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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의 인생을 망쳐놓은 사람들에게 연락이와요.

ㅡㅡ |2012.01.26 19:54
조회 554 |추천 2

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 여자입니다.

 

제가 톡을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친가에서 연락이 자꾸 와서입니다.

 

친가에서 연락이 오는게 어때서 그러냐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예기를 하자면 매우 복잡합니다.

 

 

 

사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9살 때 이혼하셨습니다.

그리고 저와 저의 언니의 양육권은 양쪽 부모님 중 어머니께서 갖게되셨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이혼을 결심하시게 된 사유는

아버지의 잦은 폭행과 음주 등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저희 아버지께서는 술을 자주 드시고

툭하면 저희 어머니와 저희 자매를 구타하셨습니다.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아버지께서는 어머니에게 손찌검을 하셨고,

툭하면 어머니에게 밥상을 던진다거나 무거운 의자로 어머니를 내리찍으셨습니다.

때문에 어머니 얼굴엔 멍이 성할 날이 없었습니다.

또 심하게 폭우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치거나 혹한이 왔을 때에도

맨발에 옷 한 겸만 입은 어머니와 저희 자매를 집 밖으로 내쫒아 집에 못들어오게 한 경우도 부지기수이고

제가 초등학교에 갖 입학했을 때 아버지에게 뺨을 연속으로 수십대 맞고 쓰러진 적도 있습니다.

맞고 쫒겨나고 당한적이 수도 없이 많지만 굳이 생각해서 쓰고싶지 않네요.

 

 

그저 오늘은 아무 일 없이 어머니에게 손찌검만 안하길

저는 어렸을 때 아침마다 그렇게 기도를했던 것 같네요.

 

 

 

그런데 아버지뿐만이 아니라 친가 가족 전체가 저희 어머니를 못살게 괴롭히셨습니다.

 

너무 많은 사건이 있지만 그 중 기억나는 한 가지만 예를 들자면,

어릴 적 너무나도 피아노가 갖고 싶었던 저희 자매는 부모님을 졸랐습니다.

능력은 있지만 아버지께서 좋지 못한 사회생활로 자주 직장을 옮기셔서

가정형편이 썩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옆집 아이가 피아노를 사면 부럽잖아요ㅜㅜ

어린 마음에 저희 자매는 철없이 부모님을 졸라 결국, 전자피아노 한 대를 어린이날 선물로 받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도 저희에게 돈을 쓸 때만큼은 관대하셨습니다.

그런데, 저희 집에 오신 친할머니께서는 전자피아노를 보자마자,

저희 어머니가 입고 계셨던 옷을 마구마구 찢고 어머니의 머리채를 잡고 할퀴시면서

무슨 돈이 있어서 계집년들한테 이런걸 사주냐고 하셨습니다.

그럴 돈이 있으면 살기 힘든 자기한테나 보테주지 왜 쓸모없는 계집애들한테 저런걸 사주냐고 하시면서

난동을 부리셨습니다.

그 때 제 기억으로는 친할머니께서 난동을 부린 끝에 저희집 욕실 바닥에 드러누우셔서 옷에 오줌까시 누셨습니다.

 

 

 

아무튼 이정도 설명이면 저희 친가 쪽 사람들의 분위기가 전해졌나요?

 

 

그래서 결국 저희 어머니는 제가 9살이 되던 해에 돈 삼만원과 저희 자매를 데리고 집을 나와

멀리 떨어진 외가집으로 도망을 오셨고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혼도 쉽게 해주지 않았어요. 저희 어머니가 바람이 나서 이혼을 했다고 말도 안되는 억지로 몰아부치면서 어머니 뜻대로 이혼을 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위자료따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이혼해준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게 이혼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13살이 되던 해에 저의 아버지가 알콜중독으로 인한 간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솔직히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딱히 슬프지 않았습니다.

불효녀 같지만 어린 나이의 제가 생각할 때에는 아버지와 함께 한 시간 중에서 행복한 기억보다는 끔찍한 기억들이 많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지금에서야 낳아주신 아버지의 부재가 느껴져서 슬프고 원망스럽고...아무튼 그렇네요ㅠㅠ

 

 

 

아버지와 헤어지신 뒤 어머니는 혼자서 저희 자매를 키우기가 무척 버거우셔서

각종 공장과 막일을 전전긍긍 하시던 끝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해에 재가하셨습니다.

좋은 분을 만나서 넉넉하진 않더라도 어머니를 존중해주시는 분을 만나셨습니다.

그리고 예쁜 동생도 생겼답니다.

그렇지만 지금에와서 이렇게 얻은 소박한 행복이 완전하지만은 않네요.

 

어머니께서는 스트레스로 각종 후유증을 앓고 계셨고,

지금은 한 쪽 다리를 절고 계습니다.

또 예전에 아버지한테 맞아서 찢어진 자국이 어머니 머리에 아직도 선명하게 있습니다.

완전히 저희 어머니의 인생을 망쳐놓은 거나 다름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희가 집을 나온 뒤로, 계속 친가에서 연락이 옵니다.

집을 나온 초기에는 거의 하루에도 여댓번씩 외갓집으로 전화가 왔었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정말 많이 왔습니다.

그렇지만 나이가 많으신 외할머니께서는 전화번호를 바꾸시는 것은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외갓집은 종갓집으로 가장 큰 집이었고, 모든 집안들과 연락망이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외할머니께서는 친가식구들로부터 전화가 오면 욕설을 한 바가지씩 해주셨습니다.

 

 

 

지금은 외갓집으로 감히 친가식구들이 전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머니 휴대전화를 어떻게 알아냈는지

귀신처럼 알아내어 어머니를 못살게 합니다.

 

 

어머니가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거나 전화를 받지 않으면

어머니 직장 전화번호까지 알아내어 어머니 직장 사람들을 못살게 괴롭힙니다.

못살게 괴롭히는 것도 정도가 있지,

술을 좋아하는 친가식구들은 술을 잔뜩 마시고 전화를 걸어 모르는 사람한테도 다짜고짜 욕설부터 시작하하여 온갖 주정을 늘어놓습니다.

그럴 때 마다 어머니가 직원틀 앞에서 얼마나 챙피할까 생각하면

제 얼굴이 화끈거려요.

어머니가 직장을 옮기면 그 전 직장에도 전화하여 괴롭히고, 새로운 직장 번호를 또 알아내어 전화를 합니다.

 

 

 

한 번은 작은아버지(친가식구)가 외갓집으로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이미 저희 자매들도 커서 혼자 찾아온 작은 아버지에게 호되게 말하여 돌려보냈습니다.

 

 

어머니는 친가식구들이 직장에 전화를 걸어서

주정을 부리고 직장에 피해를 입힐까봐 이제는 휴대전화번호도 바꾸지 못합니다.

 

알고보니 친가식구 중 한명이 경찰관계자와 친분이 있는데

그분 도움으로 어머니 직장이며, 휴대전화번호를 조회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자매는 저희 명의로된 휴대전화조차도 갖지 못합니다.

 

 

 

그리고 오늘 또 친가의 작은아버지께서 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욕설을 비롯한 주정을 늘어놓으셨다고 합니다.

이제는 정말 완전히 끊고 싶은 끔찍한 인연인데 왜이렇게 사람들이 저희 가족을 귀찮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천륜이라는게 이래서 무서운건가요?

정말 끔찍합니다.

 

저희 어머니의 인생과 저희 자매의 어린시절을 모두 망쳐놓은 그 집안과

어떻게 해야 모든 악연을 끝낼 수 있을까요?

언제까지 당하고만 있어야 하나요?

 

톡커님들 도와주세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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