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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 며칠만에, 아직 7시 12분도 되지 않았으니 힘내겠다던 22살 분이 생각나네요..

킁킁 |2012.02.25 23:43
조회 283,838 |추천 215

ㅋㅋㅋ톡이라니! 감사합니다.

덕분에 기분좋게 화요일 하루종일 일했어요 혼나도 즐거워씀!!!!!!!!!!!!!!!!!!!!!!!!!!!!!!

사람들에게 자랑했다가 중딩이냐는 소리들음 누군지알겠지박수

 

댓글 다 읽었어요. 걱정해주시는 것도 감사하고, 지적해주신 것도 감사하고통곡

음..

완전 힘들어 미치겠다, 사회생활 하기싫다 평생 학생이였으면 좋겠다

난누구 여긴어디 

 

이런 뜻은 아니에요.

다만 처음 가져보는 생활, 환경, 위치가 힘들기도 하지만 분명 저와 똑같고 비슷한 분들이 엄청

많을거란걸 알았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을까 올려본거였어요.

제가 원하는 답변들이 모두 있어요!

비슷한 나이, 비슷한 처지의 공감해주시는 댓글들ㅠㅠ

저에게 일을 가르쳐주시는 상사분들의 위치에서 저와 같은 신입을 지켜보는 분들의 댓글들!!!

또는 등골브레이커....라니...충격은 받았지만 생각해보니 솔직히 아니라고는 못하겠네요....

이제는 파먹어도 제 등골 연골 다 파먹고 효도하고 살게요방긋

진짜진짜 감thㅏ합니다.

 

그리고.. 글에 은근 힌트가 많아서ㅋㅋㅋㅋ

이왕 이렇게 된거.................

 

ㄴㅅㄹ대 ㅈㅎㄱㅎ과 짱!!!!!!!!!!!!!!!!!!!!!!!!!!!!!!!!!!!!!!!!!!!!!!!!!!!!!!!!!!!

 

열심히 하겠습니다. 진짜 할 말 많은데 할 말 시작하면 ...못끝낼거 같아요ㅋㅋ

 

코랭이 유에쓰비 조만간보자, 할말이 많아서 일부로 카톡으로 말 안함ㅋㅋㅋㅋ

그동안 요아래내용들 톡 쓰다지우다 엄청했다...

유사장 카페에서 빵터트리겠음

 

필리핀갔다가 나한테 줄 망고젤리 사온 마영이, 난 너 몇년은 가있을줄 알았다ㅋㅋㅋㅋㅋ

조만간 서울 합류할 갱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우리중에 제일 사회인 직급높은 개지숙

니들 150cm 패밀리, 서울에서 보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부터 첫출근하는 썩쓸파안 우리 완전 화이팅이다!!!!!!!!!!넌 이제 맨날볼꺼니까 길게 말 안하겠어

 

유성인기녀. 이제 용인인기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빠른시일에 봐, 나 고비넘겼어ㅋㅋ졸업ㅊㅊㅊ 어쩌다보니 당일날 연락도못함..............

밥묵고 커피묵고 술도묵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ㅅ......사...........스릉흔드웩 ㅋㅋ

 

 

힘 내thㅔ요!!!!!!다감사하고

(개나소나붙는국시떨어진거 자랑이냐던 님도 감사)

진짜 댓글 다 감사합니다.!

할말많은데, 링크걸어서 친구들 보여줄거라 오글거리는 말은 자제할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이팅!!!!!!!!!!!!!!!!!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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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2월초에 학교를 졸업하고 며칠전부터 첫 직장에 출근하고 있는 24살 여자사람입니다.만족

 

몇년전부터 톡톡을 보면서 원래는 다른 판에서 놀았는데, 면접준비를 하면서부터 직장인판을

들락날락하게되었어요.

그러다가 그냥 툭, 털어놓고 싶은 말들이 생겨서 글을 써보게 되었네요부끄

 

2월 초에 전공 국가고시 자격증 시험을 보고 나오는데...참 허무하더라구요..시험을 잘 못봤거든요.

