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서식하는 26세 남자입니다.
음악한다고 서울 올라와서 1년내내 노래에 미쳐 살다보니 지인들도 많이 만들지 못해서.. 게다가..
작년 가을부터 솔로부대에 입대하고 나서 작년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모두를 혼자 집에서 꿈꾸며 보냈죠..
내일이 생일인데 아마 생일도 혼자 보내야 할것 같아.....ㅆ 지만!!
너무도 신기한 경험을 처음으로 해서 이렇게 처음으로 톡톡에 글을 써보네요..
너무도 평범하게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을 탔습니다. 3호선 대청역에서 교대로 가기 위함이었습니다
지하철에 타면서 어떤 여성분과 눈이 마주쳤는데 지하철타고 가면서 맞은편에 앉아서 가면서도 몇차례 더 눈이 계속 마주쳤습니다. (아마도.. 전 그분이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외형을 가지고 계셔서 봤지만 그분은 제가 쳐다보고있다는걸 느껴서 절 본것 같아요..ㅋ)
그러다가 갑자기 그분이 어떤 연로하신 할아버님께 자리를 양보해 드리고는 제 옆,옆 자리에 앉게됐습니다.
그 뒤로는 계속 눈을 못 마주치게 되서 어떡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이미 교대역(내려야할곳)을 지나고 이미 저의 목적지는 사라져 버리고 말았죠..
제가 평소에 뭐 여성분들 전화번호를 잘 물어본다던가 그런 성격도 아니고.. 제가 빼어나게 잘생겨서 그런일이 자주 일어난다던가 하지도 않기때문에 너무도 긴장된 마음을 가지고 일단 그분이 내릴때 따라 내려야 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머릿속으로 여러가지 작전을 계획 하고 있었습니다.
핸드폰 메모장에 글을 적어서 들이 밀어야 하나... 전화 한번만 쓴다고 하고 내번호로 전화를 걸까..
이런 진부한 작전들이 떠올랐어요..ㅋㅋ
그러던 중 그분이 종로3가 역에서 내리시길래 따라내렸는데...................................
서울 사시는분은 다 아시겠지만.. 종로3가역.. 사람 장난 아니잖아요? 서울생활 1년차인 저로서는 그 사람들보다 빠르게 움직일수 없었습니다...ㅋㅋ
그래서 점점 멀어지다가 결국 쓸쓸히 혼자 돌아오고 말았죠..
이게 첫번째 만남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혹시나 하는마음에 지난번과 같은 지하철칸에 탑승을 하고 주위를 살폈습니다..
오늘은 평소때보다 1시간이나 늦게 퇴근을 했기때문에 "역시나 없구나.." 하고 의자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내려야할 곳 바로 직전에 살짝 깨고 앞을 봤는데 누군가가 제 앞에 서 계시더군요.
그냥 아무렇지 않게 딱 배까지만 올려다보고 고개를 숙였죠.. 그러다가 내려야지 하고 마음 먹을때쯤!
옆자리에 있던 사람이 일어나면서 제 앞에 서있던분이 제 옆에 앉더군요..
눈치 빠르신분들은 눈치 채셨겠죠..
맞습니다.. 바로 그분이었어요.. 졸다가 깬상태에서 너무도 당황스러웠고 그분이 확실히 맞는지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볼수도 없었고, 내려야 하는곳이었기에 내리면서 얼굴만 확인하고.. 쓸쓸히 또 내렸습니다..
그래요 또 쓸쓸히 혼자 돌아왔습니다.. 세번째 또 우연히 만나게 되면 이번엔 정말 번호를 물어볼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조언들을 모아서 세번째 만남에서는 바보처럼 혼자 돌아오지 않을수 있게 도와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이 생일인데 혼자 보내지 않았음 좋겠어요ㅠㅠ
PS. 서울에 사는 모든 자취생여러분들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특히
신림동피플들 힘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