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도 올렸었는데 댓글이 하나도 안 달리길래 조금 다듬어서 다시 올립니다 (__)..
일단 저는 처음부터 곰신은 아니고 중간부터 곰신입니다. (이미 마음은 입니다가 아니고 '이었습니다'지만요..)
이병 말에 사귀어서 4월 제대하는 친구랑 만나고 있어요.
제 나이는 올 해 24, 이 친구는 23살입니다.
여태 일도 많았고 해서 휴가 짤리는 거는 이해를 했는데 짤리고도 꼭 휴가를 나가야한다는 의지가 없어보였어요. 오죽하면 얘 후임들이 그 여자분이 잘못한 거 있는 거 아니냐고(사귈만한 상황이 아닌데 계속 사귀고 있으니까) 물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잘못한 건 없고^^; 그냥 '기다리겠다'고 기다린 게 아니라 제 할일 하면서 지내다보니 1년이 넘어있더군요.
휴가를 잘 못 나오는 부대로 가서(특ㄱㄷ) 어느 정도는 이해하려고 하고 늘 참았습니다.
근데 이번에 7개월에 한 번 나와서 한 행동을 보고 너무 화가 났어요.
얘가 14박 15일을 나와서는 꼴랑 3일 보고 갔습니다..
저로서는 그 긴 휴가동안 3일만 보는 게 이해가 안되니까 1월 1일에 우리가 3일 본 건가? 라고 화를 꾹 참고 얘기했는데 친지들을 다 뵙고 가야한다느니... 가족과 보내야 한다느니..하며 1~6일동안 못보게 됐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군요.
6일씩이나(복귀가 6일) 그래야된다는 말을 듣고 좀 어이가 없어서 그 전에는 왜 안 뵙고 6일이나 그래야하는 건지 이해가 안되서 한 소리 했더니 정말 나도 만나고 싶긴 하지만 모두에게 마음에 들 수는 없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대요. 어디서 이게 약을팔아...? 오랜만에 겨우 나와서(김정일 사망때문에 휴가가 짤렸다가 다시 붙어서 나온 거거든요) 하는 말이 저랬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화나게 해서 미안했다 잘 지내고 있어라 하고 문잘 보내길래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것 같아서 그냥 화는 나지만 최대한 참고 잘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저는 얘가 보기에, 제 화가 좀 누그러진 걸로 보이면 전화라도 해서 풀어줄 줄 알았어요. 화를 내놓고 제가 전화를 하는 건 좀 우스워지는 것 같아서 안했고요. 근데 한 통도 안했습니다. 1일부터 복귀날 까지요.
군대에서 훈련이 많은지라 전화 못하는 건 다 이해하는데 밖에서 핸드폰 갖고 있으면서도 화 난 여자친구한테 전화할 생각은 왜 못하는 걸까요.
흠... 암튼 기다려주는 여자친구가 화가난 걸 알고 전화 한 통 없이 들어간 군인입니다.
휴가 때 3일 만난 것에 전화 안 한 것 까지 겹쳐지니 기다리는 여자친구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생각 할 수록 더 화가 나서 전화 하라고 싸이 방명록에 남기니까 다음 날에 전화가 왔는데 제 목소리 듣고 어디 아프냐고 묻더라고요.
스트레스 때문에 그렇다고, 너 나한테 할 말 없어? 이러니까
(금지어인거 알긴 아는데 진짜 화가나니 이 말이 나오더군요ㅠㅠ)
응? 할 말? 무슨 할 말? 없는데? 이러는 겁니다.
어이가 없어 헛웃음만 내뱉으니 내가 뭐 잘못한 거 있어?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이거이거 때문에 화가 났었는데 넌 그걸 알고도 전화 한 통 안 하고 들어갔다,
난 이거에 더 화가 났다. 하니까 아... 그 땐 나도 답답하고 화가 나서... 그래서 전화 안했다고 그러는 거에요. 여기서 화가 더 터져서 그냥 어이없는 웃음만 내뱉다가 전화 시간이 다 된 건지 핑계인 건지 모르겠지만 끊어야 한다기에 그냥 끊었어요.
그 이후로 전화가 오고는 있지만 한 통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얘를.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내용 쓰면서 열받고 있네요 또ㅠㅠ 휴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올려봐요.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 거 일까봐...^^; 주변 친구들한테 물으니 제가 이상한 건 아니었지만...
휴가 나오는 당일, 복귀 날 빼고 13일이나 되는 날 중에 3일만 보고 들어간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것도 7개월만에 휴가 나와서요.
병장을 달아서 그런가 어깨에 뽕이 스무개쯤 더 들어갔나봐요. 어유
1월 6일에 들어갔는데 올 해에는 본 적이 없어요. 1월 1일부터요. 짱이죠. 엄청나죠
저는 거의 끝난 것 같지만.....
다른 곰신 분들은 위기 없이 잘 제대 맞이 하시고
군화 분들은 곰신 분들과 이쁜 사랑하면서 힘든 군 생활 이겨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