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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규제는 한국판 문화혁명!!!

조진현 |2012.02.15 10:30
조회 34 |추천 0

이 글은 생각나는 데로 지껄인 私見(사견)입니다.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랍니다.

 

반세기전 중국의 문화 컨텐츠는 세계 최고의 디즈니와 견주어서 꿀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는 오랜 시간 축적된 문화와 예술가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私益(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정치적 반대세력을 모두 제거하려는 수작으로 중국의 모택동이 주도한 문화혁명은 모든 것을 앗아갔습니다. 중국의 예술은 종지부를 찍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2000년 이현세씨의 '천국의 신화'가 음란폭력물로 유죄를 받으면서 만화는 청소년들에게 유해하다는 인식이 퍼져나갔고, 만화산업(출판, 창작예술)은 급속도로 후퇴하게 되었습니다.
만화가들은 이전 수익의 1/100 로 줄어든 상황에 더이상 창작물을 제작하기가 어려워졌고, 출판업계도 만화산업에서 손을 놓게 되어 결국 퀄리티가 현저히 낮은 일일판 작가들만 몇몇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만화가가 되겠다고 문하생이 되는 젊은이들이 거의 없고, 더이상 만화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이 없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시나리오와 캐릭터, 화면연출이 결합된 종합 프리프로덕션예술이라 할 수 있는 만화예술이 사라지자, 한국의 애니메이션 산업도 후퇴하게 됩니다. 국민들이 만화에 대한 안좋은 편견을 갖게 되어 산업의 규모가 줄어들자 애니메이션의 투자가치가 떨어져 현격히 줄어들었고, 그나마 정부의 지원정책과 일부 투자자들도 사기꾼들에게 이용당하면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게 되어 한국의 컨텐츠 산업이 더 큰 어려움을 맞게 되었습니다.


한국에는 오랫동안 일본과 미국으로부터 애니메이션 개발의 하청일로 탄탄한 실력을 쌓은 아티스트들이 있었지만, 그들에게 창작을 시도할 기회조차 없는 산업구조에 의해 상당수가 절망을 경험하여 끝내 평생 몸담은 만화예술계를 미련없이 떠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2디 애니메이션계의 신입이 없다보니 막내가 40대라고도 합니다.

 

한국에 젊고 유망한 예술가들은 대다수가 게임산업에서 경제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캐릭터와 배경을 그리면서 시나리오제작에도 참여합니다.
자기가 참여한 게임의 경제적인 큰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그들은 영화 컨셉, 애니메이션기획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한국의 미래 문화산업의 주역이 될 것은 이제 자명한 일입니다.
하지만, 10년전 시작된 국민의 저질 문화 의식화를 심어주는 정부의 노력으로 만화계처럼 게임산업 역시 후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세계 시장 추세에 따라 한국의 게임도 잘 팔릴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주변으로부터 저질 산업에 몸담고 있다는 말을 들으며 일해야 한다면 언제까지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갖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게임계에 보다 많은 세금을 걷고 세세하게 규제하는 일은 어쩌면 필요합니다. 그것이 어린이들에게 미칠 악영향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회악으로 규탄할 필요는 절대 없는 것입니다.

 

넥슨이 일본으로 본사를 옮긴 일은 우리가 주목해야 될 사건입니다.
컨텐츠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의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넥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일하고 성장해가는 예술 인재들은 한국인이 아니고 일본인들입니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미래 산업의 참여 기회를 상실하게 된 것입니다.

 


21세기 한국의 세계 경쟁력은 문화산업, IT산업, 자원외교력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건설업은 더이상 중추적인 성장동력이 아닙니다.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이 온전히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대통령까지 나서서 방해하진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조잡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2년 2월 5일, 염려하는 마음으로..



참고: 문화 혁명 [文化革命]
[역사] 마오쩌둥의 주도로 1960년대 후반기에서 1970년대 전반기에 걸쳐 중국에서 일어난 대규모 사상, 정치 투쟁. 사회주의에서 계급 투쟁을 강조하는 대중 운동을 일으키고, 그 힘을 빌려 중국 공산당 내부의 반대파들을 제거한 투쟁이었다. 마오쩌둥의 사망 후, 1977년에 종결이 선언되었다. (출처:다음넷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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