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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에서 남자친구 때린 여자

나름여자 |2012.02.23 23:32
조회 587 |추천 5
난 겁이 음슴으로 음슴체ㅋ
바로 본론 고고


본인은 23.........4살 여자인간임
1살 연상 남자친구가 있음

먼저 본인을 설명하자면,
내숭X 애교X 치마X 화장X
........가끔 치마입고 화장하고가면(한달에 한번 할까 말까..)
사람들이 게이라고 놀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회사,심지어 집 어디에서 여자취급을 못받음.......


남자친구가 생긴것도 용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없는 친구들은 나를보며 위안을 삼음 ㅋㅋㅋㅋㅋㅋㅋ

"쟤도 남친이 생겼으니 나도 곧 생길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눙물이....



아무튼 이런 본인과 사귀어준 남친을 때린 사건이 일어나버렸음놀람



그것은 바야흐로 어젯밤.....
회사에서 야근하고 퇴근하는 길이였음(본인은 디자인과 학생임. 방학을 맞아 회사에서 알바중임)
10시쯤 집앞 정류장에 내리는데, 남친한테 전화가 옴

"어"
"어디야?"
"나 지금 내렸어"
"아, 바로 집으로가?"
"응"
"조심히 들어가~"
"응 집 도착해서 다시 전화할께"

(대충 이런내용의 전화를 짧게하고 끊음
참고로 본인은 혼자 걸으면서 음악듣는것을 매우!!!좋아함
위험하다고는 하지만....좋아하는걸 어째놀람
남친이랑 늦은시간에 만나면 각자 이어폰 꽂고, 각자 노래들으면서 산책하는걸 좋아함 ㅋㅋㅋㅋ

....우리 서로 사랑하는거 맞음 우리의 애정표현임.)


그렇게 전화 끊고

집에 걸어갔음. 정류장에서 본인네 집까지 약 3분정도 걸림.
본인은 자취하는데 공동 현관에 번호누르는게 달려있어서 번호를 눌러야함
근데 번호가 매우 김 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다른집은 거의 4자리던데 우리집은 8자리임 ㅋㅋㅋㅋㅋㅋ

애교따윈 개나준 본인이지만 남침에겐 하나밖에 없는 여자인간 애인이므로
얼른가서 전화를 줘야겠단 생각을 하며 비번을 누르고 있었음.
(여전히 음악들으면서)


삑쁵쁵쀡삑삐뿩....ㅃ

마지막 하나만 누르면 돼!!!!!!! 그런데!!!!
갑자기 그때!!!!!!!


누군가 뒤에서 본인을 확!!!! 끌어안는것이 아님??????!!!!!!!



본인은 정말정말정말로 놀람!!!!!!!!!

그런데!!!!
이 남자인간이 하나 간과한것이 있음.....
본인......유단자임.....허걱

순간적으로 머리를 세차게 도리도리해서 남자인간을 놀래킨뒤(본인은 짧은 단발)
뒷통수로 턱주가리에 죽빵을 날림.
남자인간이 떨어져 나가자

스텝 원!방긋
머리채를 잡고,

스텝 투우!방긋
고!자!킥!!!!

스텝 쑤릐방긋
신원확인

스텝 포오놀람
....어머나......

...

.....




.......놀람....


그 남자 인간은 바로 본인의 남친님인 것임!!!!!!!!!!!!!!!!

"야!!!!!!!!!!!!!!!!!!!!!!!!!!!!!!!!!!!!!!!!!!!!!!!!!!!!!!!!!!"
".....아.....어........야.....흐극......아.....ㄱ.....아........"
"헐!!!!!!!!!!!!야!!!!!!!!!!!!!!!!!"
"어....ㅇ........"

어디서 본건 있어서 ㅋㅋㅋㅋ 나는 남친의 엉덩골 윗부분을 토닥토닥해주었음

..
....
....

남친이 좀 진정되면서, 갑자기 웃긴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서 마주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뽱 터져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아ㅏ..."
"괜찮아?"
"어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
.
.
무한 반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친님이 완전 진정되고나서 ㅋㅋㅋㅋㅋ
미안한 마음에 그 늦은시각에 내일의 출근도 불사하고 남친님과 데이트를 함 ㅋㅋㅋ

남친님의 사연은 즉슨,
본인이 근래에 회사일로 바뻐 거의 2주간 보질 못했으니
얼굴이라도 볼겸해서 찾아왔다함
깜짝 놀려켜 주려고 했는데 이런식으로 깜짝 놀랄 줄은 몰랐다며 ㅋㅋㅋㅋㅋㅋ

본인은 격투기 1단을 따고 아마추어 대회 페더급 2등...이라 봤자 5명중에 2등임.
그래도 3명이나 이겻음!!

암튼, 요러한 경력이 있는 유단자인데,
................남친은 이걸 모르고있었음......
...더한 사실은.....나도 평소엔 까먹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학생때 본인의 아부지께서 여자는 자기몸하나 지킬 줄 알아야한다는 말에
집앞!바로앞!! 격투기 도장을 다니기 시작함
단지 집에서 가장 가까운곳이 그곳이였기 때문에 다닌거임!
다녀보니 의외로 재미짐
그렇게 다니다보니 중3부터 고2까지 다니게 됨.
고2때 미술에 전념하기 위해 그만둠.


워낙 오래전 일이라 본인은 자주자주 까먹고는 하는데, 남친에게 미처 이사실을 알리지 못한거임 ㅋㅋㅋㅋ
사실 나도 치한만나면 배운거 못 써먹고 걍 당할줄 알았는데,
막상 위기상황이 닥치니 몸이 막 움직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남친님께 많이 아팠냐고 너 고.자되면 안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미안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친님이 다행이 고자는 안될거 같다며 ㅋㅋㅋㅋㅋㅋㅋ자기는 괜찮다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시간이 늦어 새벽길이 위험하니.......자기좀 집에 데려다달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진짜로 집에 데려다줌.
남친데려다주고 택시타고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오면서도 걱정은 되는데 계속 웃겼음
방금 남친에게 허락받고 글올림 ㅋㅋㅋㅋㅋㅋ


끝임.


...
..
.....아쉬우니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남친님과 이제 곧 2년째인데,
내 덕에 험한꼴 격은 남친님
내가 격하게 아끼는거 알죠????

사랑합니더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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