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저는 인천 사는 23살 흔녀입니다..
어디 하소연할만한 데도 없고... 하다가 여기에 글을 올려봐요 ![]()
남자 없는 가정의 소심하고 찌질한 여자가 직접 대놓고 뭐라곤 못하고 올린 글이라 생각하고 봐주시면 되요ㅠㅠ..
여러분은 보통 층간소음 하시면 위층에서 쿵쿵대는걸 생각하시겠지요?
제가 당하는 층간소음은.... 아래층에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저희 가정은 형편이 좋지않아서 한국주택공사에서 제공하는 값싼 임대주택에서 살고있어요.
이 건물은 다세대주택 반지하층 2가구 + 1층 2가구 + 2층 1가구로 이루어져있는데,
저희는 1층, 문제의 가정은 저희집 바로 아래의 반지하층의 한 가구입니다.
모든 임대주택이 이렇진 않겠지만!!! 이 주택은 정말 끔찍합니다.. 애초에 누가 건물을 지었는지(주택공사는 건물을 사서 제공해준거) 정말 죽빵날리고 싶네요. 그 이유부터 적어볼게요.
아니 건물을 얼마나 허술하고 얇게얇게 지었으면 반지하층에서 그애들이 쿵쿵거리며 문닫고 뛰어놀고 하는소리가.... 1층인 저희집에도 쾅쾅 울리지만 2층 아주머니도 시끄러워 죽겠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저희집에서 나는소린줄알고 2층아주머니가 저희어머니한테 뭐라하시더라구요.
그리고 .... 아파트같은데서도 방바닥에 귀 딱 붙이고 조용히 있으면 아래층에서 대화하는 소리가 살짝 들리기도 하잖아요?
저희집은 그냥 앉거나 서있어도 벽과 바닥에서 아래층의 말소리가 다들려요ㅜㅜ 뛰고 문닫고 화장실물내리고 이건 뭐 당연한거예요.
말소리가 들리는건 아래층에 방문하는 애들이 너무 목청이 커서 들리는거같아요.
여기까지만 보시면 "이건 그냥 집이 허술해서 그런거잖아? 아래층때문이 아니네" 싶으실텐데 이제 본격적으로 아래층의 만행을 적어볼게요.
문제의 그 집에는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가 딴 살림을 차리러 나가시고.. 남겨진 형제가 살고있었습니다. 형은 아마도 이제 대학교2학년? 쯤 됐겠네요.. 대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남동생이랑 같이 저희 아래층에 살고있었어요. 근데 대학교 가니까 기숙사 간다고 나가서 남동생이 혼자 남았어요. 이게 발단입니다.
남동생은 고등학생"이었는데" 학교도 안다니다 유급되고, 어디서 가출청소년인지 가출어른인지 싶은 남자들 여자들을 집으로 데려와서 자주 놉니다. 누가 봐도 그냥 청소년, 어른이 아닌 "불량"자를 붙인 애들이데요.
바로 이것이 제가 하소연하고 싶고 해서 이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
그래요, 집이 허술하게 지어지고 발소리, 대화소리, 문소리 다 들리는건..... 괜찮아요 솔직히 사람이 외롭고 해서 친구들 불러모아서 노는건 괜찮잖아요. 자기집인데 좀 재잘거리고 떠들고 어때요.
근데 그게 언제나 항상 밤 10시부터 새벽은 물론 아침까지 이어지면 그건 좀 아니잖아요??!????!
1. 전체적인 소음 문제
얘들이 밤에 뭘 하냐면요 (알고싶지 않아도, 정말 빤히 다들리기때문에 알수밖에 없어요)
일단 가끔 술을 사와서 까먹어요 .. 술먹으면서 게임해요!! 007빵이라던가 !!
술들어가면 가뜩이나 큰 목청이 아주 더 터질듯이 커져서 떠들어대요.
술 안들어가도 항상 지들끼리 무슨 게임을 하는데 정말
사내것들은 끄악~~ 악~~~ $%^&*^%(욕설)
계집것들은 초음파발산
혹은 숨바꼭질이라도 하는지 문 쾅쾅 닫고 뛰어다니고
잡히면 고문이라도 하는지 ^&*(^&*(% 하지말라고 ^&*(* (욕설) 고래고래 소리질러요
추석날이었나? 그때는 대체로 빌라든 저희건물이든 사람들이 없는데 걔들은 또 떼거지로 왔더라구요.
신나게 떠들다가~ 그중 제일 목청큰 놈이 갑자기 창문열고 "동네사람들~~~ㅋㅋㅋㅋㅋㅋㅋ" 하고 닫데요 . 그뒤로 들리는 소리는 ㅁㅊㅅㄲ ,ㅋㅋ 아 아무도 없다고 ㅋㅋ 이런거..
이거요..... 동네가 좁아서... 정말 쩌렁쩌렁 울려요.......
