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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너무싫어요 도와주세요!

20女 |2012.01.29 15:06
조회 6,230 |추천 32

으익ㅋㅋㅋ 정말 감사해요 글이 너무 길어서 읽어주실 분이 있을까 하고쓴 넋두리였는데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위로해주셔서 놀랐습니다. 집에서 하도 이런식으로 밀리니깐 제가 이상한건가 싶어서 많이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좋은 말씀 많이 들어서 좀 용기가 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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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쓰는글이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여기 판 보면 저보다 더 힘들어보이는사람들도 많고 그래서 몇번이고 고민했지만 도저히 이싸움이 끝날것같지 않아요 그래서 도움을 청하고자 판에 올려봅니다.

 

저희집은 엄마, 아빠, 1살 아래 남동생 이렇게 4명이구요 지금 이 사람들이랑 말 안하고 산지 3년정도 된것 같습니다. 왜 이지경이 됐냐 얘기를 다 하려면 말이 길어질것같은데 최대한 간추려서 쓸게요..제발 봐주세요.

 

저희엄마가 워낙 고집이나 자존심도 세고 흥분하면 물불을 안가리는 성격이라 집에서든 어디서든 절대적인존재에요.아빠도 못건드는.. 그래서 엄마가 말도 많이 함부로하시는데 아무도 말릴생각을 못해요. 엄마스스로도 잘못했다는 생각도 못하시고.

 

제가 초등학교 졸업하기전에 아빠일때문에 미국에 잠깐 갔다가 중2시작할때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그 전까진 성적에대한 터치가 별로 없다가 중학생이되니 "넌 외고에 가야한다" 이말을 귀에 못이박히도록 들으면서 살았어요. 그런데 성적은 성적대로 안나오고 그당시에 저희 중학교가 주변에서 알아주는 지랄학교여서 초등학교떄와는 너무나도 달라진 환경에, 친구들에 상처도 충격도 많이 받고 그로인한 스트레스가 굉장히 컸습니다. 근데 하필 그때가 엄마아빠 냉전(또는 싸움)이 최고조여서 아무한테도 말은 못하고 약간의 우울증이 있었는데 다 혼자 삭힐수밖에없었죠. 그와중에 엄만 매일 절 앞에 앉혀두고 아빠욕, 시댁욕 하고그랬는데 제가 제 상태를 말하지 않은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지만 어쩃든 저에게 더 큰 스트레스만 안겨준 엄마가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중2 겨울방학때 그동안 너무나도 좋아했던 기타를 배우고싶다고 엄마한테 말하니깐 좀 내키지 않은표정으로 정하고싶으면 그러라고 하더라구요. 대신 악기살돈, 학원 전부다 니가 알아보라고. 그래서 몇달동안 기타살돈 모으느라 군것질도 다 참고, 우리동네에 학원이 없어서 옆동네까지 가서 상담받고오고그랬어요. 그리고 제가 미성년자라 보호자가 있어야 학원 등록이 된다고, 그래서 다음날 엄마와 같이 학원 상담받고 오는데 엄마가 이제와서 안된다는듯이 말을 하는겁니다. 이제중3인데 공부해야될애가 그런데 빠지면 되겠냐고, 엄마가보니 거기에 무슨 노는애들,양아치들도 많이 다니는것 같은데 너 외고가려면 그런데 빠지면 안된다고. 전 화가나서 그래도 내가 몇달동안 돈모으고 준비하고 그런거라 기타 배우고싶다. 그러니깐 엄마가 " 넌니가 음악적 재능이나 있다고생각하니? 내가보기엔 전혀 아닌데." 이랬습니다. 전 정말 상처 많이받았습니다. 이런식으로 몇번 말이 오가다보니 결국 엄마가 화내면서 학원비가 든 봉투를 저한테 던지면서 맘대로하라고 소리질렀습니다. 제가 한참 울다가 나중에 엄마한테 차분하게, 그래도 한번 배워보고는 싶다, 이러니깐 엄마가 그럼 한달만다녀보라고, 그래서 한달다니면서 레슨 3시간인가 받고는 욕만 디지게 얻어먹었습니다. 기타 배우게해줬더니 코드하나 제대로 못치냐고.. 전 딱 3시간 배운게 전부였는데.

