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거짓말입니다.
해변의카프카
|2012.02.09 15:13
조회 427 |추천 1
한사람을 아주 오랫동안 그리워하고 있네요
헤어진지는 셀 수 없을만큼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말이죠
여느 연인들처럼 뜨겁고 차갑고 미지근한 모든 감정의 계절들을 거치면서도
그래 우리는 일생의 한번뿐인 사랑이라는 것을 확신하며 사랑을 지켜갔었지만
어느날인가 그사람은 이별을 고하더군요.
그 자신도 이유를 모른채 이별을 고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대답도 하지않고 먼저 일어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저는 그자리를 떴고,
그게 마지막입니다.
몇번의 연락과 아무말없이 끊어버리는 발신번호 제한 표지 전화 , 그 였겠죠.
우울증과 불신, 공황장애 오랜 불면증과 거식증으로 몸이 망가졌지만, 망가진 제 마음때문에
속상해 눈물을 흘리던 수많은 시간들 속에서도 단 한번도 그사람을 찾지않았죠.
제 마지막 자존심이기도 했지만
망가져버린 나 자신을 지켜주기위해서였죠. 나를 사랑하니까요.
그날이후로 저의 모든 시간은 멈춰버린것 같습니다.
물론 물리적인 시간은 흘러가고 저에게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제 감정의 흐름은 그날 이후로 멈춰버렸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려하면 거대한 벽에 부딪혀버리더군요.
지금의 저는 더이상 이전의 제가 아닌 것이죠.
물론 이런 감정적인 엄청난 변화는 저의 작업활동에는 더욱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작품이 날마다 더욱 깊어지고 있다는 평뿐만 아니라 저 스스로도 작업의 수월함을 느끼니까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살아있는듯한 생동감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사람도 아직 혼자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사람이 나를 아직 그리워한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많이아팠고, 여전히 후회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더군요.
저도 여전히 그가 그립습니다.
기다란 손가락, 까만피부, 눈동자, 아름다운 입술 만지고 싶고 입맞추고 싶죠
내가 잠이들때까지 포근하게 안아주던 따뜻한 품은 여전히 잊을수가 없고,
그가 아니면 사랑을 나눌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다시 만나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이제는 머리로도 알고 있습니다.
연락하지않죠. 평생을 그리워해도 만나서는 안된다 라고 스스로에게 말하죠
이곳에 있는 많은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다양한 사람들의 감성을 배우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시간'에게 모든 것을 맡기더군요.
시간은 약이되지 못합니다. 다만 조금 무뎌지게만 하죠 거짓말을 하는 겁니다.
조금만 건드렸다가는 다시 일렁일듯 불안불안하게 묻혀지는게 바로 진짜 사랑입니다.
휴화산처럼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세요?
오랜시간동안 내 모든것을 다 주었지만 더주고싶고 줄수있는 사랑이 있으시면
꼭 잡으세요 놓치지 마시구요
한번 깨어지면 다시 붙이기 힘들죠.
특히 둘중 한사람이 그사랑으로 큰아픔을 겪는다면 그 사람은 알수 있죠
왜 다시는 안되는 것인지
여러분 사랑을 지키세요 뒤돌아보지 마시고 앞을 내다보지도 마세요
현재를 사랑하세요
사랑이 가장 소중한 거에요 가장 귀한보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