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 내려와 일을하고있는 이제 막 20대가꺾인..! 아직많이어린 흔남입니다 ㅎㅎ
제가 있는곳은 대전의 중구인데요, 외곽으로 조금만 나가면 시골느낌 물씬나는 그런곳입니다
(절대 중구를 비하할 의도는 없습니다 사랑해요! 중구!)
암튼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있는 와중에...!
때는 어제 조금늦은 오후? 였어요 한.....3시좀 넘었을라나
원래 주말같은경우엔 그냥 집에서 쉬거나 주중에못한 빨래 청소 이런것들을 하는게 일상이었는데
그날따라 날씨도 너무너무좋고 기분도 괜히 붕~ 떠서 나가고 싶은거에요!ㅋㅋㅋㅋ
그래서 밀린 일들을 잠시 제껴두고!! 저와 제 친구(같이일하는 동기에용^^)는 간만에 시내로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ㅋㅋ
항상쓰던 모자를 떤져버리고 ㅋㅋ후드, 청바지 조합을 벗어난 창조적인 패션을 간만에 구사했습니다 ㅋㅋ
코트도 입어보고 구두도 신어보고 ㅋㅋ이렇게 꽃다운 청년들은 시내를 향해 큰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죠
항상타는 버스정류장에서 우리는 키득키득대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ㅋㅋ 우리를 금단의 시내로 데려다줄 그 버스는 정말 오지않더랬죠....ㅜㅜㅜㅠㅠ 그래서 궁시렁궁시렁 대고있는 찰나에 제 머릿속을
싺 스치는 엄청난 사실하나!!ㅋㅋㅋ 버..버카충이 안되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버스카드충전을 요즘 저렇게 부르나봐요 ㅋㅋ얼마전 첨듣고 왠지한번 써보고 싶어서......☞☜)
그래서 버스가오기전에 충전을 해야겠다! 싶어서 정류장 바로뒤에 위치한 훼 모 편의점에 들어갔습니다.
지갑안에 초췌하게 위치한 버스카드를 꺼내서 속으로는 버스야오지마라마라마라마라..를 외치며
버스카드를 충전하려 알바님께 건냈습니다.
그순간!!!!!!!!
오오오오오....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처음보는 알바분이었는데 ㅠㅠㅠㅠㅠ
와 너무 선하게 생기신게... 평소에 제가 생각하는 이상형과 딱 떨어지는 그런 형상을 하고계셨습니다.
평소에 막 이쁘고 귀엽고 섹시하고 이런분들보다는 인상이 선하고 참하신 분들을 선호하고 있던차라....
순간 잠시 할말을 잃었습니다 ㅋㅋ ㅜㅠㅠ 게다가 긴장해서 버스카드 충전하는데에 카드 안올리구
이상한데다가 올려놔서 알바님이 "거기아니에요...^^" 라고 목소리까지 들려주시는 영광을 주심!!!!!!!
속으로 "와 진짜..와 너무 선하시다 참하시다 선하시다 참하시다.." 이런 말도안되는 대사를 읊조리고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지금생각해보면 아 정말 부끄러움 ㅋㅋㅋㅋㅋ![]()
원랜 만원이면 만원 이만원이면 이만원 이렇게 만원단위로 충전하는게 흔한데 괜히 뭔가 이벤트를 만들어보고자 ㅋㅋㅋㅋ ㅠㅠ
(아오 이것도 지금생각하면 창피해 죽겠네 ㅠㅠㅠ)
무려 천원짜리 7장을 내면서 "처.....천원단위도 추..충전되죠,,?!" 라는 말도안되는 ㅋㅋㅋㅋㅋ
암튼 괜히혼자 얼굴 빨개지고 심장박동은 거의 최대치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ㅋㅋ
친절하신 알바님은 그렇게 충전을 해주시고...저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채 버스를 타러 나가게 되었죠.
그 이후로 제 친구녀석이랑은 계속 그 알바분에 대한 이야기로 하루를 가득채웠습니다. ㅋㅋ
밥먹으면서도 와 진짜 천사같아!!!!!!!!!!커피마시면서도 천사야 천사!!!!!!!!(적절하게도 엔젤리너스 커피숖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
술을 마시러가도 계속 그 알바님 얘기만 했습니다 ㅋㅋㅋㅋ 급기야 술마실때에는 친구녀석과 편의점 알바님과 어떻게 하면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주제를 가지고 철학적인 고찰을 했습니다.ㅋㅋㅋㅋ
결국 저희는 결론을 냈습니다. 정석에 입각하고 기본에 충실한 번호받아내기 프로젝트를 시행하자!!!!!!!!!
라는게 결론이었습니다.
