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중학교 들어가는 여자사람입니다.
제가 이번 겨울방학 때 가족여행을 일본으로 다녀왔어요.(그 전에는 에스크 파카 입었거든요)
그런데 아빠께서 "도쿄에 가면 추울거니까 너도 패딩하나 사자."
그러셔서 제가 "ㅎㅎ진짜요?? 빨리 사주세요~"
이랬거든요. 그런데 아빠께서 "요즘 니네들 사이에서 노스페이스 유행한다며?"
라고 하셧어요. "그런가?"하며 애매하게 대화가 끝나고 저는 숙제하러 제 방으로 들어갔죠.
한 삼일 후..? 그 쯤 아빠께서 노페 종이가방 두개를 가지고 오시는 거에요. 그러고는
"첫째야~~둘째야~~ 아빠가 니네 옷 사왔다. 이거 입고 일본에서 따뜻하게 놀자~~"
이러시는 거에요. 저는 일단 새 옷이 생겨서 기분은 좋았죠.색은 검정색이에요. 평범한.
그런데 옆에 700이라고 적혀 있었죠. 저는 그 숫자를 학교에서 애들한테 물어보기로 하고
다음날 학교에 갔어요. 학교에서 제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뭐,, 복원력? 그런걸로 숫자를
넣는다네요.. 저희반 노페 마니아가 딱 보더니만.."25만원정도 하겠고,,,, 근데 넌 왜 이런걸
샀어? 더 비싼것도 있는데?" 이러는 거에요. 저는 가뜩이나 부족한 아빠 용돈에서 동생것까지
하면 50만원인데!!!!이러면서 패닉에 빠졌죠. 저희 아빠는 소방공무원이시고 엄마는 장사를 하시
거든요. 그렇게 넉넉한 형편도 아닌데, 더군다나 학생이 엄마보다 더 비싼옷을 입고다닌다고
생각하니까 기분도 찜찜하고,,,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도 조금 있고,, 그런데 더 비싼걸 사라뇨!!
하아..그렇게 어렵게 산 옷 입고 잠깐 빵이라도 사러 나가면 동네 아주머니들이
"요즘 애들은 전신만신에 다 저거 입고 다녀. 세상에, 애들옷이 이삼십만원 하는게 말이되!!"
이러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저는 날라리, 일진 그런애들도 아니구요, 전교생 200명 중 150진정도 하는 평범한, 그냥
지나가는 애 정도 된다고요. 그런데도 이 비싼 점퍼때문에 욕먹어야 되고. 아빠한테는
죄송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이 점퍼, 가끔 입기 싫어지더라고요. 제발 노페 입은
학생들한테 욕하지 말아주세요. 정말 부탁드릴께요. 그냥 단순히 "따뜻해서"라는
이유로 샀는데 오해받는건 너무 억울하죠.
두서 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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