 

그러다 고등학교 갈떄 쯤되고 외고 원서를 넣어야 하는데 전 외고가 너무 가기싫었습니다. 준비도 제대로 한게 없었고. 그래서 아빠한테 울면서 외고 안가고싶다고 그러니깐 아빠가 싫으면 그냥 일반계도 괜찮다고그래서 전결국 일반계고등학교에 가게되었습니다. 엄만 저보고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하시더니 한 한달정도는 저에게 무뚝뚝하게 대하시더군요. 그동안 준비시켜놨더니 이제와서 이게 뭐냐고. (전 분명히 중3초에도 외고가고싶지 않다고 말했었습니다. 엄만 그떄도 결정은 나중에할수도있으니 일단 공부나 하라고 했었구요. 그리고 외고 입시엔 언어시험도 보는데 다른애들 다 언어학원다닐때 엄만 저보고 "넌어차피 언어학원다니라고해도 힘들어할게 뻔하니까 인터넷강의나 들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중학생이 뭘안다고 그런거 찾아듣고 그러겠습니까? 나중엔 또 외고 공부 시켜놨더니 제대로 공부도 안했다고 욕많이 먹었어요)

 

고1초에 동아리가 너무 하고싶어서 찾아보니 제가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연극부만이 제가 들어갈수 있는 동아리더군요. 그래서 엄마한테 말하니깐 엄만 또 너가 하고싶으면 해라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다 나중엔 이러저러한 말을 늘어놓으면서 안된다고 그렇게말하네요. 결국 다음날 연극부 오디션을 포기하고 집에왔는데 엄마가 저한테 오디션은 어떻게 됬냐고했습니다. 제가 안봤다고 하니깐 엄마가또 비꼬면서 "오디션 안본거야? 떨어진거야?" 이래서 제가또 안본거라고하니깐 "넌 어차피 오디션 봐도 떨어졌어. 넌 니가 끼가 있다고생각하니?" 이랬습니다. 또 상처 진짜많이받고 방에서 혼자울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엄마한테 크게 한번 대들어본적도 없고 그랬습니다.(엄만 절대적인 존재였으니까요)

그러다 제가 어쩌다 수학경시대회에 나가게됬는데 그렇게 큰대회도 아니고 그냥 친구들끼리 가위바위보로 나갈사람 정해서 나가는 그런 대회였어요.  엄마한테 얘기하니깐 연극부 얘기할때와는 다르게 크게 관심을 보이면서 수학학원 선생님한테 대회 준비해달라고 하라고 막 이러시더군요. 제가 그렇게까지할필요 없는대회라고 그냥 가볍게 말했는데 엄마가갑자기 정색하면서 "그럴꺼면 엄마한테 뭐하러 얘기하냐고" 이러세요. 저도 좀 화가나서 "알았어 이제 엄마한테 말안할께" 이러다 한 1주일 뒤에 아빠가 엄마와 저를 보면서 무슨일 있냐고 그랬더니 엄마가 절 똑바로 쳐다보면서 "쟤가 까불어서 그렇다고"이럽니다. 저도 진짜화가 많이났어요. 하지만 별대꾸 안하고 말았는데 그게 고1여름방학때까지 가더군요. 그떄까지 서로 말 한마디도 안했어요.

 

고1여름방학때 엄마가 갑자기 절 부르더니 니가 이런잘못을했고 니가 이렇게했고.. 이렇게 화해했습니다. 엄마가 이렇게해서 잘못했다는 말은 한마디도 없었지만 제가 끼어들면 또 사이가 틀어질까봐 전 잠자코 있었어요. 그러다 제가 고1말쯤에, 동생은 중3말이었는데 동생이 갑자기 한두달정도 많이 엇나갔어요. 왜인진 모르지만.. 그떄 동생이 집도 나가고했는데 결국 엄마가 새벽에 동생방 문 잡고 울면서 "엄마가 미안해.엄마가 잘못했어..엄마 한번만 봐줘. 다신 안그럴게..문좀 열어줘"이러더라구요. 전 20년 살면서 엄마한테 미안하단 소리 못들어봤어요.지금 3년째말안하고있는 이시점에도 그렇구요. 그런데 동생한테는 한두달만에 엄마가 지더군요. (엄마가 객관적으로봐도 동생앞에선 많이 약해집니다. 이건 엄마도 동생도 아빠도, 제상황 알고있는 사람들도 모두 인정한거구요)