이론에 충실하자 친구녀석이 막 이러면서 ㅋㅋ(근데 웃긴건 얘는지금 몇년째 쏠로..........)
여러가지 요상한 멘트들을 저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ㅋㅋㅋ진짜 막 오글거리는 멘트도 몇개있었는데
차마 챙피해서 적지를 못하겠습니다.....................![]()
암튼!!! 가장 중요한 핵심 과정은 ㅋㅋㅋㅋ
나는 절대 이상한 사람이 아니다 - 그쪽은 저의 이상형에 가깝습니다 - 그러니 번호를 주면 구워먹지 않으리
이 3단계였습니다..ㅋㅋㅋ그리고 친구가 강조한게 최대한 순수하게!! 진심을 담아!! 이거였는데 ㅋㅋㅋ
(제가 참 남자답게 생겨서 자칫잘못하면 바람둥이..? 이런걸로 오해할 수 있다며 ㅠㅠㅠ)
그렇게 술자리도 끝나고 저희는 귀가하여 담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ㅋㅋㅋ
담날이 되고 저희는 거사를 치루기 위하여 마치 전쟁터에 나가는 장수들마냥 ㅋㅋㅋㅋ이것저것 준비를 하기시작했습니다 ㅋㅋㅋㅋ
포스트잇에 뭐 글써서 안에서 볼 수 있게 붙이자! 이딴 어처구니없는 생각도 막 더해보고 ㅋㅋㅋㅋ
흠흠....저를 혹시나 알아보실까봐 옷도 어제입었던 옷을 입고 ㅋㅋㅋ막 소심한 준비를 했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결전의 순간이 다가오고..... 저는 어제연습한 3단계에 의거하여 계속 멘트를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실수하면 진짜 이상한사람될까봐 걱정스러워서ㅠㅠㅠㅠㅠ
그 정류장 편의점 앞에서 심호흡도 해보고 이것저것 행동도 해보고 ㅋㅋㅋ(와 이것도 창피하네?ㅋㅋㅋ)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ㅋㅋㅋㅋ자 이제 작전개시!!ㅋㅋ 저는 쉬크까지는 아니어도 대략 무덤덤한 표정연기를 하며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ㅋㅋㅋ
진짜 뭐 아무것도 생각이 안났습니다 ㅋㅋㅋㅋ숫기없는 제가 너무 미웠죠 ㅠㅠ아오 ㅠㅠㅠㅠ
무작정 만만한 음료수 쇼케이스앞에 섰습니다 ㅋㅋ 알바님이 하루종일 서서 일하실 생각하니 뭐라도
사드려야할 거 같아서 ㅠㅠㅠㅠ이것저것 음료수가 많았지만 눈에 딱!!!!!!!!!!!!!!!!!!들어온게
풋풋함과 애정의 상징인 비타500!!!!!!!!!!!!!!!!!!!!!!!!!!!!!!!!!!(언제부터, 누가 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 순간엔 그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렇게 사랑의 전령이 되어줄 비타500을 집어들고!! 다음으로 또 살게없나...하고 고민을 하기시작했습니다 ㅋㅋㅋㅋ
과자를 사면.....시트콤이 될거같고 ㅋㅋ 그렇다고 담배? 옳지않고.. 음료수 하나더?? 아냐 뭔가 임펙트가 없어
막 이런 잡다한 생각을 엄청했습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마지막으로 생각난게 아!!!!!!!!!!!!그래!!!!!!!!!!!도시남자의 필수품 껌!!!!!!!!!!!!!!!!!!!!!!!!!!!!ㅋㅋㅋㅋㅋ
그래서 껌을 막 찾기시작했습니다 ㅋㅋㅋ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껌이 보통 과자파는 매대의 좌측이나 우측 끝에 위치해있잖아요?
그래서 양쪽을 왔다갔다 두리번두리번 하고있는데 아.............껌이 안보이는 겁니다 ㅠㅠㅠㅠㅠ
마음속엔 이미 패닉이....머리속엔 백지가......몸은 점점 빳빳해져가고 껌을찾는 다리와 눈동자의 움직임만이 빠르게 움직이던 그 때!!!!!!!!!!!!!!!!!!!!!!!!!!
우리의 알바님은............"찾으시는거.. 있으세요?" 라는 순정만화에나 나올법한 달콤한 멘트를 해주셨습니다 ㅠㅠㅠㅠㅠ흙흙 ㅠㅠㅠㅠㅠㅠ
(진짜 순정만화에 나올법하게 달콤하게 들림 진짜 이건 정말 사실입니다.)
