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신입생 입니다.
정시원서 넣을 때 살짝 미쳤었는지.. xx대를 넣었네요. (지거국입니다)
xx대가 안 좋다는 게 아니라 집에서 완전 후덜덜하게 멀어서요.돈도 돈이고 시간도 시간이고..
정시로 꼭 가고 싶은 대학이 있어서 그것만 생각하고 정시까지 갔다가 수능 망쳐서 결국 이렇게 됐습니다.ㅠㅠㅠ재수 하고 싶었지만.. 부모님도 그렇고.. 하면 독학을 해야되서..
독학하는 건 상관없지만 부모님이 결사반대하셔서(그냥 공무원 시험 볼건데 무슨 상관이냐고..) 그냥 대학 입학 하게 되었습니다.
xx대 최초합 했지만.. 합격발표 났을때도 하나도 기쁘지도 않고 오티갔는데도 그냥 멍했네요.ㅠㅠㅠ
지금 생각으로는
1. 여름방학때부터 휴학하고 반수를 한다.
2. 여름방학때부터 수능공부를 하고 다시 개학하면 수능공부를 병행한다.
3. 1학년(혹은 1학년 1학기)을 마치고 자퇴하고 학은제해서 학사학위 딴 후 학사편입을 한다.
4. 2학년 마치고 일반 편입을 한다. (경쟁률,커트라인 대박 ㄷㄷ)
5. 그냥 닥치고 열공해서 조기졸업 후 공무원 시험을 본다.
(반수를 하거나 수능공부를 하게된다면 안전하게 수시로 경북대를 갈거냐,농어촌으로 정시로 서울을 쓸거냐...인데요.수시는 거의 붙을 것 같은데.. 정시로 서울 가고 싶지만 정시는 또 이꼴 날까봐 겁나서..ㅠㅠ)
네, 솔직히 여기서 이렇게 묻는 것도 한심한거 아는데요,,ㅠㅠ아직 갈피를 못 잡고 있어서.. 그냥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 솔직히 집안이 넉넉한 것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5번인데..
고등학교 내신도 1등급 중후반이었고, 수능 성적도 썩 나쁘지 않았던터라..
(과목별로 잘 나오면 1등급~3등급 왔다갔다 했습니다.물론 잘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요.)
이렇게 xx대를 다닌다는 게 솔직히 제 고등학교 3년이 너무 아까워서요.
정말 휴일없이 항상 11시 반까지 공부했는데.. (물론 모든 고3이 이렇게 혹은 이것보다 더 공부하지만요)
저도 제가 xx대 갈지 꿈에도 몰랐습니다. 전 무조건 서울이었고 지방대를 가게된다면 아무리 못가도 경북대라고 생각했거든요.고등학교때 저 보다 공부도 못하고 (내신,수능 둘다) 제 뒤에 있던 애들이 수시로 저보다 더 좋은 대학 붙어서 플랜카드에 걸려있는 거 보면 정말 열받고 부끄러워요. 학교가 작은터라 제 이름도 걸려있긴 하지만 다들 뒤에 있거든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제 성적에 비해 너무 꿈이 높았나 싶기도 하고요.. 제가 너무 저를 높게 본 걸 까요..
아 정말..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구요. 정말.. 어디가서 대학이름 말하는 것도 부끄럽네요.ㅠㅠ..
제가 합격한 지거국이 나쁜건 아니지만.. 주위에 친구들도 그렇고.. 주변인들도 그렇고.. 어쩌다가 xx대 가게됐냐고 다 한번씩 묻는데 진짜 미쳐버릴 것 같아요. 스트레스가 엄청나네요..ㅠㅠㅠ..
긴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태클은 사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