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는 17살 흔녀임.
사실 톡톡 처음 써봐서 어떻게 써야 될지도 모르겠지만
남들 다하는 음슴체로 가겠음.
오늘 글쓴이는 방학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 네명과 함께 이대에 가기로 했음.
글쓴이와 친구들은 서울 목동에 삼.
사실 목동은 서울에서도 나름 치안이 좋은 동네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나한테도 일어날 줄은 생각도 못했음.
오전 11시 10분쯤에 오목교역 승강장에서 친구들과 열차를 기다리며 긴 의자에 넷이서 앉아있었음.
친구들과 막 수다를 떨고 있는데 어떤 키큰 남자가 우리가 앉은 의자앞에서 서성거리는거임
약간 마른 체구에 혼자 중얼중얼 거리면서 장애인 같아보였음.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계속 우리를 쳐다보는 거임.
그래서 옆에 있던 친구가 "저사람 아까부터 계속 우리 쳐다봐. 우리 다른데로 가자"
하는거임.
근데 나는 "장애인이잖아. 괜히 상처받으면 어떡해."하면서 그냥 앉아있었음
그런데 열차가 온거임. 그래서 글쓴이와 친구들은 열차를 탐.
그사람도 어느새 뒤로와 따라 탔음.
근데 계속 우리를 쳐다보고 옆에서 서성거리는데 너무너무 수상한거임.
그래서 아까 말했던 친구가 (친구 A라 하겠음) 우리 저쪽 문으로 가자며 탄 문 건너서
옆문으로 친구들과 갔음.
그런데 이 남자가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있다가 점점 글쓴이와 친구A 옆으로 오는 거임.
진짜 바로뒤에 있어서 너무 너무 무서웠음
친구 B와 C는 어느새 옆칸으로 가있었음 (옆칸 문은 열려있었음)
그래서 친구 B와 C와 입모양으로 우리 다음번에 내리자고 함.
그래서 친구 A와 글쓴이는 다음역에서 내림. 친구 B와 C도 따라 내림.
(친구 B와 C는 다른문에서 내려서 글쓴이와 친구 A의 반대편으로 가서 숨음)
근데 이남자가 나하고 친구 A 따라내리는거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머리속은 패닉이 됨. 이남자가 우리를 정말 따라오고있구나.
정말 이런일이 처음이라 너무너무 당황스러웠음
그래서 글쓴이는 일단 친구 A와 승강장에 엘리베이터 뒤로 숨음
근데 엘리베이터가 다들 알겠지만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엘리베이터가 올라와있지 않으면
건너편이 서로 보임...........
그래서 유리창 너머로 보는데 이남자가 계속 그쪽에서 서성거리고 있는거임 ㅠㅠㅠㅠㅠㅠ
아너무너무 무서웠음 진짜.....머릿속은 진짜 엄마아빠생각도 나고
진짜 주변에 사람들이라곤 열차기다리는 할머니와 저멀리 남자 한분.
설연휴라 그런지 그날따라 사람도 너무없었음 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이 남자가 갑자기 유리창 앞으로 다가오더니 글쓴이와 눈이 마주침.
그러면서
"너네 거기있는거 다알아." 이러는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너무무서웠음 .
다리가 후들후들 거리고......어떻게 해야돼...속으로 이러고 있는데
친구 A가 건녀편으로 도망쳐서 뛰자함. (얘가 나름 임기응변이 뛰어난듯)
그래서 나와 친구A는 친구 BC가 있는 반대편 역끝으로 미친듯이 뜀.
뒤를 딱 돌아봤는데 이 남자가 다행히 쫓아오지는 않는거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남자도 우리가 뛰는데 자기도 뛰어서 잡으러가면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길걸 알고
안따라 온듯함.
친구B와 C를 만나고 승강장끝쪽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막 다들 너무 당황해서
"와 진짜 이럴수도 있구나" 이러면서 막 얘기하고 난리남......
어쨌든 이대를 가야했기에 마침 온 열차를 딱 탐.
그리고 칸과 칸사이 문을 닫으면서 미친듯이 맨끝 칸으로 감.
그제서야 안도하고
친구 A가 "우리 이번열차 혹시 그남자가 탔을지도 모르니까 내리고 다음에 타자"
해서 다음 역에서 내림. 어떤역이었는지 기억은 잘 안남.
그래서 그 역에서 바로 다음에 온 열차는 그냥 보내고
그 다음에 온 열차를 타고 무사히 이대에 도착함.
아...아직도 너무무서움. 대낮에도 이럴수가 있구나. 싶었음.
정말 나한테도 이런일이 생길줄이야......
아직도 다리가 후들거림.
나중에 물어봤더니 친구 A가 그 남자가 자기 거기를 막 만지는걸 봤다고함.
그거 듣고 또 소름이 확 끼침.
만약에 혼자 있었으면 어떻게 됐을까......상상도 하기 싫음
그나마 넷이었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있음
오늘 낮에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지금 그남자가 또 다른 여자분들을 괴롭히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걱정도 되지만 ㅠㅠㅠㅠ
아무튼 진짜 여자분들 진짜 조심하세요. 넷이 있는데도 따라오는데 혼자 지하철역에 계시는 분들은
더더욱 조심하시길 바래요 ㅠㅠㅠㅠㅠ
언제나 사람들 있는 곳에 함께 계셔야 될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