소심한저는 "ㄲ................껌요........." 이렇게 대답을 하였고
알바님은 제 바로앞을 가르키시며
"바로앞이요^^"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 미안해요 솔직히 떨리고 긴장되서 암것도 안보였어요 ㅋㅋㅋㅋ다 그냥 과자같고 ㅋㅋㅋㅋㅋ그냥 색연필들이 막~ 놓여있는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ㅋㅋㅋ과자나 껌 뭐 이런게 아니라 ㅋㅋㅋㅋ
암튼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전 "아 그렇군요?" 라는 씸플한 대답을 날리며 껌느님 앞으로 갔습니다 ㅋㅋㅋㅋ
ㅋㅋㅋ아 근데 지금생각해도 웃긴게.. 보통 이럴때 자일리* 이나 그 틱택톡! 아이* 같은 느낌있고 엗지있는 껌을 사지않나요?ㅋㅋㅋㅋ
근데 제가 집은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우" 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그랬는지는 모르겠어요 ㅠㅠ왜죠 왜? 도대체 왜?ㅠㅠㅠㅠ
후 암튼 한손엔 사랑의 전령인 비타500 그리고 또다른 한손엔 내 인생 최고의 껌 와우를 들고
계산대 앞으로 향했습니다. 물끄러미 저를 올려다 보는 모습이 정말이지......하...................
"사....아니 조,...좋아합니다" 라고 할뻔했지만 친구녀석이 강조해준
"고백의 논리적 3단계 기술"
을 시전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가늘고 긴, 때때로 짧은 검은색의 바코드들이 찍히며 그렇게 비타500과 와우 껌은 계산이 되어버리고 있던
그 역사적인 순간!!!!!!!!!!
돌아올 수 없는 요단강을 건너고야 말았습니다. 아니 어쩌면 진짜 진심으로 나온말이 그것일 수도 있구요.
원래멘트는 저기 먼저..실례하겠습니다만.. 전 이상한 사람이 아니구 어제 잠깐 버스카드충전하러왔다가
그쪽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블라블라블라 이런 멘트였는데!! 이런 주옥같은 멘트였는데!!!
그럼 알바님이...
어맛... 부끄럽게 왜이러세요...그럼..번호 알려드릴까요,,,?
이런훈훈한 결말을 예상하고있었는데!!!!!!!!!!!!!!!!!!!! 그런거였는데!!!!!!!!!!!!!!!
하필 그때 제 입에서 처음나온말은.......................................
남....남자친구있어요?! 라는 말도 안되는 말이었습니다 ...ㅠㅠ아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걍 다짜고짜 밑도끝도없이 ㅠㅠ 그냥 이 세상끝까지 ㅠㅠㅠㅠㅠㅠㅠ
문제는 그 뒤에 대화와 상황이 더 가관이었다는 겁니다 ㅋㅋㅋ
정리를 해드리자면
나 : 나....남자친구있어요!?(아주 과감하고 살짞 느끼했을듯 ㅠㅠ)
알바님 : 네?,....네....
나 : 수고하세요.
알바님 : 안녕히가세요^^
이게 끝이었음 ㅜㅜㅠㅠㅠ아 지금생각해도 아주그냥 훈훈한 결말아닙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이상한 사람 되어버린 기분입니다. ㅋㅋㅋㅋ지금까지 자지도 못하고
이렇게 두서없는 글 쓰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와 진짜 어떻게 그리됐는지..ㅋㅋㅋㅋ참 제 자신이 그렇게 못나보였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나마 다행인건 ㅋㅋㅋㅋ그 비타500은 전해드리고 왔다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반의 성공일까요 절반만 성공한걸까요 ㅋㅋㅋㅋㅋㅋ
기회는 또 올거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ㅋㅋㅋㅋㅋ
아무튼 시작만 시끄러웠던 프로젝트는 그렇게 힘도못써보고 끝이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담주 주말이되서 그분 알바시간대가 되면 한번 더 가볼까.........생각도 해보지만.................
아무래도 안되겠죠..?ㅜㅜㅜㅋㅋㅋㅋ
휴 !
아! 톡에는 글을 처음써봅니다! 대전 중구 훼 모 편의점에서 주말 오후 알바(일거라고 추정되는)
하시는 알바분!!!!!!!!!당혹스럽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지만
꼭 한번 친해지고싶네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남자친구분이 있으시다면 당연히 과감하게 접근하지 않겠습니다!!![]()
그럼.... 기적이 한번 더 찾아오길!!!!!
두서없이 휘갈겨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에 그럴일은 없겠지만 톡되면 홈피공개할게요 ㅋㅋㅋㅋ
휴 벌써 월요일이네요 직장다니시는 분들 모두모두 힘내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건승하세요!!!!!!!!!!!!!
세상을 빛나게 할 수 있는것은 바로바로 여러분들의 "웃음" 이라는거 잊지 마시구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