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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결혼하면 원래 이러나요

아짜증 |2012.02.19 22:27
조회 2,394 |추천 0

제 남편 연애때 진짜 잘했어요 뭐 연애도 그닥 긴건 아니였지만 10개월 연애하고 결혼해서 지금 결혼생활 1년 넘었고 연애때나 지금이나 저한테 한결같이 화안내고 다정다감하고 가정적이긴한데 시댁만 가면 입을 봉인합니다 시댁에서 말 한마디 안한다는게 아니라 제가 시부모님께 민망하거나 무안한일을 당하면 좀 옆에서 감싸주거나 대신 나서서 말도좀 해주면 좋겠는데 진짜 한마디도 안해요

오늘 얘기를 하자면 오늘 남편과 제가 시댁에 갔어요 같은 지역이고 바로 코앞이라 일주일에 두번정도 가는데 일주일에 한번은 저 혼자 가는거구요

이번주는 화욜에 저 혼자 시댁갔고 그후에 시어머니랑 통화하면서 제가 금욜에 간다고 했어요 주말엔 남편과 데이트하고 싶어서 주말에 안갈생각으로 금욜에 저혼자 잠시 다녀올 생각이였네요

근데 어찌어찌해서 금욜못가게 됐고 토욜에 가기로 했는데 어쩌다보니 토욜에 남편과 데이트를 해서 오늘 갔어요 어차피 금욜토욜 안갔으니 오늘 간거지 아마 금욜토욜중 한번 갔다면 오늘은 남편과 쉬었겠죠

근데 시댁은 저랑 생각이 달랐던건지 저보고 왜 금욜 온다면서 안오고 토욜온다더니 왜 안왔냐고 뭐라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웃으면서 금욜날 간다고 했는데 못가게되서 토욜날 간다고 했던건데 그날 신랑이랑 영화보고 데이트 하느라구 오늘 온거라고 했더니 ... 저보고 금욜 토욜 올줄 알고 기다렸다고하더라구요

솔직히 가봐야 그냥 하는일이 밥먹고 설거지하고 티비보다 오는게 다고 (1년동안 그랬습니다) 항상 시아버지 컴터하시거나 친구분 만나러 가시는데 절 엄청 기다렸던것처럼 말씀하시더라구요

도련님도 웃긴게 갈때마다 항상 친구들 만나러 집에 있지도 않더니 오늘은 뭔일로 집에 있었나봐요

그러면서 저한테 하는소리가 왜 거짓말하냐면서 왜 안왔냐고 뭐라하는거있죠

솔직히 완전 기분나빠서 한소리 하고 싶었는데 사람이 당황하고 기분이 안좋으니까 그냥 화만나고 뭐라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어색하게 웃기만 했는데 남편은 왜 옆에서 한마디도 안하는지 ...

아참 글구 제가 시아버지한테, 토욜에 남편과 데이트해서 못왔다고 말할때 저한테 하는말이 남편은 남편이고 넌 너지 그냥 니가 혼자와서 밥이라도 차려주고 가면 좋지않냐고 하시네요 ;;;

어제 시어머니가 아는분 일하는곳에 잠시 가서 하루 일을 도와주셔서 집에 안계셨거든요

여튼 집에와서 남편한테 시댁에서 나한테 뭐라하면 좀 감싸주거나 니가 나서서 말좀하면 안되냐고 했더니

남편은 그냥 니가 잘해서 그런소리 안들으면 되지 라고 하는거에요 정말 제가 아는 남편이 맞는지 ...

둘사이엔 문제가 없는데 시댁에서 좀 기분나쁜일만 있으면 남편과도 항상 이렇게 틀어지네요

그리구 제가 결혼하고 전업주부로 있는데 그래서 시댁에서 제가 좀더 자주왔으면 하는것 같네요

근데 제가 맞벌이든 전업주부든 왜 시댁에 자주 가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친정에서는 사위오란소리 한번을 안하고 오면 오나보다 안오면 안오나보다 하는데 왜 시댁에선 말이 많은지 ..정말 스트레스 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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