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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당한 우리 형☆★★☆

군산사람 |2012.02.20 20:41
조회 1,288 |추천 6

안녕하세요 안녕

저는 군산에사는 중3 흔남입니다.

얼마전에 제목과같이 저희집에 큰일이 한번 났었어요ㅠ

경찰아저씨가 다른사람들 이런일 당하지않게 많은 사람에게 홍보(?)하라고해서 이렇게 톡을 씁니다!

그럼 더 말안하고 스타트!

 

나랑 형은 여친 음슴.. 그러니까 음슴체로 가겠음

 

-

 

 

사건은 2월 2일있던일임 이 날은 우리형이 광주로 SSAT 시험을 보러갔음

그래서 엄마랑 나는 집에남아 맛나게 누룽밥과 된장찌개를 먹고있었음 

근데 갑자기 전화가 오는거임

그래서 나님 엄마한테 전화를 건냇고 엄마는 평소처럼 아무렇지않게 전화를 받았음

 

굵 엄  / 얇 인신매매단

 

여보세요?

 

네 ㅇㅇ이네 집이죠? (ㅇㅇ은 우리 형 실명이었음)

 

네 맞는데요^^

 

이때까지 엄마는 이 전화가 형 친구 전화인줄알앗음

 

ㅇㅇ가 지금 교통사고 당해서 머리가 다쳐서 피가 많이 나거든요!!?

 

네?!!!!!

 

우리 형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거임!! 나랑 엄마는 진짜 놀랐음..

아침까지만해도 시험잘보겠다고 나서던 형인데..

 

일단 ㅇㅇ 바꿔드릴게요.

 

지금 생각해보면 교통사고나서 피가 철철흐른다는데 어떻게 통화가 가능한지 의문이지만

하여튼 그땐 정신이없어서 형과 전화를 하게됐음

 

..%^$%^$%&!!!!

 

울먹이면서 뭐라는지 잘 안들렸지만 확실히 우리 형의 목소리였음

엄마는 더 당황해서...

 

똑바로말해!!!!!!!!!!!

 

하면서 화를 냈음ㅋㅋㅋㅋㅋ 우리 엄마느님.. 걱정하면 화를 내는 성격임..

아니.. 그래도 엄마.. 교통사고 나서 피철철흐르는 형한테ㅠㅠㅠ

그래도 화를 냈더니 형의 목소리가 조금 쫄은듯했지만 뭐라는지 조금은 들리게 말을 하기시작했음

 

^%&(^엄마..깡패들이... 나 데려가가지고@#!#.. 팼어..%$#^..

 

깡패들이 교통사고 당한 형을 데려가가지고 팻다는거임

갑자기 깡패들이 교통사고를 당한 선량한 시민을 왜 팼는지 잘모르겠지만 엄마는 엄청 놀라셨음

그때당시 나는 아마 형이 깡패들 차에 뛰에든것일것이다, 하는 생각을했음ㅠㅠㅠ

다시 전화가 처음 전화가 온 목소리로 바껴지고

 

아줌마,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되세요? ㅇㅇ밑에 동생하나 더있죠? 그럼 걔만 보고사세요~?

 

엄마는 깜짝 놀라셨음 저말은 우리 형을 죽인다는 말이었음..

엄마는 고개를 절레절래 흔들며 울부짖었음

 

아악!!! 아저씨!!!! 그러지마세요!!!!!!!!!!!!!!!!!!!통곡..

 

엄마는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음 이성을 잃은듯하였음..

 

돈 지금 당장 2천원만원 안보내면 얘 신장이고 뭐고 다 꺼내갑니다.

 

아저씨 그러지마세요!!!!! 기다리세요!! 기다리세요!!! 잠시만요 잠시만요!!!!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돼시나, 이 아줌마? 다섯셀때마다 손가락 하나씩 자른다

 

엄마는 진심 겁에 질리셨음 울고불고 난리났음

 

알았어요!!! 잠시만요!! 계좌번호가요!!!

