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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들..

2년차새댁 |2003.12.18 18:33
조회 774 |추천 0

이런..

한번쯤 올해가 가기전에 정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

시댁과 저희는 지금 연락을 안하고 삽니다..

그 이유는..모..

시댁 정리를 좀 해보자면..

남편은 5년전에 만났습니다..

처음으로 사귄 사람이고 정말 많이 사랑했기에 이 사람과 결혼해도

이사람 하나만 바라보며 살아야지 하는 마음에 그렇게 아이를 먼저 갖고 시작하게 됐죠..

저 남편고하 결혼하기 전부터 시댁이 어려운건 알았습니다..

새로 들어온 시아버님..(시아버님이라고 말하기조차 어려운 사람..)

그리고 시어머님 .. 시누..남편 ..

시모는 그놈(말도 안되는 시부)그 사람만을 믿고 따르는 사람입니다..

시댁은 암것도 없는 집안입니다..

그래서 사는것도 인천주안뒷골목에 쪽방에서 보증금없이

월세만 내는 그런곳에 살고 있었더랬죠..

남편은 그즈음(그게 한 4년전이죠..)회사에서 내준 기숙사에서 생활 하고 있었죠..

그전까진 남편이 군대에서 제대하고 갈곳이 없어지자 기숙사 달린 회사를 구한거였죠..

그러다 그놈이  사업을 해야한다고 남편한테 사업자금을 자꾸만 빌려가더라구요..

그때 갓 제대한 사람이 무슨 돈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남편은 저를 만나고 저랑 결혼하고 싶은 맘에 정말 한달에 60만원 받으면

30만원은 꼬박 적금을 들곤 했었죠..

그렇게 한두달 정도 모이면 시누가 적금 채로 가져가고(시댁도 돈이 없다는 이유로..

시누 뻔합니다..그돈 가져다가 자기 유흥비로 다 날렸습니다..

나 정말 그런 여자 첨이었습니다..

오죽하면 전 부천에 사는데 부천에서 맏아주는 고등학교가 없어서 안산애 상고를 갔을까요..

남편이 번 그돈으로 친구들과 나이트가서 놀면서 친구들이랑 반지계해대며 그렇게 썼습니다..

남편은 자기 옷한벌 제대로 못사입었을때 말입니다..)

그렇게 돈을 모으면 두달 모아서 시누가 가져가고 두달 모아서 시모가 가져가고

그런식의 연속이었습니다..

전 남편이 장남이니까(그때까지만해두 그냥 남친이었으니까..)당연히 해야한다 생각했죠..

어느날..남편이 그러니까 남친이었을때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다는 것입니다..

퇴직금이 필요해서요..갑자기 퇴직금이 왜 필요하냐 물으니까

그 놈 사업자금이 필요하다고 시모가 남편앞에서 한번만 살려달라 애원하고 울었다네요..

효자인 울신랑..당연히 해드렸어야겠죠..

그래서 퇴직금으로 그 돈 해드렸죠..4년전 200만원 .. 꽤 큰돈이었습니다..

그렇게 아무 계획도 없이..다른 직장도 구하지 못하고 회사를 나왔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그렇게 나와서 지금의 사장님을 만났고 .. 

그래서 지금의 남편이 조금 더 나은 생활을 할수 있었으니까요..어쨌든 그건 훗날 얘기고 ..

그렇게 갈곳이 없어진 남편은 시댁엘 들어가 살게 됐죠..

들어가 산게 아니고 시모가 살고있는 쪽방 바루 옆에 쪽방을 하나 얻어서 들어간거죠..

자기 돈으로 한달에 시모한테 용돈도 드리고 방세도 내고 하면서 돈을 모았어요..

물론 얼마 안돼는 돈이었지만..저랑 남편은 빨리 돈 모아서 결혼하자라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했어요..제월급 당시 60만원 중 30만원 저축했고 남편월굽70만원중 40만원 저축했더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시모가 또 한번 살려달라 했습니다..

사업자금이 모자란다며..

남편..회사에서 결국 가불했습니다..또 200이었습니다..

그놈 .. 자기 영등포구치소에 들어가 있을때도 남편이 100만원 써서 풀어줬었습니다..

이런 콩가루 집안에 제가 왜 .. 뭐땜에 들어온걸까요..

정밀 님편하나만 바라봤더랬습니다..

예전 얘기는 그만 하고 한 1년정도 전이었습니다..

전 그때 임신중이었고 8월 말 아이를 낳았습니다..

전 한푼이라도 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습니다..

진짜 많이 힘들었거든요..

저희 그당시 2500만원짜리 전세로 들어왔었습니다..

그중 500만원은 사장님께 또 1000만원은 전세자금 대출 받고 ..

그렇게 살기 시작했죠..

근데 빚이 너무 많았었습니다 .. 시댁이 그때 빌라로 이사한다고 400만원 대출 해드렸었고

그당시만해도 카드빚이 좀 있었습니다..

제 이름으로 150만원 시누한테 해줬던 빚이 있었구요..

일년전인데도 확실히 기억이 안나네요..50만원 시댁에 해준것두 있었구요..

그때도 모두 이자만 내고 원금갚을 엄두도 못냈습니다..

그저 조금 더 벌어서 우리 아가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키워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그만두라고해도 꿋꿋이 다녔습니다..(지금도 다니고 있구요..)

조금 더 다녀서 카드빚만 좀 막고 적금이라도 한번 들어보자(적금을 한번도 못들었어요..지금까지)

하는 맘에 계속해서 다녔습니다..

근데 어느날 .. 시누가 저희랑 술을 먹는걸 좋아합니다..

왜냐면 남편이 다 받아주니까 .. 시누가 계속 돈얘기만 하더군요..

그땐 왜그런지 몰랐어요..

그리고 작년 이맘때쯤.. 카드가 터졌습니다..

시누 .. 그놈과 같이 카드쓰면서 카드가 한 13장정도 됐었나봅니다..

그게 전부 터져버린겁니다..

그놈은 카드 돈꺼내서 맨날 노름판에 날렸고 고물상하면서 사업한답시고 그렇게 다녔고

시누는 그돈으로 친구들 만나면서 값비싼 옷이나 장신구 신발 이런걸 샀었죠..

전 엄두도 못내는.. 70만원짜리 반지..20만원짜리 가방 .. 30만원짜리 옷,,)

퇴근을 해야겠네요..

집에가서 또 쓰죠..

오늘은 너무 힘든 하루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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