공부한답시고 학기 다 끝났는데도 자취방에 남아서 두달씩이나 방세내고 공부하면서 밥사먹는다고 용돈에.. 명절때도 미리 내려가서 음식준비도 못도와드리고 전날 저녁에가서 당일 점심때 올라오구..

그렇게 두달 내내 부모님께 국가고시 시험이라고 생색내고, 공부힘들다고 투정부리고 했던 것들이 참 창피하더라구요. 이렇게 끝나나...

 

아무튼 시험에 합격을 못 할것 같아서 합격발표를 기다리지 않고 다른 직종에 이력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운좋게도 고심해서 넣은 한 곳에서 바로 연락이 오더라구요. 그리고 면접을 보고 좋은 분위기로 일단 일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식채용도아니고 수습기간도 따로 있고,

일단은 일주일간을 회사와 저, 서로를 파악하는 의미로 일 해보자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이제 5일째가 됐네요..

사무직은 아니고 전문상담직인데, 특정분야에요.

오시는 손님들께 특별히 배려가 중요하고 상담을 위한 자료측정을 하기 위해 기기도 다루어야 하고

이것 저것 사무일도 있고, 제품관리도 해요, 

제가 전공이 아니라 처음부터 하나씩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하는 일이 전공이든 비전공이든

한 직장에 들어가게 되면 그 직장의 업무에 대해서 새로 배우는건 마찬가지겠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건 있지만 처음이라 긴장을 해서 그런지, 가르쳐주신 것들을 까먹는 것도 다반사고,  시키신 일이나 해야하는 일도 다 했다고 생각해서 보고하면 꼭 두세가지씩은 빼먹는 잔실수도 많이 해요..똑같은 실수도 있고.. 버벅거리는건 일상이고...

신경많이쓴다고 쓰는데 왜 항상 마지막에 보면 미숙하게만 처리된건지..

 

사무실 분들은 굉장히 좋으신 분들이라 일도 정말 잘 알려주시고 질문도 항상 잘 받아주시고 하세요.

면접을 보고 생각보다 전문적인 분야라서 비전공자라고 주눅이 들었던 저에게 용기를 주는 말씀도 해주시고, 일주일간 정말 믿어볼테니 제가 잘 해내서 정식채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오늘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건 아주 작은 일이에요.

오늘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일도 배우고 시키신 간단한 작업을 하고 확인받는 중이었는데, 저는 잘 했다고 생각해서 보고드린게 또 세 가지나 실수를 했더라구요.. 중요하지만 정말 간단하고 지시도 다 해주셔서,

그대로 하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는데..

원래 평소에는 실수한 부분을 알려주시면서 고치는 방법을 잘 알려주셨는데,

이번에는 해봤을 일을 또 실수하니

이런거를 실수하시면 어떡해요 기존꺼를 보고 베끼기만 해도 되는 건데 이런 잔실수 하시면 안돼요.

하시더라구요.

 

순간 따끔한 한 말씀에 가슴이 덜컥했어요. 처음으로 제대로 지적같은 지적을 받았거든요.

 

지적을 받은 건 힘들지 않았어요. 크게 혼내신 것도 아니고 제가 잘못한게 맞았거든요.

 

근데 중요한건 제 자신이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면접 때는 정말 무식한게 용감하다고

뭐든지 하면되지, 배우면 되지, 혼나면 혼나고 배우면되지 하고 마음먹었었는데

사무실분들도 그런 면접 자세를 마음에 들어하시고, 좋게 봐주셔서 일해보기로 한거였거든요.

근데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정작 중요한 일은 아직 해보지도 못했고 간단한 일만 배우는 중인데도

계속해서 실수를 많이 하니까....조급해지더라구요.

약속했던 일주일은 다가오는데....................

 

면접때 약속했던 그런 자신감있는 모습은커녕, 자기소개서에 써놨던 포부있는 말들도 지금 일하고 있는 저와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실 것 같더라구요....제가 지금 제 모습을 봐도 그러니까요.....

