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수능을 친 이제 갓 20살이 된 딸입니다.
갑자기 왜 제가 여기에 글을 쓰는 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다름이 아니라 지금까지 저희 엄마는 제 뒷바라지만 하시느라 당신을 챙기지 않으셨었어요
그래서 전 엄마에게 어떤 취미가 있고, 또 어떤 것을 좋아하며, 무엇을 하고 싶은 지 전혀 몰랐답니다 T_T
그런데, 수능을 치고 원서를 쓰고 나니 엄마께서 문화센터도 나가시고 친구들도 만나시고
쇼핑도 다니시고 하시더라구요, 전 지금까지 저 때문에 이러한 생활들을 포기하신 것만 생각하면 감정이 복받칠 때가 많아요.
어느 날 어머니께서 평소와는 다르게 노래를 계속 부르셨어요
청소를 할 때도, 설거지를 할 때도... 그리고 음악프로그램만 계속 보시고!
전 엄마가 노래를 정말 많이 좋아했었구나 싶었죠
그런데 갑자기 가족들이 다 모여있는 자리에서 하시는 말씀
나 슈퍼디바 나갈거예요
저희 가족은 정말 동시에 약속이나 한 듯 멍~~~~~~~~~~~~~~~~ 때렸고
아빠는 못 들은 척 하면서 그게 무엇이냐고 물었어요.
근데 전 슈퍼디바 광고를 봐서 무엇인지는 알고있었거든요.
놀랬어요 엄마가 노래 오디션을 나간다는 사실이..
슈퍼스타K 도 보는둥 마는둥 하시더니 .. 갑자기 무슨 노래 오디션???????????
아빠는 슈퍼디바에 대한 설명을 듣고 노발대발하셨어요.
티비에 나가겠다는 말이냐고...
그 때 엄마의 표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실망하신 표정이였어요.
말하면 가족들이 전부다 응원해 주리라 생각하셨겠죠..
아빠는 지금도 모른 체 하시고 계시지만,
전 엄마 응원해드릴려구요. 이제는 엄마도 당신의 꿈을 찾아야죠 ^^
저희 엄마 슈퍼디바 나가면 다들 많이 응원해주세요 ㅎㅎㅎㅎ
엄마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