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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의 기술 ! 잘된 공연이다!

김현수 |2012.02.09 16:43
조회 6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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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된 창작극이었다.


아버지 장례식장에 모여서 세남매가 화해와 용서 가족애를 찾는다는 따뜻한 이야기.


엄마가 이름을 부르는데 지금 나가면 정말 엄마가 죽게 될까봐, 방안에서 엄마를 지켜야 했던


장남. 정말 눈시울을 적셨다.


이 장면 하나로도 백점짜리 공연인듯 싶다.


세남매와 아버지 역할을 배우분들 그리고 식구도 아니지만 웃음연기를 해주신 술 취한 객을 맡으신


여자배우님 . 다들 연기 짱!


런닝타임-100분정도 


 


 


팜플릿-2천원! 


 


내용-아버지의 장례식에 모인 삼남매. 장남이자 상주인 둘째, 장녀이자 집나가서 일찍 남자와 살림차린 큰 누나,


미국유학을 다녀온 막내아들.


이들이 등지게 된 가족이란? 각자의 가슴에 묻어둔 사연들과


이들 사이를 갈라놓은 무엇. 십년을 가로 막았던 그 무엇들이


장례를 치루는 사이 대화와 화해로 이어진다는 가족극.


아버지께서 살아생전에 도움을 베푼 아가씨 문상객은 감초같은 역할!   


 


감동-병든 엄마가 걱정되어서 학교도 땡땡이 치고 돌아온 둘째아들. 하지만, 엄마가 자기이름을 부르는데 지금 문밖으로 엄마를 보러 나가면 엄마가 정말 돌아가실 것 같아 그게 마지막 일 것 같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그저 방안 있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는 넋놓은 넋두리에 눈물 왈칵!


이 한장면에 정점을 찍은 듯. 감동이라기 보다 따스함이 묻어 나던 잘된 작품이었다.


 


 


음악- 잔잔한 고향의 색감을 표현한 음악들! 


 


무대-빈무대에서 보았던 영정 사진과 상하나의 단촐한 느낌에서 회상 장면에서의 여러가지 무대 효과들은 놀라 웠다. 


 


의상-깔끔한 막내아들의 장례식 복장과 형사라는 직업과 성격을 잘 표현한 장남의 검정 양복. 조화를 이룬듯 하다.


 


연기-각자의 배역에 캐릭터가 잘 살아있었다.


어릴적 남자와 눈맞아 술집에서 일하는 누나-산전 수전 겪은 듯 한 연기와 교복의 깜찍함 까지 다채로웠다, 형사생활 하는 장남과 말끔한 동성애자 막내 아들. 


술취한 문상녀는 진짜 취하지 않았나 싶었을 정도로 엄청난 연기를 보여 주셨다. 박수 5만번! 


 


극몰입도- 크게 변하지 않는 장소변화와 정말 작은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극이 워낙 사실적이면서도 웃음과 눈물을 잘 섞어 아주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극진행도- 물 흐름이었다. 캐비넷 같은 곳에서 소품들을 꺼내서 변신해 주시는데 작은 공간을 잘 활요하면서 극진행을 원활히 한 듯 하다. 


 


요즘 노래를 듣다 보니 최근의 노래는 3분 에서 4분 사이에 길이로 만들어 진다는 걸 문득 깨달았다. 점점 급해지고 짧아지고


변화되고 바꾸어야 하고...................


하지만 바뀌지 않아야 하는 것도 바꿀 수 없는 것도 있다.


사랑 , 가족 , 우정 , 친구 ,


이중 가족을 정말 잘 표현해낸 극이었다.


동치미와 벽속의 요정, 염재이 유씨 등과 함께


다시 보고픈 연극 10 손가락 안에 들만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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