 

그러다 고2 중간고사 끝나고 또 일이터졌습니다. 제가 지금은 문과로 전과하고 미술을하지만 고2때 이과였는데 첫시험을 망쳐버렸습니다. 좀 심하게 많이요. 나름 열심히한다고했는데 망쳐버리니 저 스스로도 많이 힘들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엄마가 안방으로 절 부르셨습니다. 제 앞에서 그동안 한번도 눈물을 흘린적이 없었는데 그날처음으로 눈물을 닦으면서 이렇게 말하셨어요." 내가 생각하기에넌 머리가 나쁜애다. 이제보니 공부머리가 없는것같다. 니가 나한테 너무큰 기대하지 말라고 하던게 왜그랬는지 이제야 알것같다. 예전엔 시험망치면 울기라도 하더니 이젠 안그러는게 넌 다 포기한애같다.(이건 제가 예전에 시험망치고 우니깐 엄마가 뭘잘했냐고 우냐 뭐 이런식으로 혼내기만 해서 이날은 학교에서, 집밖에서만 많이 걱정하고 그랬어요) 너 미술하고싶다고 하던데 너같은애 공부도못하고 성적도 이따위여서 어디 써줄데도 없다. 너같은건 개인 화실같은데가서 걸래빨고 붓빨고 이런일이나 해라. 이런걸로 써주기만해도 감지덕지해라. 앞으로 너같은거 성적 이런거 다 니가자초한일이니깐 나중에 잘 되있는 니친구들보면서 자존심상해하지마라. 넌어차피 해도 안되는일이니깐 학원이고 뭐가 다끊어라." 이런식의 말만 한시간 반은 들었던것 같네요. 그리고 그날 밤 엄마가 아빠한테 제 성적표를 보여줬어요. 아빠가 거실에 테이블 쾅쾅 내리치면서 한숨만 쉬고 그러다 저한테 생전 한번도 직접 편지를 써본적이 없는데 그날은 A4용지 두장 분량에 편지를 써서 방에다 놓고가시더군요. 뭐 니가 앞으로 비참하게 살껄 생각하니 한숨이 나온다 이런내용이었어요. 아빠라면 그래도 위로라도 해줄줄 알았는데 믿었던 아빠마저이러니 이때부터 아빠도 미워졌고 그후로 말 한마디도 안하고살고있습니다. (동생은 엄마아빠한테 들은얘기만으로 무조건 모든게 제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동생이절 매우싫어합니다)

 

그러다 고2떄 여름방학에 하루동안 집을 나갔었어요. 반항심리도 있었고.. 그냥 집에 있는게 너무 싫어서. 아빠한테 전화가 꽤 많이 왔지만 다 씹었어요. 엄마한텐 전화, 문자 한통도 없었고요. 다음날 집에 들어가서 아빠한테 싸대기 열몇대는 맞고 또 구두주걱으로 쳐맞았어요. 상황도 상황이었던지라 저도 흥분해서 뭐라고 했는지는 잘 기억안나지만 제가18년동안 살면서 처음으로 집에서 소리지르면서 반항해본날이었네요. 너무힘들어서 죽고싶었는데 그거 알기나하냐고, 당신이 내얘기 한번 들어줘본적 있냐고. 이래봤자 엄마는 또 비꼬면서 어디한번 말해보라고. 멍석깔아줄테니깐 해보라고 이게 전부였네요. 그러고는 어이없게도 엄마아빠 싸움으로 번져서 결국 둘이 싸우다 끝났던것같아요.

 

싸운지 얼마 안지나고 그떄가 8월 9월쯤이었는데 제가 미술을 너무 하고싶었어요. 집에서 하도 반대하고(직접적으로 말안해도 분위기가 그랬어요. 엄만 미술 학원다니고싶으면 성적이나 올려서 오라그랬고)그래서 그동안 못했지만 더이상 늦으면 도저히 못하게될것같아서 편지로 쓰고 식탁에 두고갔어요. 그렇게 저혼자 미술학원알아보고 다른애들보다는 많이 늦은편이지만  9월인가 10월인가에 미술학원을 다니기시작했구요(부모님이랑 사이는 여전히 안좋고)

 

