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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온 유학생이랑 교제중입니다^^

안녕하시우 |2012.02.03 11:59
조회 479 |추천 1

안녕하세요 ㅎㅎ

 

네이트 판에 하도 재밌고 무섭고 감동적이고 슬픈 얘기들이 많아서 평소 즐겨보던 1人입니당.ㅎㅎ

 

토커들의 선택인가 뭣인가에는 관심 없구요 그냥 저희 사랑 얘기 끄적여보기나 할까 하고 글 올려요~!!

 

그럼 꼬꼬!!

 

요즘 대학교 캠퍼스에 보면 외국인들 진짜 많죠?

 

특히 시끌시끌 우르르 몰려다니는 대륙의 아이들!

 

저는 솔직히 대학교 다니는 내내 중국인들 엄청 싫어했어요.

 

덩치도 되게 크고..(물론 예외도 있지만) 항상 시선을 붙잡는 찌질함...(독자분들중 유학생 있다면 ㅈㅅ)

 

기숙사에서 발견한 중국인중 기억나는 사건들을 좀 끄적여 보자면..

 

1. 키가 183쯤 되어보이는 한 남자학생인데, 한번은 잠옷을 입은 채로 기숙사 식당에 왔더라구요..

 

물론 잠옷이야 여학생들도 많이 입고 오니까 그런다고 쳐요.

 

근데 그 학생이 입은 옷은!!! 무려 송나라나, 명나라 시대에 입었을 법한,,,번쩍번쩍 빛나는 금색 비단으로 만든 옷!

진짜 제 생각에는 군대에서 받은 깔깔이(?,,,전역한지 오래라 단어도 생소해 져버린..ㅡㅡ;;) 보다도 더 참혹했음.ㅋㅋ

 

2. 기숙사 식당에서 보통 여러명이 밥을 먹는다면..

 

ㅇㅇㅇ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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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

ㅇㅇㅇㅇㅇㅇ

 

이렇게 먹잖아요?

 

근데 한 중국인 무리가..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중국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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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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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 의자

 

이렇게 먹는거임. 시끌시끌하게.ㅋㅋ

 

아무튼 저에겐 나름 컬쳐쇼크 이기도 했음.

 

3. 기숙사 룸메이트.

 

한번은 2학년땐가..3학년땐가..

 

조선족 룸메이트를 받은 적이 있음..

 

근데!!

 

새벽에 잠을 안자는 거임!

 

제가 그땐 실습때문에..항상 10시나 11시쯤 잠을 자야만 했음..다음날 5시나 6시에 일어나야되서..ㅋ

 

근데 걔는 새벽 1시쯤 되면 항상 화상채팅을 시작하는거임.

 

좀 참다가 (새벽에 화상채팅 하면 내가 잠을 깨게 되잖아...)라고 말하니까 그만두기는 했지만..

 

아무튼 걔랑도 에피소드가 엄청 많았음.(진짜 힘든 한 학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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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러저러한 일들로 인해...중국인들을 되게 안좋게 보고 있었던 어느날..

 

저에게도 인생의 봄이 찾아옵니다.ㅎ (그 부끄럽게 웃는 이모티콘 어디서 찾음? 제보부탁.ㅎ)

 

정확히.. 2010년 9월 20일!

 

저는 갑자기 문득 이런 생각이 듦.

 

'요즘 국제화 시댄데..영어 잘하는 외국인 친구도 못만들고 여태 뭐하는거지?'

 

그래서 가입한...외국인 펜팔 만드는 사이트!

 

그 사이트는 여타 채팅사이트랑 다르게..엄청 건전하더구요.ㅎ

 

또 한국인들도 꽤나 많이 사용하는 것처럼 보임.

 

그래서 가입을 하고..영어 잘하는 사람(국적 불문)을 찾던 중..

 

자기 프로필에 영어로 한국에 살고 있는 유학생이라고 소개를 해놓은 한 여자를 만나게 되었어요.

 

처음엔 영어로 제가 말을 걸었죠..

 

잘 기억 안나지만..ㅋ

 

그러다 여자애가 갑자기 '불편하게 영어 쓰지 마시고 한국말로 대화하셔도 되요~'

 

이러는 거임 ㅡㅡ;;

 

분명 중국인인데 영어도 나보다 잘하고, 한국말도 수준급이었기에 한동안 멍... 하다가

 

그 후로 msn, nateon 등을 이용하며 되게 자주 얘기를 했죠.

 

기분에 따라서.. 어떨 땐 영어, 어떨땐 한국어..

 

근데 성격도 그렇고,, 되게 제가 가지고 있는 편견과는 다른 학생이었고..

 

결국 11월에 제가 고백했어요.

 

아직 그때까지는 서로 학교가 너무 멀어서..(진짜 엄청나게 멂)

 

만나진 못했지만요.(2010년 12월 18일부터 사귐.)

 

근데 걔 말로는..한국에 있는 중국 유학생들은 대부분 북쪽지방 사람들이고(소위 베이징계)

 

그 사람들은 꽤나 성격이 거칠다고 하더라구요. 외향적이고. 몰려다니기 좋아하고..

 

어쨌든.. 2010년 말부터 사겨서..오늘로 벌써 412일 째입니다..

