았으면좋겠고.. 난너무 간절하다 정말..
왜그러는지도 모르겠고.. 갑자기라서 너무 당황스럽고..
넌 원래 이런애가아니었는데... 나 3년전이 너무너무 그립다..
사진속에 니 얼굴은 웃고있는데... 왜 그게 나한테는 아닌건지..
제발 연락한번만 해주라.. 내 목소리가 듣기싫다면 싸이 쪽지라도 좋으니까..
부탁할께,, 한번만 얼굴 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