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한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을 꼽으라면
저는 북촌, 서촌으로 불렸던 경복궁 주변이 아닐까 싶습니다.
골목 사이 사이의 오래된 한옥들과 번잡하지 않는 거리 풍경 등...
'도시화'의 그림자에서 살짝 비켜나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곳에 벨기에 요리와 각종 치즈, 햄 등 유럽 식료품을 파는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습니다.
바로 유로구르메(EURO GOURMET)인데요...
식당 이름뿐만 아니라 간판에 'European gastronomic deli'라고 씌여 있을 만큼 '유럽 음식을 파는 곳이다'를
당당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건 마치...
조선시대에 개항 후 유럽인들이 종로 시장 주변에 식료품점을 차린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건물 외관과 실내가 나무로 인테리어되어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방 뒤로 사장님들이 계시는데요...
(외국인이 두 분 계셔서 어느 분이 정확히 사장님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날 만났던 사장님은(추정되는...) 벨기에 분으로서 한국에서 약 9년쯤 지내셨다고 합니다.
때문에 한국말은....네이티브셨습니다.ㅎㅎ
유럽 식료품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치즈, 햄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는 듯했습니다.
각종 소스와...
와인까지...
그리고 유럽하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두툼한 바게트도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픈키친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음식을 얼마나 정성스럽게 만드는지를 살펴볼 수 있고,
(물론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호기심도 일정 부분 차지합니다.^^)
주방을 공개한다는 건 그만큼 위생에도 자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식전에 사장님이 서비스로 제공해 주신 치즈입니다.^^
(평소에 치즈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니어서 맛을 평가하기 조금 어렵지만...ㅜㅜ)
약간의 짭조롬한 맛과 담백함이 느껴지는....
맛있는.... 치즈였습니다......
사장님이 벨기에식 피자라고 추천해주셨는데...
정확한 메뉴명이 기억나질 않습니다.ㅜㅜ
두꺼운 빵 위에 토핑이 올려진 형태인데...
일반 피자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지만...)
일반 피자는 토핑이 크러스트에 잘 스며들어 있지만
이 피자는 조금은 딱딱한 빵 위에 소스가 얹혀져 있는 느낌입니다.
(유럽을 나가보지를 못해서...리얼 벨기에 맛의 판단은 보류하겠습니다.ㅎㅎ)
피자와 함께 주문한 벨지움 그라땅 입니다.^^
약간은 씁쓸한 맛이 나는...가지와 비슷한 보라색 야채가 들어가 있는데...
(정확한 이름이......ㅜㅜ)
처음 경험한 벨기에 음식들이라...
맛보다는 다른 국가의 음식문화를 경험한다는
생경한 느낌이 더 좋았습니다.^^
언제부턴가 조금은 획일화되버린
이탈리안 레스토랑들보다는
유로구르메와 같은
세계 각지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
많아진다면
새로운 카페, 거리문화가
서울에 또 생겨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 소 : 서울 종로구 통의동 23
*전화번호 : 02-739-7711
*영업시간 : 10:00~21:00 (연중무휴)
*대표메뉴 : 프렌치샌드위치 8,500원 / 나폴리토마토모짜렐라 12,000원 / 벨지움엔다이브그라땅 15,000원 / 볼로네즈스파게티 12,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