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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살이된 내 남동생에게..

누나 |2012.01.23 08:45
조회 158 |추천 2

 

안녕 동생

못난누나다

몇 일전 너가 3월달에 군대간다는 이야길했었지

그 카톡보고 그냥 뭐라고 해야하지 그냥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엇어

그 때 친구랑 커피집이 였는대 막 울었어

그냥 눈물이 나더라고 니가 뭐 죽으러 가는것도 아니고

남자라면 한번은 꼭 가는 곳 이긴 한대 막상 너가 간다니까 눈물이 나더라

그러고 누나 출근했는대 일하다가도 울엇어

손님으로 군인사람들이 왔는대 그 사람봐도 너 아직군대 안갔는대

눈물이 나더라고 몰라 주방가서 울엇어 누나가 유난일수도있는대

너가 못난 아버지와 못난 누나들 사이에서 너무 일찍 철이들어서 너무너무 늘 미안했거든

벌써 너가 스무살이되고 군대도가고 하니 그냥 누나가 너무너무 미안하더라

그래서 쫌 많이 울었어

어린나이부터 공장 일 에어컨수리 일 엑스트라 일 햄버거 집 등등 다 가리지않고

방학때나 주말일하게 해서 미안해

누나가 너무 못났다

누나가 더 해줘야 하는대 너가 되려 누나 너 땀 흘려번 풋돈 챙겨주고 누난 생각없이 좋아라했지

지금도 엄마속썩이면서 밖에서 생활하고있잖아

근대 이제 우리엄마도 여자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실려고 있으시잖아 한 남자의 아내로..

이제 엄마 힘들 지않게 우리가 잘해야하는대

아니 너는 원래 잘하고 있으니까 누나만 잘하면 되는대

가끔은 그냥 집에 들어갈까라고 생각하는대

막상 들어갈려고하면 엄마 재혼하시면 서울로 가시잖아 새 아버지집에..

그럼 넌 군대가고 누나가 더 짐이될꺼같아서 그 생각때문에 차마 못 들어가겠어

그냥 요즘 누나가 뒤숭숭하내

너 어렸을때는 맨날공부안하고 게임만하고 그래서 너 나중에뭐할래 뭐라고만했는대

너가 고3이 됬을때 부터 너가 너갈길 잘 찾아가고 신분보호사자격증도 따고 이런 모습 보면서

내색은 안했지만 너무 기특하고 이쁘고 너무너무미안했어

누나 못난모습만보여서..

누나 폰에 너 번호 늘 미안해사랑해로 되있는거 모르지

늘 누나가 그런마음이였어

근대 맨날 화만내고 틱틱거려서 미안해

그냥 너한태 늘 미안한맘뿐이다

너 친구들 술담배할때도 너는 굳건히안했잖아 그래서더 이뻐 내동생

근대 가끔은 친구들좀만나서놀아

나가서 놀면 돈쓴다고 안나다잖아너

돈도돈이지만 사람관계도 중요해 알겠지?

아 그리고 너 의장대 간다고했지 의장대 힘들다던대 걱정안해도 잘 할 너지만

걱정이 많이 되내 아직 군대 안 갔는대 이 정도면 너 입대할때는 얼마나 그럴까 생각이든다

학창시절 그흔한 애들 사춘기 투정같은거 없이 듬직하게

잘커줘서 고맙다 성인된 걸 축하해 방긋

 

사랑하는동생아 못난 누나가 늘미안하고

너도판본다고했는대 이렇게나마 누나맘이 전달됐으면 좋겠내

누나가 많이 사랑하는거알지? 표현을잘못해서그렇지 맛있는거먹을때마다 너생각많이나

처음으로 말해보는거같내 사랑한다 현태야

엄마 곁에서 잘챙겨줘서 고마워

이쁜내동생 졸업식날보자

그냥 건강하게 군대 잘다녀오고

미안하고 사랑해 이쁜 내 동생아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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