 

판에 보면 저보다 한참 선배님들도 많으시던데요..ㅎㅎ

 

저희는 이렇게 엄청난 장거리 연애이기에..(제 터전은 전라도고 학교는 제주.  여친은 충남의 모 대학 다녀요.)

 

여친이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 보면 저도 슬프고..미안해 지는게 사실이죠.

 

만나는 것도 횟수로 따지면 진짜 몇번 안되요..대신 몇번 안되고..또 장거리 이기에 기간제로 만나는..ㅋ(하루가 아니라 5일, 1주일, 길게는 자취할때 2달..)

 

거의 2개월에 한번 만나는 수준.

 

여친도 그렇고..저도 그렇고 이제 대학교 졸업반이라서..

 

취업을 생각해야 되는데요. 그때문에 서로 더 예민한 모습 보이기도 하고..

 

여친은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3개국어를 다 잘해요.

 

근데 취업이 안되더라구요..그거 보고 진짜 세상 넓구나.. 하고 생각했죠..

 

지금 여친은 대학원 준비중예요.. (충남-광주 이동시간이 서울-광주 보다도 길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대학원은 꼭 서울로 가라고 함 ㅎㅎ;;)

 

저도 열심히 취업 준비중..

 

근데 정말 외국인이랑 사귀기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데이트 할때 심심하지 않아서 너무 좋아요..

 

생긴건 동양계열이라 외국인인지 구분하기 힘들지만

 

대화중에 톡톡 튀어나오는 '응? 방금 뭐라고 했어? 그 단어 뭐야?' 또는 '한국에서 그거 뭐라고 해?' 라는 등..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죠.

 

2011년 크리스마스 (벌써 저저번달이네요..ㅠ)

 

그때도 역시 5박6일로 만나고..

 

4일째 되는 날에 국립 중앙박물관엘 갔어요.

 

규모가 생각보다 엄청 크더라구요.ㅎ 깜놀랐음.. 하루동안 다 보기 힘든 정도.

 

근데 둘러보다 보면 '해중사' 라는 절이 있잖아요?

 

저는 이과출신이고.. 또 어려서 한국사에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바다속에 있는 절인가부다..

 

하고 그냥 지나갔는데

 

여친이 갑자기 '어?? 저거다!!' 하면서 뛰어가서 들여다 보는거예요..ㅎ

 

그래서 '그게 뭔데?' 라고 했더니 이거 모르냐고..(맞아요..ㅋ 제가 무식해요 좀.ㅋㅋ;;)

 

알고보니 문무대왕을 기리는 능인데 이름이 해중사라고 하더라구요..

 

그걸 중국에서 자기는 배웠다고. 세계 유일의 문화재라고..ㅋ(좀 뻘쭘했는데..한편으로는 한국 역사에 무관심했던 제가 부끄럽기도 했어요.)

 

아무튼 이런식으로 데이트 할때는 굉장히 재밌어요.

 

문제는..왜 중국에서는 자식을 한명만 낳잖아요.

 

역시 제 여친도 외동딸이라서 여친 부모님들은 한국인 남자와 교제하는거 많이 안좋게 생각하세요.

 

하나뿐인 딸인데 아무래도 중국에서 좋은 직장 구해서 부모님과 같이 살기를 바라시겠죠..

 

그래서 저도 되게 우리 미래에 대해 걱정이 많이 되고..(결혼얘기 할 때마다.)

 

미래가 너무 불안정하다고 생각해요.

 

그치만 우리가 사귀는 동안에는 여친한테 완전히 집중하고 싶고..

 

만날 때마다 더 잘해주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여친한테 전할 말 하고 글을 맺을게요..^^

 

끝까지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감사드려요..별로 재미도 없는 글이 되어버렸네요..ㅎㅎ;;

 

연아. 우리 벌써 사귄지 400일이 넘었어.

 

내 친구들도 그렇고.. 네 친구들도 그렇고..

 

대부분이 얼마 안돼서 헤어질 거라고 얘기 했었는데..

 

지금 내 감정과, 내가 느낄 수 있는 네 감정을 생각해 보면

 

정말 피할 수 없는 일이 닥지지 않는 한에는 우리 사랑이 영원히 지속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시간이 지나면서 너한테 섭섭하게 했던거 많다는거 잘 알고 있어..

 

내 성격도 별로 좋은 편 아니라는거 알고 있고..

 

그치만 정말 너를 만날때 만큼은 너에게 내 사랑 다 주고 싶어.. 근데 마음처럼 행동이 안될 때가 많더라..

 

2월이든..3월이든.. 한번 또 만날 수 있겠지..

 

그때 만나면 정말 너에게 잘할게 지켜봐 줘..^^

 

사랑해♡

 

역시 하트는 하나만 있을 때가 제일 예쁘더라구요.ㅋㅋ;;하나만 있어도 뭔가 가득 찬듯한 느낌

 

어쨌든..여기까지만 쓸게요..글이 너무 길어진 것 같아요..^^

 

언제 시간이 된다면..데이트중 재미있었던 사건들로 한번 더 글을 써볼게요.^^

 

오늘 하루 마무리들 잘 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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