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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있었던 일.

야간알바 |2012.02.24 03:48
조회 224 |추천 0

왜 요즘 고딩이 전역증 가지고 담배 사러 왔다가 역관광 먹고 가는거 유명하잖아?

근데 방금 겪음.

 

그러니까 방금 전, 1분도 안지났음.

던파나 하면서 시간 때우고 있는데 고딩이 들어옴.

 

고딩 : 팔라 주세요.

 

마침 팔라가 다 떨어져서 보루를 새로 뜯고 있었음.

 

고딩 : 신분증 드릴까요?

 

라고 먼저 말하더니 당당하게 전역증을 꺼냄ㅋㅋㅋㅋㅋㅋㅋ

담배 사러와서 전역증 꺼내는 놈은 처음 보기도 했고 요즘 유명한 그 글이 생각 나기도 해서 혹시나 해서 물어보기 시작함.

 

나 : 어디 나오셨어요?

고딩 : 네? 아 육군이요.

나 : (1111인데 그럼 육군이지 해군이겠냐...) 아뇨, 어느 사단 나오셨어요?

고딩 : 아, 37 나왔어요.

나 : 37요? (올, 같은 사단이네?) 어느 연대요?

고딩 : 네? 연대요?

나 : 아, 본부 나오셨어요?

고딩 : 본부요? 아뇨. 아, 네 본부 나왔어요.

 

여기서 좀 이상한 낌세를 느낌. 그래서 넷에서 본것 처럼 혹시나 하고 총을 물어봄.

 

나 : 총 뭐 사용하셨어요?

고딩 : 총이요? 총 사용 안했어요.

나 : ......................????????????

 

군인이 총을 안씀. 처음 알았음.

 

내가 전역할때 나는 m16을 썼음. 향방대대라 K2는 사단이나 가야 볼수 있었음.

솔직히 사단도 다 K2 썼는지는 의문임 ㅡㅡ;;; 지금은 어찌 변했을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래서 계속 물어보기 시작함.

 

나 : 총 안썼다구요???

고딩 : 네, 동사무소에서 일해서요.

나 : 동사무소 어디서 일하셨는데요?

고딩 : XX 동사무소요.

나 : ...? 상근이셨어요?

고딩 : 네, 상근요.

 

상근도 연대, 대대 소속이면서 각자의 총을 받긴 함. 쓸 기회가 거의 없어서 그렇지 ㅡㅡ;

게다가 나도 상근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빠삭함.

 

나 : 전역증 누구꺼에요?

고딩 : 제꺼에요.

나 : 상근이시라면서요.

고딩 : 네

나 : 몇 연대세요?

고딩 : 그런거 없는데요.

나 : XX 동사무소면 OO연대 O대대 소속이구요. 제가 일하던 곳이랑 같은 소속이어서 잘 알아요. 전역증 누구꺼에요?

고딩 : ...

나 : 가라 ㅡㅡ 신고해버리기 전에 ㅡㅡ

 

그리고 순식간에 고딩 사라짐.

 

지금 생각하니까 후회하는데 군번 적어놓을껄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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