그집 창문 바로앞에 빌라 한동 있는데 거기서도 전에 누가 몇번 욕했어요. 근데 그때뿐이예요.
그집 옆집의 반지층 아저씨도 몇번이나 문두드리고 와서 막 욕하고 혼내고 그랬어요. 그것도 그때뿐이예요.
저희집도 예전에 정말 시끄러워서 잠도 못들고 미치겠어서 경찰의 도움을 빌었어요.
저희 가정은 남자가 없어서, 솔직히 해코지당할까봐 무서워서 직접 못나서고 신고했어요. 근데 이것도 그때뿐이예요. 오히려 경찰 왔다가니 더 시끄럽게 하던데요? 신고한 사람 엿먹으라는듯이.
마지막 방편으로 주택공사에 전화해서 거기서 직접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냐고 물어봤어요. 저희집만이 아니라 다른 집, 다른 건물 사람들도 고통받고 있다고... 하니까 방법 없고 알아서 해결하시래요.
그... 그래............... 이 지옥에서 벗어나려면 이사갈수밖에 없구나? ㅠㅠ...........
안그래도 봄 지나서 이사가긴 할거같으니 ..... 견뎌낼수밖에 없구나...ㅠㅠㅠ
그래서 신고하는거 포기하고 공업용 귀마개 끼고 자거든요 근데 그것도 소용없어요...
소리는 귀로만 듣는게 아니라 온몸에 전해지는 진동으로도 느끼잖아요 ㅠㅠ 바닥과 벽에서 사람소리나고 쿵쿵소리나는데 소용이 없더라구요 ㅠㅠㅠㅠ
그리고 티비에서 나오는 댄스곡이나 클럽에서 틀어줄법한 음악을 크게크게~ 틀어놔요
전 그런음악 별로 안좋아하는데 얘들이 음악틀어놓는 날이면 벽이 천연스피커가 돼요 ㅋㅋㅋ차암 고맙다 이놈들아
2. 천하의 무개념
안방말고, 제방 창문 아래가 아래층놈들의 현관이 있고 나가는 대문이 있어요
예전에 밤에 제방에서 불키고 뭐 하다가 끄고 나가는데 창문 밖에서
"왜 불을 끄고 ㅈㄹ이야 ㅆㅃ"
이라는 사내놈의 소리가 들리데요?
제방 창문 아래가 밝아서 거기서 다들 모여서 떠들고 있었거든요. 허허허허허 근데 내가 전기세 아끼려고 내방 불끄는데 왜 욕먹어야되나.
그리고 원래 아랫집에 남겨진 남동생 걔가 가끔 집을 비우거나, 아니면 엄청난 숙면을 취할 때가 있나봐요
그럼 그 친구놈들이 밤과 새벽에 와서 문도 두드리고 발로차고~ 창문도 두드리고 하면서 계속 미친듯이 불러요 .. 그래서 자는애 깨우고 집에 쳐들어와요
근데 요즘은 그짓이 싫었는지 반지하층의 필수인 방범창을 자기들끼리 뜯어냈어요 헐.. 남동생 걔 없거나 대답없을때 창문으로 도둑마냥 드나들려고... 혹은 진짜 도둑들면 어쩌려고?
그거 본 저희 옆집아줌마도 이거 주택공사에 신고하려다 애들 무서워서 못했다고 저희어머니한테 얘기하네요.
여기까지는........ 제가 남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친구들간에 있을수있는일인지..싶을수도 있는데
이놈들이 얼마전에 술을 먹고는 괜히 창문으로 빠져나와서
저희집 창문 바로 앞에 담벼락에다 오줌을 갈겼답니다???
근데 그걸 저희어머니가 목격하셨는데.... 정황상 그걸 봤을만한게 우리집뿐인데 신고하면 우리집 올라와서 해코지할까봐 무서워서 신고를 못하셨대요... 그놈들은 그 ㅈㄹ하고 다시 창문으로 들어갔댑니다.
요정도가 작년부터 지금까지 일주일에 3번~4번꼴로 겪고있는 층간소음.. 피해랄지.... 그렇네요.
전 가끔 판 보면서 일진애들이랑 싸워서 이겼다거나 혼내줬다거나 하는 글 보면 정말 부러워요.
근데 글 처음에 썼듯 저희집엔 두 사람이 사는데 남자가 없어서 정말 면전에다 뭐라 하면 해코지당할거같아서 무서워서도 못하고, 저 자체도 용기가 없어서 못하네요.
걔들도 인터넷을 할테니까... 만약에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자기들 일이라고 생각이 된다면 최소한 밤 10시 넘어서부터는 목소리 낮추고 음악안틀고 안떠들고 안뛰어다니고 창문으로 안넘어다녔음 좋겠어요. 제가 쓴 닉네임마냥 밤에는 좀 잤음 좋겠네요.
지금까지 제 넋두리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