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26∼27일 서울에서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린다. 핵 테러를 예방하기 위해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제한해서 2010년 4월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가진 중요한 국제회의가 서울에서 우선적으로 열리는데 대해 나름대로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핵 테러와 관련하여 사고칠 위험이 가장 높은 북한과 마주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핵 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핵은 우리의 생존을 직접 위협한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북한의 핵보유에 대해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심지어는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하며 우리도 핵을 가져야 한다는 핵주권론을 주장하는 등 국민들의 핵에 대한 무지함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이 핵을 직접 사용할 가능성을 결코 배제해서는 안 될 뿐더러 설령 사용하지 않는다 해도 북한이라는 상습도발꾼이 핵이란 위험물질을 개발하고 보유하는 그 자체가 한반도를 위험지역으로 인식시켜 우리의 경제활동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우리경제의 90% 이상을 무역에 의존하는데 외국에서 한반도가 핵전쟁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고 하면 누가 우리와 거래하려 하겠는가? 외국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주식이 폭락하고, 기업은 문을 닫아야 한다. 그 손해를 우리국민들이 고스란히 덮어써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각에서 주장하는 핵주권론은 우리 평화 민족을 파멸의 시험대에 올려놓자는 것과 같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핵에 가장 취약한 우리나라에서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그래서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회의는 전 세계 56개국 정상들과 유엔 등 국제기구 수장들이 지구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굳건한 대책을 마련하기를 바란다. 나아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한반도의 안보와 평화통일에도 새 활력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8000만 동포의 염원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