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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냐...공부냐...그것이 문제로다...

공무원준비생 |2012.01.31 05:03
조회 706 |추천 0

제가 좀 특수한 학교를 졸업한 케이스 (방송연출계통)라,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제 전공 분야에 취업은 어디든 가능합니다.

물론 초봉은 짜겠지만, 희소성이 좀 있는 직업이라,

경력이 쌓이면 금전적인 것도 따르는 직업이구요.

제 학교선배 중 한 명은 회당 150만원, 즉 한달에 600만원,

일이 겹치면 집을 못 가는 대신에 +알파를 더 벌거나,

1년 프로젝트 기획성 프로그램은 몇천만원 작품도 들어온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돈을 벌기위해 작품을 다 떠안고 하다보면 몇년 훅 늙겠지만...

 

여하튼, 졸업장이 생기니 이 곳 저 곳에서 오라고 전화는 오는데,

SBS 예능(작품명은 밝힐 수 없습니다.)에서 작품을 해보니,

돈도 중요하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한데,

제 10년, 20년 후에 내 모습이 하루에 두시간도 채 못 자고,

편집기와 씨름하고 있을 내 미래(내 십년차 선배겠죠.)

그 선배님처럼은 되고 싶지 않다고 느꼈어요.ㅠ

결혼도 해야하고, 가정평화도 이루어야 하는데,

내가 하고 싶다고, 내 가정을 포기해서까지 내 꿈을 쫓아야 하나..

그런 염증을 가지면서도,

그래도 내가 중학교때부터 키워온 내 평생의 꿈을

한낱 그러한 사소한 감정때문에 져버리는 것 또한

꿈없이 살아가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행복한 사치 아닌가 싶기도 하더군요.

흔히들 이겨서 살아남은게 아니라, 버티는 자가 이긴 거라고 하잖아요.

 

이래저래 공무원 수험생이 된 지금도,

제 꿈에 대한 아쉬움이 남기도 하고,

수험서 책장을 넘기면서 간혹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

"불효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또 다른 불효를 자초하고 있구나."싶기도 하고...

제 결정이 '최고'까진 아니더라도, '최선'이었을까 싶은게,

도무지 답이 뭘까... 10년 후, 20년 후,

나의 아들에게 "아빤, 이렇게 살아왔다."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인생이 뭘까...

하는게 참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 제가 공무원이 되기위해 공부를 하고 있는게 맞는 걸까요...

아님, 다시 내 꿈을 위해 경력을 쌓으러 꿈을 쫓는게 맞는걸까요...

TV메스컴이나, 자기개발서를 보면, 그리고 20대 초반은 나는

"무조건 꿈이지!!!"라고 말했다면,

20대 후반이 된 지금 저는 그 물음에 어떤 답도 명확히 내릴 수가 없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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