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두 남녀가 맞선을 보려고 마주 앉았다
앉고 보니 남자는 씨름 선수 같은 몸매에 여자는 말라깽이였다
여자는 웃으며 말했다.
'"근수가 제법 나가겠네요"
남자가 응수했다.
이래 봬도 별로 안 나갑니다
어째서요? 여자가 물으니 남자 왈.
머리가 떵떵 비어 있지요 허파엔 바람뽄이조
쓸개는 빠졌걸랑요 그러는 댁이야말로
근수가 얼마 안나가겠군요
여자가 말하기를
윈걸요 보기보다는 짱짱하게 나가는 걸요
왜 그렇죠?
남자의 질문에 여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머리는 돌이지요 얼굴에는 철판을 깔았지요
그리도 간뎅이는 부었걸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