고2여름방학, 그러니깐 고3올라가기전에 제가 갑자기 너무 아팠어요. 움직이지도 못할만큼. 그래서 미술학원에 안가고 있으니깐 엄마가 또 정색하면서 방문을열더라구요. 왜아직까지도 그러고있냐고. 그러다 제가 아픈거 보고 죽을 끓여줬는데, 제가 그걸 직접 미안하단 얘긴 안했지만 엄마가 그래도 날 생각해주긴 하나보다 싶어서 맘을 열려고 했어요. 근데 엄마가 절 피하는것같았어요. 나중에보니 엄마가 성형을 하고와서 수술한모습때문에 절 피한거였어요. 그런데 동생한테는 다 사실대로 말하고 같이 방에서 티비도 보고 하면서 저한텐 자꾸 숨기는게 너무 싫었어요. 그렇게 전 또 맘닫히게됐고.

 

그러고 고3떈 거의 아무일 없다가 미술학원에서 입시상담을 하는데 학원 선생님이 대학교 몇개를 얘기 하셨어요. 안좋은데도 아니고 인서울에 중상위권대학. 친구들이 많이들 부러워하던 대학교 얘기해도 엄만 옆에서 콧방귀만뀌고, 그앞에서 대놓고 "다닐만한 대학을 말씀해보시라"고 하고. 선생님이 "얘가 성적도 괜찮고, 실기도 기간대비 잘하고있는 편이긴 하지만 아직 경력이 부족하기때문에.."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중간에 뚝끊어먹고 엄마가또" 그건 지가 열심히했으면 할수있는건데." 이러시더라구요. 결국 지망 쓰는대학이 맘에 안들어서 엄만 저에게 더빡쳤죠.

 

며칠전에 나군 실기시험이있었어요. 새벽에 나가려고 하니깐 아빠가 붙잡더라구요. 아빠가 데려다 줄테니깐 죽이나좀 먹고 가라고. 제가 그냥 나가려고 하니깐 아빠가 계속 붙잡고 그렇게 실랑이가 있었는데 엄마가 갑자기 자다말고 나와서 또 비꼬면서 "냅둬 지가 갈방법이 있으니깐 저러겠지" 이러는거에요. 아빠가엄마한테 반항같은거잘안하는데 그날은 "좀가만히있어. 너땜에자꾸 일이 이렇게 되는거잖아" 하니깐 엄마가혼자또 빡쳐서 "왜이게 나때문인데? 쟤가 잘못하는거지" 뭐 이런식으로 소리지르고 아빤 또 미안하다그러고. 저도 화나서 다 필요없다고. 시험안본다고 어차피 해도 안된다고 방에들어가서 막 울었어요(이떄 가군 떨어지고 저스스로도 실기가 잘 안되서 많이 힘들어하고있었어요) 아빠가 시험장가자 계속 이러는데 제가 "나한테 머리나쁘다고 어차피 해도 안되는년이라고 할떈 언제고 이제와서이러냐고 난 안된다고 씨1발" 이랬어요. 처음으로 엄마아빠한테 욕햇어요. 그랬더니 엄마가들어와서하는말이 더 어이없었어요. 자기가 언제그랬녜요. 그래서 제가 난 그거떔에 얼마나 상처를 많이받았는데 그렇게 얘기하냐. 나한테 미안하다고 그게 진심이 아니었다고 한마디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안했을꺼다. 하니깐 엄만 핑계대지말래요. 제가 나가라고 소리지르니깐 뭐라고또 막 하다가 걍 나가버렸는데 아빠가 저보고그래요. "어쨌든 너 하고싶단거 다하지않았냐. 너기타배우고싶다그래서 기타도 배우게해주지않았냐(이얘기가 여기서 왜나오는지도 모르겟지만.) 왜 니가잘못한거 생각안하냐. 넌 우리한테 잘못했다고생각안하냐. 왜 해준건 기억안하고 잘못한거만 기억하냐." 나중에 아빠차타고 결국 시험장 가는데 아빠가저보고 먼저사과하래요 엄마한테.

 

이게 불과 3일전에 있던일입니다. 이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어떻게든 서로 화해하고 그랬음 좋겠다싶어서 도움을 받고자했었는데 이젠 그럴일도 없을껏같네요. 글이너무길어졌죠? 죄송해요

추천수3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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