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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집에 혼자 있는데 문 열어달라고 한 어떤 할머니

내가잘못한... |2012.01.28 00:32
조회 15,467 |추천 19

 

안녕하세요 전 올해로 고2가 되는 여고생입니당부끄

남친은 있지만..☞☜ 지금 내 옆에 음스니까 대세인 음슴체를 이용해볼게요~

 

이번 설 연휴가 22, 23, 24일이었잖음?

나는 친척집이 워낙에 가까워서 21일에도 그냥 친척집에서 놀고있었음

근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다 볼일이 있다고 집을 비우시곤 나한테 집을 보라고 하셨음

워낙에 자주 있는 일이라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난 컴퓨터를 하고있었음

 

근데 시간이 좀 늦어진거임 그래서 일단 집에 가야겟다고 생각하고 친척집에서 나가려고 하는 순간,

 

띵동-

 

벨이 울린거임.

 

일단 인터폰을 받았음

 

"누구세요?"

"문 좀 열어봐요"

 

왠 할머니셨음 한 60대? 정도로 보이는 할머니셨는데 내가 너무 당황해서 "네?" 라고 하자

"문 열어라고 문" 이라고 하시는거임

그래서 내가 "아.. 지금 어른들이 안 계셔서 문을 함부로 열 수가 없는데요." 라고 했음

그러자 "아니 일단 나와 봐요 목소리 들어보니까 어린데 아가씨 좀 나와봐요" 라고 하셔서

일단 대문 앞까지 나갔음 그리고 문을 안 열고 "누구세요?" 라고 하니까

"문 열어봐요" 라고 하시는 거임 또!!!!!!!!!!!!!!!!!!!!!!!

 

그래서 난 또 그랬음 " 어른들이 안 계셔서 문을 열 수가 없어요 죄송해요 "

 

그러자 할머니가 하시는 말이,

 

 

"요즘 것들은 왜 이러나 몰라. 보기에도 어려보이는데 학생. 학생이 이러면 안돼지. 빨리 문 열어봐요."

 

난 여전히 당황했음 그리고 할머니의 행상(?)을 쭉 훑어보았음

그냥 보통 할머니가 꾸민 것 같은 그런 코트에 손에 뭘 들고계셨음

 

그래서 어.. 이러고 있는데 할머니께서 "그럼 이것만 받아요" 라고 하시는거임

우리 친척집 옆에는 틈이 있음 어느 정도냐면 한.. 10cm 정도 되는 틈이 있음

그래서 내가 "저기, 그럼 제가 전해드릴테니까 이 틈으로 좀 넣어주시겠어요?" 라고 했는데

할머니가 표정을 개 구기면서 화를 내는거임

"학생! 지금 나랑 장난하나? 이걸 어떻게 그 틈으로 넣나? 문 열어봐 내가 넣을테니까." 라고 하셨음

 

솔직히 요즘같은 흉흉한 세상에 함부로 문을 어떻게 열어줌? 그것도 난 모르는 사람이었음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렇게 함부로 문을 열어줌?

그것도 어른들도 안 계신다고 하는데도 문 열어달라고 하는 게 이상한 거 아님?

아는 사람이었어도 문 안 열어주는 난데 내가 모르는 사람인데 문을 열어주겠음?

게다가 인신매매도 판을 쳐서 노인분들도 믿을 수 없는 이 흉흉한 세상에, 문을 열어주는 게 바보아닌가?

 

너무 화가 났지만 참았음. 어른이었으니까.

"아, 그게 뭔지 알 수 있을까요?" 하고 보니까 선물상자였음.

그래서 문을 열고 받았음.

 

그 할머니가 날 완전 째려보셨음 그리고 아래위로 훑으면서

"댁은 어른 안 계신다고 문도 안 여는구만 어느 집 사람인데 이렇게 들어와있는데요?" 라고 하시길래

"이 집 큰 손녀딸입니다 일찍 문 못 열어들어서 죄송해요" 라고 하니까

 

"하.. 요즘 것들은 이래서 안됀다니까요 인정이 왜 이렇게 매말랐어요?

어른이 문 열어라고 하면 빠딱빠딱 열 것이지 말이야."

 

라고 날 째려보시고 가셨음.

 

 

내가 잘못한거임? 솔직히 좀 질질 끈 거 있기도 함.

어르신 추우신데 앞에 그렇게 세운 거 죄송한 거 맞음.

근데 톡커님들 같으면 함부로 문 열어주실 것 같나요? 어른도 안 계시는데?

 

요즘 세상이 이렇게 된 게 우리같이 친척집 혼자보는 10대 학생들 탓인가요?

 

에휴.. 너무 속상해서 올려봅니다.

 

 

그 이후에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예의없다고 혼도 났음통곡

솔직히 나 좀 억울했지만.. 흠ㅠㅠ 일단은 그냥 받아들였음..

걍 속앓이 하려고 올려봤음..

 

처음 쓰는 판이라서 두서없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추천수19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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