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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사주시는 물건들 때문에 ㅠㅠ

후드티 |2012.02.11 23:54
조회 4,246 |추천 11

저는 그냥 평범한 열여덟살 여학생입니다

 

저희 할머니께서 혼자살게 되신 이후로 몇년 전에 가까운 작은 아파트에 이사오셨습니다.

 

근데 문제는 할머니사시는 아파트 옆에 그....막 공연하고 노래부르고 발맛사지하고 휴지같은거

 

나눠주면서 잡다한거 팔고 이상한 의료기같은거 완전 비싸게파는 그런곳이 있나봐요.

 

거기를 할머니께서 혼자 사시니까 할일이 없으신지 매일 나가시더라구요

 

그리고 숟가락, 건강팔찌등 잡다한것들 많이 사오시구요 

 

그러다가 몇일전 할머니께서 건강에 좋은 거라고 전기장판을 사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집에 선물을 주셨죠

 

근데 그전기장판이 육십만원이더라구요....마트에서 요즘에 전기장판 십만원정도밖에안하던데...

 

엄마는 여기좀 이상하다며 의료기회사이름을 검색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찾아보니 있긴 있는데...전에 불만제로에도 나왔었고 블로그에 써있는 것도 다 사기라고 그러더군요

 

엄마는 그걸 들고 할머니께 이런거 다 노인들 구슬려서 비싸게 팔아먹으려는 거라고 말씀드려도

 

할머니는 무슨 소리냐며 효과 있다고 다 거기서 체험해 보게 한다고 그러시더라구요..그리고 이미

 

신등?도 사셨다구.. 엄마는 답답해하시며 포기 하고 돌아 오셨죠.

 

저희 할머니 어떡하죠? 계속 이런거사시는데ㅠㅠ

 

그리고 또 우리 아빠는 하는 말이 왜 괜히 말해서 미운털 박힐려그려냐고

 

그냥 받아두기만 하자고만 하십니다 ㅠㅠ

 

그래서 엄마랑 싸우고 ㅠㅜㅠㅜㅜㅠㅜㅠㅜㅜㅜ어떡하죠 ㅠㅠ

추천수11
반대수0
베플비탄|2012.02.12 02:10
노인들이 외롭고 쓸쓸한데 젊은이들은 돌아보지도 않고 외면하지요 그 행사장이란데가 물건을 팔기위해서 어떤짓을 하는지 아십니까? 노인들의 비위를 맞추고 놀아주고 재롱을 떱니다. 같이 며느리 흉을 봐주기도 하고 멀끔하게 생긴 젊은이들이 어머님 이모님하면서 부축해드리고 웃어줍니다 말잘하는 40대 실장?이란 사람이 자기 아내흠도 잡고 신세한탄도 하면서도 애들도 이뻐하고 아내도 사랑하는 모습 보이면서 할머니들 공감을 삽니다. 신명나는 뽕짝을 같이 불러주고 나름 신곡?인 장윤정노래를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 가장 중요한거... 물건이 좋다고 선전하는건 잠깐입니다. 할머니들도 바보가 아니에요 그 물건이 비싼거 압니다 그런데... 거기 다시 오려면 그걸 사야 해요 사지않고 또 오면 물건 산 할머니들을 부추겨서 왕따시킵니다 그래도 안사는 할머니들에겐 번호표 추첨으로 자잘한 경품을 안겨 줍니다 중국산 5천원정도 하는 미니카세트 하나 안겨주고... 받아먹고 안사는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아갑니다. 아참... 돈없어 못산다고 하면 자식 잘못키워서 용돈도 못받는 불쌍한 할머니 취급당한답니다... 게다가 행사장에서도 70 80 먹은 할머니들은 출입 금지시켜요 왜냐면 돈도없고 잘 안쓰니까요... 출입하려면 보통 60대 할머니보다 두배 세배 돈을 써야 해요 이거 해결방법은 몇개 없어요 할머니 잘못만 탓하지 말고 자녀와 손주들이 행사장총각들보다 더 즐겁게 해드리면 됩니다 또 한가지는 할머니의 의지로 과도하게 비싼 물건은 사지 않고 만원짜리를 5만원에 사는 수준정도에서 입장료나 놀아주는 비용이라고 생각하고 아깝지 않게 주고 가끔씩 사면서 다니는겁니다 저는 첫번째 방법을 할 능력이 못되는 형편없는 자식이라서 두번째 방법으로 오랫동안 설득했습니다. 엄마 괜찮아 거기 파는거 중에 갖고 싶은거 있으면 내가 다 사다줄께 요즘에 인터넷에 보면 다 있어 그거 오만원짜리 이만원이면 살수있어 정말 갖고 싶으면 얘기해 다 사다줄께... 돈내고 주부노래교실도 다닐 수 있고 경로당에 다녀도 회비 내는건데 어짜피 다 중국산 싸구려 유통기한 다 지난거 주는거니까 주면 받아서 쓸꺼만 골라서 쓰면 되고 가끔씩 싼거 하나씩 사면서 놀아주는값 치른다고 생각하면 되잖아- 이 이야기를 아주 오랫동안.. 여러가지 방법으로 마음상하지 않게 하고하고 또 했습니다. 어르고 달래고 화내고 짜증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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