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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화.... 권태기가 왔나봐요

170여 |2012.02.24 15:44
조회 4,581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이제 곧 일병을 달 남친이 있는 20대 여자에요.

 

사귄 지는 이제 거의 2.6년 정도 되가네요.

 

막 2주년이 되기 바로 직전에 남친이 훈련소 입대를 했었거든요..

 

 

저희 커플은 cc에요.

 

원래는 친한 친구 사이였는데,

 

제가 다른 사람을 짝사랑 하는걸 알아도,

 

또, 다른 사귀는 사람이 있을때에도...

 

끊임없이 고백을 하더라구요.

 

주변 친구들 말 들으면 이 아이가 절 엄청 좋아했었다네요.

 

정말 그 모습을 보고 감동? 을 받아서 커플이 됬었구요.

 

그래서 사귀는 동안 다른 남자분들 보다

 

많이 아껴준다.. 싶을 만큼 잘해줬어요 저에게.

 

제 친구들도 인정해 줄만큼...

 

 

물론, 저에게 이렇게 잘해주는 남친도 단점은 있었죠.

 

엄청나게 소극적인 것,, 우유부단 한것,, 고집이 매우 센것,, 막말하는 것.

 

정말... 너무 소극적이고, 우유부단해서

 

왜 사귀냐는 소리까지 들을정도였어요.

 

간단한 예를 들면, 식당에서 주문도 못하는 것?

 

또, 다른 사람한테는 뭐라 하지도 못하면서

 

저에겐 뭐라고 막 말하는것?

 

저는 외향적인 편이거든요...

 

그래서 이런일로 많이 다투곤 했었죠.

 

[돈문제에 관해선, 제가 과외를 다섯개나 해서,

 

데이트할땐 거의 제가 많이 내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군대 입대부터에요.

 

군대 입대전부터 권태기가 슬슬 오더니..

 

다른 여친분들은 애틋함? 그리움? 이런게

 

쏟아넘친다고 하던데......

 

전 그런게 많이 느껴지진 않았어요.

 

제가 고시를 준비하는터라

 

남친 신경쓸 겨를없이, 시험공부에만 거의 몰두해 있었어요.

 

자연스럽게 그리움보다는 시험걱정이 앞섰구요.

 

남친이 2일에 한번씩 전화하면

 

그냥 같이 안부를 묻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었죠.

 

 

중요한건, 저만 권태기가 온줄 알았는데, 남친도 지쳐갔었나봐요.

 

훈련소때는 서로 편지를 많이 주고받았는데,

 

이등병을 달더니 그 후로 편지를 한번도 주고받질 않았어요.

 

제가 편지를 줘도, 뭐 답장이 안오니

 

그냥 저도 편지를 안보내게 되더라구요.

 

남친은 어차피 전화도 자주 하는데,

 

편지를 뭣하러 주고받냐.. 이런식이였구요.

 

그렇게 전화만 주고받다, 이번 제 생일에 맞춰 남친이 휴가를 나왔어요.

 

그래도 생일인데.... 전 그래도 기대가 컸죠.

 

한번도 기념일을 흐지부지 넘기는 일은 없었거든요.. 서로가..

 

 

음... 그런데,

 

제 생일 당일 일단 결론은 선물은 커녕 생일 축하한다는 소리도 못들었습니다.

 

오히려 자기 바지 산다고 L 백화점 가더니,

 

10만원짜리 바지를 긁더라구요.

 

그리고나선 영화보고 밥먹고, 컴백홈...

 

아! 집 가기전 저에게 뭐 가지고 싶은게 있냐 물어보더라구요.

 

전 그냥 됐다 했고, 남친은 알겠다 하고 그냥 지하철 탔구요.

 

저녁 10시쯤에 지하철을 타서, 그래도 집 근처 역까진 데려다 주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생일이잖아요.... 뭐라도 받고싶은게 여자마음인데..

 

A역에서 만나 놀기로 했는데,

 

그 A역에서 곧바로 헤어지고 각자 반대 지하철 탔어요.

 

그래도 생일축하 한단 말은 할줄 알았는데,

 

제가 기억력이 딸리는 건가요? 들은 기억이 없네요.

 

 

아.... 지쳐갑니다.

 

시험공부 해야하는데, 이런 고민을 하는것도 짜증이 나고,

 

이렇게 사귈 바에는 그냥 헤어지는게 낫다 생각까지 들기도 하고...

 

오히려 지금 심정은 헤어지면 홀가분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에요.

 

제 생일날 한번 터진 그 이후로는...

 

제가 나쁜 여자인가요?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끄적거립니다..

 

흥분한 마음에 타자를 막 눌러서 내용이 뒤죽박죽일 것 같기도 하지만.....

 

어찌됐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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