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육아전쟁 중인 연년생 엄마

연년생 엄마 |2008.08.08 13:03
조회 1,564 |추천 0

첫아이가 7개월...이제 겨우 배밀이 하며 돌아다닐 때쯤

덜컥 둘째아이가 생겨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큰아이 7개월때 뱃속의 아이는 5주차에 접어들었더군요

저부터 해서 모든 제 주위의 사람들의 반응은 헉!!!

축하한다는 말한마디 받지 못했지만

생긴 생명을 차마 지울순 없어 힘든 입덧을 견뎌가며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임신기간에도 너무 힘들었어요

큰아이 돌잔치때 임신 7개월이었거든요

 

그래도 첫아이는 아들인데 둘째는 딸이라 기뻤습니다

기쁨도 잠시....산후조리도 제대로 하지 못한채 저는 육아전쟁에 돌입했지요

큰아이가 15개월....작은 아이는 신생아

딱 죽겠더군요

제 주위엔 도와주실분이 안계세요

친정엄마는 가게를 하시고 시어머니는 식당을 하시고

여동생은 경기도에서 직장생활하고

가끔 예방접종할때 앞동에 사는 아는 동생에게 아이를 한명씩 맡기며 다녔습니다

정말 두 사랑스런 천사가 있는 지옥이었습니다

아이 키워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갓난아이에게 손이 얼마나 많이 가는지

그런 와중에 큰아이도 챙겨가며 집안일도 해야 했습니다

산후조리 중에도 말이죠

너무 힘들어 가끔 청소해주는 아주머니를 한번씩 부르기도 했지요

 

신랑도 열심히 도와준다고 하긴 하는데

본인도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일하고 와서 아이를 봐야 하니

금방 잠들어 버리기 일쑤고 잦은 야근에 ...신랑의 도움은 한계가 있더군요

가장 힘들때는

두녀석이 같이 잠온다고 울때입니다

서로 안아달라고 울어대는데

제 몸을 반으로 나눌수도 없고 정말 미칠지경이에요

그리고 외로움이에요

둘을 데리고 밖으로 나갈수도 없고

친구들도 아이가 있어서 집으로 놀러와도 제대로 대화할수도 없죠

그래서 요즘은 잘 오지 않네요

양가 어머님들이 일을 하시니 아이들 데리고 가봐야 제대로 봐주시지도 못하고

정말 집안에 갇혀 두아이만 바라보며 산지 어언 7개월

 

둘째가 돌만 돼봐라

돌잔치가 아니라 파티를 열리라

그렇게 결심했었는데 벌써 반을 넘어 이제 5개월만 지나면 돌이네요

요즘도 정말 힘들어요

둘째가 배밀이를 하면서 이제 안아달라 놀아달라 떼쓰기 시작해서요

그리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밖에도 못나가고

가을이 되면 지금보다 나아지겠지요

두녀석 모두 키워놓고 자유스러워지면

지금의 힘든 시간은 아련한 추억이 될테지요

 

저에게 힘내라 응원해주세요

외롭고 힘들고 지치지만 아이들에게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그런데 생각처럼 잘 안되요

자꾸 짜증내고 화내고....

여기에다 투정을 부리고 나니 속이 조금 후련하네요

 

어머 울 둘째가 낮잠자다 깼어요

그런 이만^^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