 

엄마는 계좌번호를 울면서 불러주셨음

근데 엄마가 계좌번호를 부르다가

 

근데.. 통장에 2천만원은 없고.... 진짜 몇십만원밖에.. 없거든요..ㅠㅜㅠㅠㅠㅠ?

 

통장 잔고가 얼마 없는걸 기억해내셨음당황

그러자 인신매매단이

 

...

 

살짝 조용해졌음 이떄 엄마가 나한테 일단 아빠한테 전화하라고 입모양으로 말을했음

나는 다급해져서 아빠에게 전화를 했지만 아빠가 전화를 받지않는거임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아빠가 전화를 받지않는다고 했고 엄마는 무슨생각을 하신건지 갑자기 집전화 배터리가 가득 차있는데도 배터리가 없다고 인신매매단에게 거짓말을했음

 

저기요.. 지금 저희집 전화 배터리가 없어서요.. 아 잠까..ㅁ...!!

 

엄마는 말을하다말고 진짜 배터리가 없어서 끊긴것처럼 연기를 하면서 전화를 껐음

그리고 핸드폰으로 112에 전화를 했음

굵 - 112 / 얇 - 엄마

 

여보세요 112...

 

저기요!!! 막 지금.. 협박 전화 온거같은데!! 흐엉흐어어어어어ㅓㅇ....

 

엄마는 막 울부짖었음
근데 112가 침착하라고 하면서 엄마를 달래주면서

 

침착하세요, 99%가 보이스피싱입니다...^^

 

그래도 우리 엄마는 너무 놀라신데다가 인신매매전화가 진짜일것같고 눈물을 멈추지않으셨음

그래서 내가 대신 112전화를 받아서 상황설명을 하고 우리 집 주소를 알려줬음

그랬더니 경찰이 국민은행으로 바로 전화연결을 해줬음

 

여보세요 국민은행입니다.

 

여기... 지금 제가 협박전화를 받아서 그러는데요... 통장 정지좀 시켜주세요..

 

다시 전화를 바꾼 엄마는 조금 침착해졌음

 

성명하고 주민번호를 말씀해 주시겠어요?

 

어.. ㅇㅇㅇ.. 육구@#@#.....

 

근데 상담원이 잘 못알아들으심

 

네? 다시한번말씀해주시겠어요?

 

근데 계속 다시 말해달라는거임..

우리 엄마 엄청 다급한상황이라 이 상담원이 답답하셨는가봄

 

아!! 좀 똑바로좀알아들으세요!!! 육!! 구!! @#!@!!

 

괜히 상담원누나에게 화냄ㅠㅠㅠㅠ 상담원누나 미안...

 

죄송합니다 고객님 육구...!@#!@# 맞으세요?

 

네 맞아요!! 지금 빨리 당장, 당장!! 끊어버리세요 빨리!!

 

네 알겠습니다, 지금 정지해드리겠...

 

성질급한 엄마 전화 끊어버림ㅠㅠㅠㅠ 상담원누나 다시한번 미안..

숨 고르고 있는데 구세주 경찰이 집에 왔음 집전화 통화목록도 살펴보고 상황설명도 듣고있는데

아빠한테 전화가 온거임.. 우리는 아빠한테 시험장에 전화를 해서 형 시험보고있는지 확인해달라고했음

아빠도 다급해져서 바로 시험장에 전화를 했고 정확히 삼분후에 아빠한테 다시 전화가 왔음

 

ㅇㅇ이 시험 잘 보고있다는데..^^?

 

엄마는 냉장고앞에 주저 앉아서 그순간 세상에서 제일 편안한 표정을 지었음.. ㅎㅏ.. 진짜 다행이었음..

경찰은 거봐요^^ 하면서 통화목록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없는 전화였음..

 

아.. 이야기를 어떻게 끝내야할지모르겠지만.. 진짜 저희가족도 보이스피싱 누가 당하냐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족들 위험한 얘기를 들으면 생각이달라지더라구요ㅠㅠㅠ 톡 보고있는 여러분들도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추가)

아맞다 여담이지만.. 이 전화때문에 우리가 먹던 누룽밥이 다 불어서 곰보가 됐음ㅠㅠ

 

 

추천수6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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