 

그렇게 퇴근을 하고 머물고 있는 고시텔에 왔는데, 가방만 내려놓고 자켓도 못벗고 그대로 잠이 들었어요.

몇시간 자다가 깨서 뒤숭숭한 마음으로 있다가.. 그냥 끄적여보자 하고 판에 들어왔어요...

 

사실은 열흘 전쯤? 올라왔던 글이 생각나더라구요.

22살 여자분이 쓰신 베스트에 올라왔던 글 많은 분들이 아실거에요.

저는 이제 24(사실은 빠른 23파안)살이니까 딱 오전 7시 12분이네요!

 

지금은 이것저것 걱정도 많고 파이팅할 자신감조차 없어진것 같아요...

그냥 그 글을 다시 읽어보면서 혼자 위로했어요.

그 분이 써놓으셨던 심정에 정말 많이 공감했거든요..

 

어제 엄마랑 통화하면서 이런저런 실수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말했어요. 점점 자심감이 없어지는거 같다고.

근데 뜻밖의 말을 엄마가 하시더라구요.

이제 처음 직장가지는거다, 평생 한군데서 일한 거고 아니고 모든 걸 배운다고 생각하고

당당하게 해. 짤리면 어떻다고 왜 기죽냐, 항상 자신감있게 행동하라고..

 

저희 엄마 항상 빨리 돈벌어서 엄마좀 쉬게해줘라, 아무데나 취직해라, 그냥 장난스럽게 그런 말씀만 많이 하셨지 그렇게 힘내라는 듯이 파이팅한 말을 해주신건 처음이였어요.

울컥 눈물이 나서 길게 대답도 못하고 어물어물거리면서 끊었어요.

 

아. 그래. 

나는 여기서 실패해도 돌아갈 집이 있고, 그런 나를 괜찮다고 해주실 부모님이 기다리고 있구나

 

그렇게 생각하니까, 많이 안심이 되더라구요. 돌아와도 괜찮다고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다음주면 또 이제 저는 엄청난 갯수의 실수들을 할거고, 이제는 상사가 봐주시는 것 없이 제대로 혼나기도 할거에요. 그리고 채용 결정 또는 해고 통보를 받겠죠.

많이 두렵긴 하지만.. 이런 일에 작아지는 것도 이제는 부끄러워요.

수많은 사회초년생분들이 다 겪었던 일이고, 겪고 있을 일이고, 겪을 일이니까요.

 

글이 엄청길어졌네요;; 다들 좋은 주말보내세요!

불(타는)토(요일)에 타지에서 홀로 단칸방 고시텔에 있지만 그래도 너무 좋네요 주말이라니ㅠㅠ

 

모두들 화이팅!!

(항상 판 즐겨본다던 22살 "아직 오전 7시 12분도 되지않았네요" 글써주신 분, 혹시 이 글 보신다면 감사하다고 전하고싶네요^^, 힘들때 님의 글이 생각났어요 ㅋㅋㅋㅋ님도 화이팅!!짱짱짱 모두들 화이팅!!!)

추천수215
반대수11
베플무릇|2012.02.28 05:55
처음에는 누구나 잘할수없어요 욕도 먹고 타박도 받으면서 잘할수 있는거에요 사회초년생의 비애라 생각마시고 배운다는 생각으로 힘내셔서 자신감 용기 가지며 열심히 일에 매진하세요 오늘보다 내일은 좀 더 나을것이고 내일보다 한 달 후면 더 익숙해지고 힘나며 자신감이 붙을거라 생각합니다 웃으세요
베플고인옥|2012.02.28 02:21
업무에 관하여 지적받는건 당연해요!! 처음엔 당연히 어리버리 타면서 배우는 거죠~~ 벌써부터 저런 말에 주눅들면 안돼요.. 조금더 지내면 저런말은 아무것두 아니었구나.. 라고 느낄꺼에요!! 사회생활 결코 만만하지 않아요.. 내일부터 더욱 분발하시길 바래요!! 글쓴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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